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 세대에 걸쳐 걸려 있는 집단최면

ㅇㅈ 글로벌 경쟁력 다잃고 좌우 위로 치이고 나라 좆망한다

너무 흑백논리로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경쟁에서 이긴 사람과 진 사람으로 단순하게 구분하는 것도 단순한 시야적 발상이지만 삶의 어려움을 너무 내부적 구조 요인에서만 찝으시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안의 문제가 경쟁 때문이라면 경쟁이 심하지 않은 나라로 갔으면 해결될 거 아닌가요? 다른 나라는 경쟁이 안심해서 풍요로운가요? 아니면 경쟁을 없애면 어떤 문제가 해결되나요? 10명 중 2명을 뽑을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경쟁 구조를 바꾸든 랜덤으로 뽑든 2명 일자리를 10명 자리로 파이와 봉급을 나누든 모두 불만이 생기고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일자리를 늘려야되는데요. 그럴려면 국가 구성원들이 능력과 자생력(결국 경쟁력)이 있어야 됩니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자원이 희소하고 인구가 많지않아 자생이 안되는 우리나라는 해외 경제의 여파를 많이 받을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대부분의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말하는 구조적 문제라는건 대기업 중심의 성장, 그리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임금격차가 너무너무 심하다는 거임.
구조의 문제라는건 애초에 10명중에 2명만이 살아남는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하는거임.

다양한 경우가 있겠지만 대기업 신입은 대략 4000정도, 중소기업은 2500정도임.
처음 시작부터 대략 1500의 차이가 발생하고 거기에 부가적인 복지, 성과금 등을 합치면 차이가 더 커지고, 연차가 늘어나면 그냥 하늘과 땅 차이...
물론 노력해서 대기업 붙어서 더 좋은 대우와 보상을 받는건 맞음.
근데 그와 비슷하게 노력했지만 들어가는데 실패한 사람들 보고 저런 중소기업에 가라고 하면 과연 가겠음?
그러니까 취업준비생은 늘어만가고 취직자 나이는 점점 높아져만 가고 중소기업은 외국인들이 채우고 있는거임.

님이 말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선 괜찮은 중소기업을 늘리는 수밖에 없음.
대기업에서 뽑는건 한계가 있고 대기업이 모든걸 다 할수는 없는게 현실이니까.
근데 우리나라 산업구조는 이익의 대부분은 대기업이 다 가져가고, 중소기업들은 대기업에 달라붙어서 주는거 받아먹는 수준밖에 안되는게 현실임.
근로자의 80% 정도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을 키우고 대기업과의 격차를 줄여야 사람들이 들어갈껀데, 우리나라는 대기업을 키워야 중소기업이 살수있다는 인식만이 살아서 대기업 위주의 정책이 나오고 중소기업 정책은 현실성 없는게 대부분.
만약 복지의 차이는 있지만 대기업이 4000, 중소기업이 3200정도 받게되면 중소기업쪽으로 눈돌리는 취업자가 많을꺼임.
그게 부의 분배고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는거고 인재유입의 가능성을 키우는 일임.

그리고 경쟁이 심하지 않는 나라로 가는건 애초에 선택사항이 아님.
우리가 쓰는 한국어는 한국에서만 쓰고 다른 나라에선 전혀 통하지 않음.
한국에선 안되겠다!라고 해서 해외로 눈 돌리는 사람도 분명 존재함. 근데 과연 그게 얼마나 되겠음?
다른 나라들처럼 비슷한 언어를 사용하는 옆나라가 있으면 그곳으로 가겠지만 우리나라는 해당사항이 없는 선택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