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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긴 20대의 삶

조회 3252 추천 -1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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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김 - 남녀들이 겪는 연애의 어려움이란 생각보다 비참하다.



& #39;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세상의 이치& #39;라는 것을 모르는 것도 아니고,

그걸 인정도 하지만ㅡ 왜 하필 그 비극이 나에게 당첨이 되었는지가 한탄스러울 뿐이다.

돈이란 밑천도 없는 처지에, 추한 외모라는 안좋은 패까지 쥐어졌으니,

연애라는 게임판에서 불리한 조건이라는 것은 다섯살먹은 애기들도 다 알법하다.




고등학교 시절이 끝나면 입시의 자유로움에서 해방되어, 주로 대학 혹은 동아리, 종교, 아르바이트, 봉사단체 등

남녀간의 호르몬의 기운이 뒤섞이고 썸씽의 공기가 감도는 어떤 단체나 그룹의 자리에 어떤 경로로든 들어서게 된다.

학창시절 남자들만, 혹은 여자들만 지내던 환경에서 새로운 환경에 노출되자 & #39;혹시 나에게도 인연이?& #39;라는 기대감에 들뜨기도 하지만,

그런 곳에서 풍기는 향내만이 아닌, 실제로 맛을 보는 호사를 누릴 수 있는 특혜는 그들에게 주어지지 않는다.



못생긴 남녀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언제나 싸늘한 냉대 뿐이고,

어딜가든 그들은 외모에 대한 차별적인 시선을 온몸으로 견뎌야 하며,

잘못한 것도 없는데 비교와 개그의 소재, 비웃음의 대상이 되고말 뿐임을 몸소 뼈저리게 깨닫는다.

그런 남녀가 뒤섞인 장소에서 이성에 대한 호기심으로 탐색전을 벌일때,

애초에 못생긴 남녀는 대상에서 배제되어 있다.



키작고 못생긴 남자는 자괴감에 절어 주눅든다.

" 여자는 못생기고 키작은 남자 싫어하나요? " 라는, 스스로도 답을 알고 있는 질문을 인터넷에 올려보기도 하고,

" 그래도 자신감 있는 남자 좋아해요 " 라는, 뭔가 시원하게 공감가지 않는 답글에 위안을 삼으며

억지로 희망을 가져보기도 한다.



여자들은 못생긴 외모에 대한 차별을 남자보다 훨씬 생생하게 체험한다.

그렇다고 누가 말을 하는 건 아니다.

아무도 " 너 못생겼네 " 라고 초등학생 시절처럼 대놓고 놀리지 않는다.

말 안해도 다 안다. 왜 이런 부당한 대우가 나에게 떨어진 것인지.

예쁜 얼굴인 당신의 친구도, " 넌 좋은 애야 " 라고 말은 좋게 해주겠지만 답을 알고 있다.

당신의 친구가 더 예쁘기 때문이다. 물론 그 친구는 그렇게 말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할것인가.

나도 티를 내기는 싫다. 대신 자기 자존심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방식을 택한다.

온갖 화장품을 찍어바르고 피부과에 다니고, 성형외과에 다니며, 다이어트에 좋은 상품을 알아보고

예쁜 옷을 사입어보고 헤어스타일을 바꿔가며 별 지랄을 다하느라 에너지 소진하고 만다.

그러나 당신이 노력해본들 본판이 어딜 가겠는가.



생각해보면 이건 흡사 장애물 달리기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운동회때 장애물 달리기를 해보면 훌라후프를 뛰어넘고 그물망을 기어오르고 비닐을 통과하는 그런 과정을 거치는데

꼭 안타깝게도 잘 달리다가 어느 과정에서 턱! 하고 막혀서 허둥대는 애들이 있다.

그물에 발이 걸려 운동화가 벗겨지고 비닐 속에서 길을 잃고 숨막혀 허우적댄다든가 하는 애들.



잘생기고 예쁜 남녀들이 인생의 황금기 시절 큰 어려움 없이 여러 남녀들을 사귀어보기도 하고,

가뿐히 연애하는 자연스런 과정을 거치며 자기 스펙도 쌓고 이것저것 다른 삶의 즐거움도 누리는 자연스런 과정을 겪을때

얼굴이 절구로 빻아지듯 빻아진 남녀들은 앞에 놓은 & #39;그깟& #39; 연애의 장벽이 어마어마하게 다가오기 마련이다.

타인들은 잘 이해하지 못한다.



어떤 이들은 다이어트나 운동 등을 통해 그 장애물 속에서 빠져나가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힘겹게 허우적거려보다가 그 늪에 침몰되고 자포자기하기도 한다.

이런 것들이 꼭 실제 장애물 달리기와 같다고는 할수는 없다. 연애를 하지 않고도 삶의 과정은 거쳐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못생겨도 어떤 계기나 인연에 의해 연애를 더러 하기도 한다.

그러나 못생긴 남녀들은 그 외모 때문에 더러운 꼴을 한두번씩 당하게 되어있다.

자기가 잘했든 잘못했든 간에.



온 세상이 자신의 외모를 경멸해놓고, 그로인해 생존을 위한 경계심과 피해의식을 갖추게 되었을 때

그들에게 돌아오는 것은 " 역시 생긴대로 논다니까 " " 예쁜애들이 더 착함, 못생긴 애들은 비뚤어져 있음. " 이런 싸늘한 반응들 뿐이다.

하지만 어쩔수 없다. 못생긴 당신도 예쁜여자나 잘생긴 남자가 좋은 건 사실 아닌가 ? ^^
  • ?
    ㅋㅌ 2016.05.18 08:34
    연예를 못하는 것들은 단지 눈이 옾을 뿐이지 지들 주제는 모르고 이쁜 여자 잘생긴 남자 좋아하니까 못 사귀는거
    끼리끼리 만나면 되는데 단지 눈이 높아서 그런거야 못생긴 남자는 이쁜여자 만나면 안돼?라고 물어보면
    안될껀 없지만 상대방이 자신에게 호감을 가져주지 않는거에 불만을 말하면 안된다는거지
    너도 못생긴여자 싫어하니까 이쁜여자도 못생긴 남자 싫어하는건 당연한거지
  • ?
    3434 2016.05.18 09:11
    @ㅋㅌ
    요새 솔직히 여자들 화장법이 많이 발전해서 그런가

    평균이상 되는 애들이 많던데??? 오히려 남자애들은.. 평균이하로 떨어지는것 같고

    물론 여자도 화장안하면 좆짬지겠지
  • ?
    은여우 2016.05.18 09:27
    @3434
    한국에는 잘생기고 이쁜애들 소수란다.
    성형이랑 독한 화장땜에 펑균이상이라 생각하는 건지ㅋ
    요즘 캠퍼스에 외국친구들 많아져서

    한국적인 미 기준으로 아시아권에서야 먹히지
    백인친구들 관리잘하는애들 보면 상대도 안됨
    몇몇 성괴들이 성형수술하고 이쁘다고 자위하면 그켬
  • ?
    2016.05.18 09:46
    @은여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불쌍하게산다

    지가 양키놈도아닌데 왜눈깔을 양키기준에맞춰사노 지만이쁘면된거지

    아 이쁨야랑못사겨봤갰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힘내라병
  • ?
    1 2016.05.18 09:50
    ㅋㅋㅋㅋ답답하다매번이런글볼때마다<br><br>솔직히못생겼가는애들 <div>노력이나해봤음?</div><div>지들은 이쁜애들원하면서 헬스를해보긴했냐</div><div>말빨을키우려노력은해봤냐 하다못해 돈이라도많이벌려고노력해봤냐 <br>우리나라 이쁜여자들이 잘생긴남자들보단 훨씬많아서  어중이또중이도 이쁜애만나기쉬운세상인데... ㅋㅋㅋㅋ</div><div><br><div>호구같이생겨서 여자한태도 호구처럼밖에못들이대는애들이 부지기수구만</div><div><br></div><div>마냥능력이딸리니 여자들한태매달리기일쑤고</div><div>또그걸 못생긴나라서 어쩔수없다 치부하고</div><div><br>자기발전서적을 몇십권읽었다느니 연애이론만<br>쌓여간다는니<br><br>그게노력이냐? <br>ㅋㅋㅋㅋㅋㅋ평생그리살어라</div></div>
  • ?
    ㅁㄴ1 2016.05.18 10:34
    못생긴애들이 눈이 높아서 연애 못한다고 하는데, 그걸 가지고 뭐라고 할 수 있나?

    난 이것밖에안되니까 이정도로 만족하자 하는 순간 연애가 비즈니스가되고 들어가는 기회비용계산하게 됨.

    물론 언젠가 연애못한다는 현실의 벽을 느끼겠지만 그건 본인 스스로 느껴야 바뀌는거고, 주변에서 '너는 눈이 높다', '눈좀 낮춰라' 이거 오히려 본인한테는 스트레스임
  • ?
    ㅅㄱㄷ 2016.05.18 14:56
    저런거 불평하는거 대답할가치도 못느끼는게

    저런애들 옷입는 꼬라지만봐도 저런 말하는애들 견적나옴

    솔까 20~30살 정도 되는 나이대에서 자기가 내세울꼐 하나도없다는애들

    그게 말이되냐?

    고작하는말이 내 외모가 구려서 연애못함 이런소리나 끄적이는데

    20년넘게 생각없이 산 꼬라지생각은안하고 저러니

    어휴ㅋㅋㅋ
  • ?
    ㄹ룽 2016.05.18 16:41
    제일 멍청한 사람들이 못생겼는데 자기자신을 꾸밀줄도 모른다는거임. 자신감을 가지라는 말도 자기자신을 꾸미고 사랑할줄알아야 나오는거고 나를 사랑할줄알아야 다른사람들도 자기자신을 사랑하게 될것임. 일단 자기자신부터 투자하고 꾸미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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