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 작가가 무빙에 조인성을 캐스팅한 이유

저도 원작 볼 때부터 여러 초능력자들이 나온다는 점에서 히어로즈를 떠올렸지만, 딱 거기까지였습니다.
여러 종류의 초능력자들이 나온다는 것 말고는 설정이나 내용이 겹치는 부분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인기 미드인 '더 보이즈'도 여러 초능력자들이 나오지만, 히어로즈와도, 무빙과도 결이 다르다고 봅니다.

저도 11편까진 다 못봤어요.. 근데 초기 설정과 히어로 특징을 묘사하고 악당(킬러)의 다른 히어로 사냥 등이 히어로즈랑 너무 결이 비슷해서요. 뭐랄까 음악으로 치면 초반의 표절같은 느낌이랄까요?

원작을 다 보시거나. 드라마 결말까지 다 보신다면 전혀 결이 다르구나 하실거예요.

‘히어로즈’는 카피능력으로 멀티 초능력습득이 가능하지만 각성하지 못한 주인공 vs 뚝배기 뚜껑을 따서 초능력 강탈하는 연쇄살인마의 대립구도 + 전세계초능력자들의 시발점이 된 것으로 보이는 비밀단체 + 그 초능력자들 통제하거나 제거하려는 비밀조직. 이런 구도로 스릴러와 액션에 주안점을 둔 작품이죠.

반면에 ‘무빙’은 과거 안기부에서 비밀요원으로 활동했던 부모로부터 초능력을 물려받았으나 이를 감추고 평범한 고교생활을 하려고 노력하는 아이들. 하지만 이를 뒤에서 감시하고 괸리해서 그 아이들의 능력을 이용하려는 국정원. 이를 막고 아이들의 안전과 미래를 지켜주려고 다시 뭉치는 부모들. 그리고 이 초능력을 지닌 아이들을 납치하거나 제거하려는 북한과 미국. 이런 구도입니다. 아이들을 무기로만 여기는 국가들의 음모 속에서 소중한 가족과 친구 제자를 지키려는 가족애와 우정. 아이들의 성장 등에 주안점을 둔 한국 정서의 작품이예요.

저도 첨엔 그랬는데 훨씬 잼나는데여?

덕분에 두시간 동안 뺑이치던 류승룡 형님의 액션이 한순간에 묻혀버렸죠…ㅠㅠ
구룡포가 보인 액션은 땀내 피냄새가 범벅이 된 진흙탕 싸움이라면. 문산의 액션은 10화 예고편에도 잠시 나왔지만 간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