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끄러움

다른댓글은 아니더라도 은여우 댓글이라도 자세히 읽고 무슨말하는지 생각이라도 좀 해봐라 지가 갖고있는 생각만있지 다른애들이 무슨말하는지도 모른체 세월호 때문이란걸 명심하겠다고 비아냥만 댔지 다른애들의 의견에대해 생각은 하고있는거 맞냐??

ㅋㅋㅋ 왜 세월호랑 연관짓냐고 글썻더니 뭐라하길래
세월호 떄문이라고 하니깐 그러는건 또 뭐니?
뭐 어쩌라는거냐?
대답좀 해줘라

공지에도 있잖아. 걍 냅둬.

어휴 난 포기

ㅊ아 너야말로 내 말뜻이 뭔질 모르겠냐?
사람죽이고 애때리고 세월호랑 무슨상관이냐고 한거자나?
하도 뭐라고들 하길래 다 세월호 때문이라고 하고 있다
뭐 어쩌라는거냐??ㅋㅋㅋㅋㅋ 니가 내 말을 파악못하고 있는거 아니냐? 참 대단하다

ㅇㅇ 다 너때문이야. 끝까지 자기가 본문 내용 파악 못한건 인정을 안하지 ㅋ..

 

그게 딱 본문 내용이지 이제는 사람들이 잘못해도 부끄러워하지 않고 인정 안한다는거..ㅋ

 

 

네 님들말 인정한다고요 다 세월호 때문이에요

힘내라 화이팅.. 진짜 공부 열심히해야할듯....

어휴.... 공부 열심히 하겠습니다.ㅋㅋㅋ

모든것은 세월호랑 관련이 있다는게 아니라, 사회구조적 문제를 제기하거나 보여주는 사건들은 서로 연결이 된다는 겁니다, 사회적 문제라는 주제 하에서 말이죠. 그리고 세월호 사건이 대표적인 예로 들어지는 이유는 제가 이전에 위에 남긴 댓글중 하나에 썻듯이, 세월호 사건이 대한민국 근대사에 남을 매우크고 상징적인 사건이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의 안전불감증, 무책임함, 사회적 갈등 등을 전나라하게 보여준 대한민국 정치/사회 문제의 지표가 될수 있는 그런 사건이요. 그러니 당연히 비슷한 사회적, 정치적 문제를 재기할때 세월호 사건을 예시로 들수 있는거죠.

비슷한 예로, 지금 제가 생각나는 것은 미국 전 대통령인 리차드 닉슨의 워터게이트 입니다. 당시 전세계적으로 충격을 준 이 사건은 이후 정치/사회 스켄들에서 인용되었으며, 그리고 게이트라는 단어는 대형스켄들뒤어 꼭 따라붙는 단어가 되었죠? 하지만 스켄들 뒤에 게이트라고 붙힌다고 해서, 뭐만 있으면 워터게이트와 연관이 있다고 하나요? 아니죠, 왜냐하면 당시 뉴욕 타임즈 칼럼리스트였던 윌리엄 사파이어가 닉슨의 스켄들을 워터게이트라고 이름지은 이래로,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영향이 큰 정치적/사회적 스켄들에는 붙는 이름이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월호' 라는 단어는 현재 국가의 안전불감증 및 무책임함을 뜻하는 고유대명사라는 느낌도 듭니다.

또 다른 예로는 9/11이 있겠네요, 요즘 처럼 테러위협이 높아진 상황에서 뉴스나 시사 프로에서 테러관련 기사나 특집을 할때면 절대 빠지지않는 이야기가 9/11 테러입니다. 그만큼 9/11이 국제적으로 테러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데 결정적이고 중요한 사건이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한 계기이기도 하고요. 이처럼 서로 비슷한 연관성이 있는 사건들은 서로 연관성이 있기에 반복적으로 언급이 되고, 인용되기도 하며, 그중 그 충격 및 영향이 큰 사건은 상징적인 의미로 쓰이곤 합니다. 한국 같은 경우에는 삼풍백화점과 세월호, 우면산 산사태 등이 있겠네요.

물론 보는 시각에 따라 동떨어진 의미로 생각될수 있으나, 위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본 시점은 사회적 문제점을 보여주고, 제시하는 사건들을 설명할때, 그러한 문제점을 대놓고 보여준 세월호 사건을 언급하며, '세월호' = '사회적(그리고 또 정치적) 문제'라고 정의 하고 그러한 문제가 수면위로 올라 왔음에도 아직까지도 제대로된 결론을 내지 못한체 계속 질질 끌어가고만 있는 우리를 질책하는게 아닐까요?

님의 논리라면 어떠한 사건과 사고도 결국은 세월호네요
대단하십니다

세월호로 들어난 것은 단순히 배의 결함이나 해경의 문제 뿐만이 아니라 더 많은 사회구조적 문제라고 봅니다.

국민, 정부 모두의 안전불감증이라던가, 책임감 결여 등이 지금 사회에서 부끄러움... 더 나아가면 정의감이 결여되어 있다고 보여집니다.

사람의 안전 이전에 이윤을 추구하는 풍조가 만연함에 따라, 세월호처럼 화물을 초과적재하고 항해하기 좋지 않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출항을 강행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고,

그런 식으로 이윤(돈)>>사람 이라는 관념을 갖게 되는 (특히나 기득권층) 문화가 형성이 되어가는 분위기 입니다.

땅콩회항과 같은 갑질사태들이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아닐까 합니다.

그외에 살일, 강간, 아동폭력 범죄자들이 외치는 나는 '억울하다' 라고 외치는 것은, 단순히 개개인의 정서적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현재 사회의 도덕성이 훼손되어 가기에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것 대신 변명으로 자신의 과오를 합리화 시키려는 풍조가 확산되어감에 따른 영향이 아닐까? 라는 시점으로 설명한듯 합니다.

부끄러울 몇몇 사람들이 부끄러움을 망각했다는게 아닌, 지금 우리 사회에서 자신을 과하게 포장하고, 거짓을 말하고, 그리고 그런것으로 부끄러움을 느낄 필요가 없다는 식의 분위기로 인해, 우리 모두가 부끄러움이라는 감정 자체를 망각해 가는것이 문제다, 라고 지적하고 있다고 봅니다.

님의 글에서 밝히신 위의 세사건을 하지 않을 정상인이 점점 사라져 가게 만드는 사회적 풍조, 즉 부끄러움을 잊어 가는 풍조가 가장 잘 드러난것이 세월호 사건 이라는 것이겠죠.

단순히 배의 침몰사고만 아니라, 그 이후의 해경의 대처, 정치인들의 태도 및 반응, 언론의 반응, 유가족과 정부/국민/다른 유가족간의 갈등 등을 통해 보여지는 우리사회에 문제점, 이라는 시각에서 접근한듯 보여지네요.

실제로 땅콩회항사건 같은 경우에는 단순히 땅콩회항의 피의자인 조현아 전(전 맞죠?)부사장 뿐만 아니라, 이번 일을 통해 밝혀진 그 일가족의 만행, 동생의 복수하겠다는 문자, 그리고 이 사건 외에 단순한 빈부격차에 따른 것이 아닌, 입장차이를 이용해서 유리한 자가 아쉬운 자를 핍박하는 갑질의 행태가 사회에 만연한다는걸 봤을때 이 사건은 절때,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고 봅니다.

조현아 땅콩회항 만을 본다면 개인적 가정교육의 문제라고 볼수도 있겠습니다만, 그 외에 다른 갑질의 행태를 봤을때는 사회적 문제라고 봐도 좋겠죠.

그리고 어린이집 아동폭행사건은 단순히 그 보육사의 개인적 문제가 아닌, 인원을 늘리기 위해 한없이 낮은 자격조건에 맞춰 뽑는 지금의 시스템적 오류, 그리고 이런 오류를 낳은 보여주기식 행정이 초래한 일이 아닌가하는 생각도 들고요, 이또한 부끄러움을 잊은 공무원들의 책임감 없는 태도에서 비롯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의붓딸을 성폭행하고 살해한 인간말종의 경우에는 경찰의 미숙한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고 볼수도 있구요, 미연에 방지할수 있던 일들이 단순 가정폭력으로 마무리된 탓도 있다고 보여집니다, 이건 현행법상 헛점이 있다고 보여지네요.

이렇듯, 각각의 사건이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구조적 문제를 담고 있고, 또한 부끄러움의 부재가 단순히 개인의 문제라기 보다는, 현사회에 만연해 있고 또 권장하는 풍조라는 점을 봤을때, 그러한 예를 잘 보여준 세월호와 관련이 깊다고 봅니다.

마지막으로 전 개인적으로 세월호 사건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꼭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진상규명이 이루어 졌으면 좋겠네요.

PS. 아,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 소견입니다. 세월호랑 연계가 가능한 부분이 있다고 말하고 싶었고요. 뭐 그 연관성이 크다, 작다, 혹은 없다고 서로 다 다르게 느낄수 있는 부분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