평범한 흙수저 여대생이 바라보는 청춘

진짜 금전적인 여유만 생겨도 살아가면서 하는 고민의 반 이상은 줄어든다

어릴적 아빠 바램은 돈 적게드는 대학이나 육사 가라는 말밖에 없었고
미래에 대해서 아무런 조언조차 없었음 ㅠ
단지 책을 읽으면서 삶을 부딪치며 살고있음
운명인데 어쩌겠음
길은 있을거임

그래서 어설픈 인서울 문과보다는 냅다 폴리텍 대학 가서 헬지 삼성 라인들어가고, 보건대 가서 병원 돌다가 구급대원 소방관 하는 인생이 더 편하더라.. 크고 어설픈 꿈 대신 확실한 진로가 더 나음.. ㅠㅠ

가난한 청춘에게 더 큰 문제는 인생을 안내해줄 가이드가 없다는 것과 실패하면 재기할 수가 없다는 것...

과외 잡고 그러면 금전 여유좀 생길텐데
하긴 스카이도 의대 아님 과외잡기도 힘들긴 하다고

진짜...안타깝다ㅠ

ㅠㅡㅜ 앞으로는 조금 더 나아지길 바래봅니다.

20대 초반에 아버지 돌아가시고 군대가고..전역하고
24살쯤인가 라면 1개 가지고 3일 버티고
밤에 알바하고 낮에 학교가고...
돈 모아서 다시 대학등록금 내고 장학금 받고...

맨날 돈돈돈 하면서 몇년 사무치게 살다보니까
돈 없으니 친구고 뭐고 암것도 못하는구나..라는 생각으로
악착같이 살고 운도 좋았다 보니

결혼하고 집사고 차사고..
잘벌며 살고 있지만 운이 좋았지..
집있고 차있고 애낳고 사는 이런 평범한게 전혀 평범한게 아님..ㅋ
악착같이 해야 평범까지라고 가고
운도 좋고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잘성장하게 끌어주면
그때부터 잘되는듯

무엇보다 안될거라고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은 도와주고 싶지도 않고 끌어주고 싶지도 않음. 그런애랑은 뭣도 같이 하기 싫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