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기른 개 톨리

음... 그건 좀 아닌 것 같네요. 본문의 내용에 빠진 부분이 없다고 가정했을 경우, 마지막 명언 부분이 이상하다고 느끼는 것은 당연한 것 같습니다.
일단 습성을 논하기 이전에 학습을 거론해야만 하겠군요. 고양이에게 길러졌다는 것은, 말 그대로 고양이로 키워졌다는 것입니다. 자신이 개임을 잊은 채 고양이의 행동을 배우는 겁니다. 다시 말해 '나는 개 이지만 고양이 처럼 행동해야지'가 아니라 '나는 고양이이고, 부모(고양이)는 이렇게 행동하는구나' 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누굴 더 사랑하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닌 단순한 학습의 문제라는 것이죠.
따라서 '부끄럽다'님이 주장하는 모든 것을 버리고 길러준 은인에게 맞춘다는 논지는 개인적인 감정이입이라고 사료되는 군요.
탐정소설이 최소한의 근거도 없다면 단순한 놀이일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