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대신 고소장

학교에서 민원담당이었는데 근처 다른 학교에서 스쿨버스가 사고나는 일이 발생함. 크게 사고가 나서 누가 크게 다쳤다거나 그런 건 아니었는데 아무래도 학생들이 타는 버스니까 주변 학교에 금방 소문이 났음. 그러고 며칠 후에 한 학부모한테 전화가 왔는데 근처 학교 스쿨버스 사고가 나서 우리 학교 스쿨버스 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냐부터 시작해서 이것저것 신경 좀 잘 써 달라고 뭔가 하소연 하는 느낌으로 장시간 통화함.

그리고 마지막으로 존나 충격적이었는데 우리 학교 재학생이 아니라 졸업생 학부모였음. 자기 아들이 이 학교 졸업했는데 졸업한 학교에서 이런 사고기사 같은 게 나오면 자기가 기분이 안 좋을 거 같다고 끝까지 스쿨버스 관리 잘 해달라고 하면서 전화 끊음. 거의 한 20분 정도 통화했나? 진짜 그 때의 기 ㅈ같은 기분은 뭘로도 설명이 안 됨.

이래서 맘충맘충 하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