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태평양전쟁사를 즐겨 읽었다는 공 전 사령관은 태평양전쟁 때 비슷한 처지에 놓인 미군이 인디언 '나바호(Navajo)' 족의 언어를 암호로 이용했던 것을 떠올렸다.
1942년부터 전쟁이 끝난 1945년까지 미 해병대에 배치된 나바호족 인디언 400여명은 그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고유 언어를 구사하며 전령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제주가 4.3사건으로 "빨갱이 섬"으로 낙인찍혔기에
많은 제주 젊은이들이 우리들은 빨갱이가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한국전쟁때 해병으로 자원입대했다고 함.
당시엔 TV같은 대중매체도 없었고 육지사람들의 경우 제주사투리를 난생 처음 듣는 게 대부분이었어서
제주어가 통신병의 "암호"로 쓰일 수 있었다 함
(사실 지금도 가능할 거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