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 시험 기다려 준 블라녀 후기

김성주는 왜요?

아나운서 붙고 시험 도와준 지금 아내랑 헤어지려고 했음

아. 감사합니다.

그 논리면 성관계하고 버리는 것도 정당화할 수 있잖아
교제를 전제로한 성관계가 아닌 이상에야 안 사귈 수 있고
몇 번을 하든 교제가 전제가 아니면 비판할 관계는 아니지

그런데, 상대가 비판을 한다는 건 교제를 생각했다는 거고
교제를 생각한 입장에서는 그냥 몸만 탐하고 버렸다고 느낄테니까
만약, 서로 생각이 달랐다면 더 가벼운 목적을 가진 쪽이 책임이 있다고 생각함
상처받는 건 더 진지한 쪽이니까, 상대가 오해하지 않도록 배려할 책임이 있음

성관계를 할 때는 상대가 교제 의사가 있는지를 당연히 고려해야 하고
사귈때도 상대가 결혼 의사가 있는지를 당연히 생각해야 함
내가 생각이 없다고 그걸 전제로 하면 안됨
상대가 결혼이나 교제 생각이 있는지에 대해 주의해야 할 책임은 있다고 봄

1. 교제전에 결혼이 전제인지 확실히 합의를 하지 않았고
2. 시험을 기다려 주거나 군대를 기다려 주는 건 한쪽이 미래를 생각해 희생하는 거니까
충분히 비판할 수 있는 관계임

결혼이 전제인지 확인하지 않았으면, 목적이 가벼운 쪽에게 책임이 있고
시험이나 군대 같이 희생을 하면서 기다려 준 상대에게는
서로의 관계에 대해서 더욱 무거운 책임이 생기는 게 당연함

원나인 하고 사귈 수도 있는거고, 바이바이 할 수도 있는거고
사귀다가도 무언가 안 맞으면 서로 해어질 수도 있는거고
잘 사귀다 서로 결혼얘기가 나와서, 상견례나 결혼준비중에도 헤어질 수도 있는거고
사귈 때 결혼 생각이 있다가도, 중간에 생각이 바뀔 수도 있는거고
사람 생각이란 시시각각 변하고, 상황도 변화기 마련이죠

연애 = 결혼은 절대 아니라 생각하며
헤어질 의사는 언제 어느 때나 서로에게 주어지는 권리라 생각해요
상대 연인이 헤어지자고 해서, 해코지하는건 절대절대 안되죠…

천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고
연애 중간에 변수로 인해, 가치관 및 상대방에 대한 입장 변화를 탓하는건 전 아니라고 봅니다

단, 상대방을 속이면서 연애하는건 제외
예) 결혼 생각이 없으면서 결혼전제로 연애하던가

연애 = 결혼은 절대 아니지만 반대로
연애하면 결혼을 절대 안하는 것도 아님
사회적으로 봤을 때 오히려 연해하면 결혼까지도 생각해 보는 게 더 자연스러움

헤어지는 건 언제든 해도 되는 권리지만
자신이 결혼 생각없어도 상대가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 확인해야할 책임이 있다는 것임
상대 의사의 확인 없이 자신이 결혼 생각없다고 결혼 얘기를 안하는 건 무책임한 행동임
자신이 결혼 생각이 없다는 걸 가능한한 빠른 타이밍에 밝히고 합의를 봐야 한다는 거임

지금 문제가 되는 건 변수로 인해서 입장이 바뀐 걸 뭐라하는 게 아니라
비혼주의라는 거임, 비혼주의는 첨부터든 입장이 바꼈든 자신은 결혼 생각이 없다는 걸
상대에게 고지해야 함, 그래야 상대도 오해 안하지

오해하기 쉬운 상황에 굳이 말을 안하거나 그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안하는 것도
소극적인 거짓말이거나 무책임함 이라고 생각함, 주의 의무 같은 걸 어긴거라는 거지
신경을 썼어야 된다, 더 가벼운 쪽이, 왜냐하면 결혼까지 생각하는 사람만 상처받으니까

사람마다 연애관 이나 결혼관은 그 사람만큼 많으니,
hm님 생각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수도 있겠죠
전 혼전순결은 하고싶은 사람만하고, 강요는 안된다는 입장이고
혼전 동거도 같은 입장이며, 연애는 언제 어느 때라도 한쪽에서 끝내고 싶으면,
끝내는게 맞다고 보며
가치관에 대한 의견은 언제든 변화며, 상대방이 물어볼 때만 밝히면 된다고 봅니다(언제든 변할 수 있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