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염인 줄 방치하다 4기 암 진단받았습니다

스트레스도 한 몫하는데..

진단명으로 봐서는 식도암보다는 식도 바로 밑에 위의 분문 부위에 생긴 암인데.

저 부위가 실제로도 진단이 어렵습니다.
대개의 경우 수면 내시경을 하더라도, 젊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심하게 구역질을 하다 보니 자세하게 관찰을 못 해요.
저 부위는 구역질을 심하게 할 경우 식도 위로 말려 올라가는 부위이다 보니, 식도로 말려 올라갔다 내려오다 하면서 자극에 의해서 출혈도 많이 되다 보니 검사자 입장에서는 출혈 때문에 조직검사를 망설이게 되기도 하죠.
(심지어 내시경 스콥을 방향을 거꾸로 돌려서 조직검사를 해야 하는 부위이다 보니까 물리적으로도 조직검사가 어렵기도 합니다.)

그냥 운이 지독하게도 없는 사람이에요.
심지어 26살이면 왠만한 의사도 위암 의심 안 하려고 해요. 명확한 병변이 있지 않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