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차 유치원 교사가 퇴사하는 이유

정말 순수하게 궁금해서 그러는데 공감능력과 지능의 연관관계에 대한 유의미한 연구가 있었나요..?
지능을 IQ라고 가정한다면 제가 공감능력이 선천적으로 전체인구대비 백분율 0%에 속하고 후천적으로도 개발이 안돼서
상대방의 감정이나 상황을 공감한다기 보단.. 사회적인 통념과 지식을 기반으로 대응하거든요
그에 반해 IQ검사 하면 지금도 126~130정도 왔다갔다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저기 저 개념없는 엄마처럼 말하고 다니는건 아니지만
선생님께서 유산하신것에 같이 아파하고 고통을 공감하는게 아니라
아 유산하셨으니 고통스러우시겠구나라고 건조하게 현상 자체로 이해합니다.

낙양 /
님 댓글보니 여기서 봤던 어떤 글이 생각납니다.
뇌 분야 전문가? 의사? 과학자? 가 사이코패스의 뇌를 연구하다가 자신들 가족의 뇌를 이름을 붙이지 않고 연구했는데
연구자 본인의 뇌가 사이코패스의 뇌랑 비슷한 구조 및 반응을 보임을 알게되었는데
본인이 사이코패스가 되지 않은 것은 부모님의 사랑과 적절한 교육 덕분에 그렇지 않았다는 글이 있었습니다.
위 글의 해당 연구자의 특성이 본인이 말씀하신 것과 굉장히 유사했습니다.
그 당사자도 상대방의 감정을 감정으로 느끼는 것이 아니라 지식처럼 받아들였었다라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본인의 특수성을 객관적으로 이해하고 계신 것 같은데
올바르게 키워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면서 지금처럼 적어도 지식처럼 받아들이면서 잘 살아가시길 빌겠습니다.

공감능력이 떨어진다.. 가 아니라.

공감능력이 떨어지는게 표가난다... 정도면 낙양님의 현황도 이해가 되고 연관관계도 자연스러워 지지 않나요?

유치원 교사과 학부모의 관계가 안보이는 속까지 알만큼 깊은 유대는 아닐테고..

멍청하니까 저딴말을 밖으로 꺼내서 매정한 티를 내지.. 정도의 직관적 추리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IQ검사를 하셨는진 모르겠지만 일반적으로 지능=IQ로 보기엔 지적 능력의 범위가 넓은 것 같습니다. IQ는 주로 논리적 추론능력을 수치화한 것이기에 수학적이가나 논리적인 성향의 사람들에게서 높은 결과를 볼 수 있겠죠. 어찌됐든 님이 IQ검사에서 수치화되는 지적능력은 충분히 높다고 봐야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공감능력이란 어떤 현상에 대한 다각도의 해석에서 비롯된 이해력에서 발휘된다고 생각합니다. 달리 말하면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들을 이해하고 흡사 경험한 것과 같은 감정을 느끼는게 공감능력이라 봅니다.

님이 스스로 말씀하신 것을 미뤄보면 전자는 가능한데 후자가 안되는 상태이신 것 같습니다. 근데 님같은 경우는 특수한 경우이고 보통은 전자가 안되기 때문에 후자가 따라오지 못하기에 공감능력과 지능이 비례한다고 말씀드린 겁니다.

앞으론 저도 저렇게 단언하는 발언을 피해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