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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남 효령대군.

 

워낙 조용하고 자기가 좋아하는 불교에만 심취한 삶을 살았던 이라 전해지는 일화가 거의 없지만

태종이 효령을 평한 말은 남았다.

 

"융통성이 없고 뭐라고 하든 그저 빙그레 웃기만 했다.

나와 중전은 효령의 웃음밖에 다른 것은 본적이 없다."

 

융통성이 없다는 말은 이방원이 세자를 새로 세우는데 불교에 심취한 효령을 설득해보려다 실패한 것 같으며

이방원이 뭐라고 해도 웃으며 무시해버린 것으로 보인다.

어찌보면 격정적으로 상대를 흔들고 판을 짜는 정치가인 태종에게 돌부처 그 자체인 효령은 상극 그 자체였다.

 

이후 양녕과 엮여서 양녕이 절에서 살생을 저지르는 일까지 터져도 타이르다 그저 웃고 말았는데.

그냥 젊을적부터 해탈해버린 것으로 추측될 뿐이다.

 

그덕인지 91세까지 장수했다.

이게 얼마나 장수한거냐면 태조때 태어나서 연산군을 보고 죽은것이다.

(태정태세문단세예성연)

 

둘째조카 수양대군의 계유정난을 보고

연산군의 탄생까지 보았는데도 장수하였다.

  • ?
    IIPR 2023.03.31 14:10
    No stress life
  • profile
    내알바아니지 2023.03.31 14:26
    최상류층인데 종교로 귀의한 사람들은 맑은 영혼을 가진 듯
    붓다도 그렇고
  • ?
    탱탱구구 2023.03.31 15:10
    @내알바아니지
    글세요. 해탈=천국이란 최고의 덕을 이루기 위한 욕심. 인간이 가질수 있는 최고의 욕망이 아닌지. 해탈=구원되고자하는 욕망조차도 버릴때 진정한 열반-구원이 아닐지. 그런의미에서 모든 종교는 최악의 욕망으로 범벅된 도구. 교당은 욕심욕망의 덩어리가 가득한 장소.
  • ?
    Moanziler 2023.03.31 20:52
    @탱탱구구
    그거 개똥철학.
  • ?
    hm 2023.04.01 02:23
    @탱탱구구
    좀 말장난 아님?
    해탈 = 천국 = 최고의 덕, 이라는 거잖아
    여기서 해탈의 의미가 욕심을 버린다는 의민데
    욕심을 버리기 위한 욕심이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야, 완전 말장난이잖아
    해탈은 가지고 있는 것을 내려놓는 거고, 욕심은 탐내고 얻으려는 거고
    내려놓기위한 욕심이 무슨 소리야

    그냥, 비문인거 같은데, 문법이 틀린 거 같음
  • ?
    탱탱구구 2023.04.03 11:43
    @hm
    분명 불교적 해탈과 기독교적 천국의 개념은 다르지. 무소유 무관여 무탈 무상..모든걸 없애버려 윤회를 없앤다는게 최고의 가치. 모든 삶에서의 궁극의 행복을 추구하는것이 천국인건데. 각자 성향은 달라도 인간이 추구할수 있는 가장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고자 하는 이상실현이고 이는 인간이 가질수 있는 최고의 욕망이란 것이야.

    당장 종교적 교당을 가봐. 그들이 말하는 이상과 가치에서 얼마나 멀어져 있는지를. 얼마나 세속적이고 물질적 기복적 염원에 묶여서 자본주의화 되어 있는지. 왜 그틀을 벗어날수 없는지. 그속에 있는 종교인이 얼마나 탐욕적으로 보이는지. 그런 비상식과 오류를 보지못한다면 이성에 대한 고찰이 부족한겁니다.
  • ?
    hm 2023.04.03 12:45
    @탱탱구구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는 게 `최고의 욕망`이라는 논리가
    궤변인 거 같음, 말이 안됩니다
    욕망이라는 거 자체가 어떤 이기적인? 개인적인 욕구를 얘기하는 거라
    이타적인 베품에 붙일 수 있는 단어가 아닙니다
    그런데, `인간이 추구할 수 있는 가장 최고의 가치`라는 게 너무 포괄적인 개념이라
    해탈이나 베품 등 욕망과 붙일 수 없는 개념이니까요
    이미 단어의 뜻에 맞지 않는 사용법이라는 거에요, 말장난 같은 거에요
    실제 의미와 상관없이 단어의 애매한 정의를 이용한 궤변입니다

    종교인의 타락이나 탐욕은 전혀 다른 문제죠, 최고의 가치를 추구해서 생기는 문제가 아니라
    거짓말이나 위선의 문제죠, 욕망을 품고 있으면서 해탈을 추구한다고 거짓말을 하는 거죠
    아니면 자기도 속이는 합리화를 하는 거거나
  • ?
    탱탱구구 2023.04.03 18:59
    @hm
    욕망에 대한 정의를 니맘대로 해석하고 궤변이라 단정짓노.
    욕망은 무조건 부정적인거라 말하는 사고방식이 너무 웃김. 그럼 최고의 욕망이 아니라 최고의 희망이라 얘기할게~
  • ?
    hm 2023.04.03 22:12
    @탱탱구구
    내 맘대로 해석이 아니라 용법이 그럼
    예를 들어, 통일을 원할 때 통일을 욕망한다고 안 하잖아
    가수가 되고 싶을 때 가수가 되기를 욕망한다고 안 하잖아
    불우 이웃 돕기를 욕망한다고 안 하잖아

    내 말이 틀렸다는 용례가 있음? 내가 단정짓는 게 아니라
    상식선에서 일반적으로 그렇게 쓰지 않음?

    님이 일반적인 사용례를 넘어서 자의적으로 단어를 사용하는 거임
    `해탈은 욕망`이라고 이렇게 붙여놓고
    `욕망을 버릴 때 진정한 열반`이라고 했잖음, 님이
    즉, 첨에는 해탈이라는 좋은 의미랑 욕망을 붙여서 쓰고
    나중에는 욕망은 버려야 할 안 좋은 것처럼 사용해서,
    마치 해탈을 버려야 할 것 처럼, 욕망이라는 단어를 편할 때로 사용함
    이게 말장난이지

    희망으로 바꾸면, 말이 됨?
    `희망을 버릴 때 진정한 열반=구원` 임?
    `해탈은 희망이고, 희망을 버릴 때 진정한 열반=구원` 임?
    희망으로 바꾸긴 개뿔 말장난 좀 그만하시죠
  • ?
    탱탱구구 2023.04.03 22:33
    @hm
    어휴 소귀에 경읽기네
  • ?
    hm 2023.04.03 22:37
    @탱탱구구
    님 : 왜 단정짓냐
    나 : 단정지은 거 아니다, 님 말이 맞다면 예를 들어봐라
    님 : 대화 안 통하네
    ????
    논리가 없으면 없다고 해요, 정신승리하려고 하지말고
  • ?
    아름다운그 2023.04.04 00:13
    @탱탱구구
    탱탱구구야 난 제3자인데
    내가보기엔 니가 진거같다....
  • ?
    eztang 2023.03.31 15:28
    양녕이 이승에선 왕의 형, 저승에선 부처의 형이라서 무서울게 없다고 했다는 일화도 있지 ㅋ
  • ?
    SMART 2023.04.01 11:19
    대단하군요 ...
  • ?
    보라돌이10 2023.04.03 20:32
    와 그냥 스트레스 없이 산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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