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클럽에 축구한다고 차량에 태워 보낸 아이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내 친구는 아직도 놀러가다 죽은 애들한테 세금 왜 쓰냐고 한다..하 시바것
그럼 그때 제대로 햇어야지 하는데
답답하다

배가 30도 이상 기울어지기 시작하면 선내에서 거동하기가 힘듭니다.
등산 하시는 분들이야 30도가 뭐가 경사야 할지 모르겠지만
선박의 철골 구조믈들은 반듯하고 매끄러워 붙잡을 구조물이 없으면
100프로 미끄러져 내리게 됩니다.
구조자도 생존을 보장받기 어려워 진입을 하지 말라고 권고될 정도죠.

어느시점부터 초기 한시간이라고 말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해경에서 사고현장에 도착했을때는 이미 배가 많이 기운 상태 였습니다.
현재로서는 사고선박에서 정확한 사항을 알려주지 않는 이상
해경이 사고의 경중을 알 방법은 없습니다.
정확한 상황을 알지도 못하는 와중에 바다 멀리 2-3시간 거리에서 탈출명령을 할 수는 없을것입니다.


그리고 퇴선명령도 선장의 고유권한이라 해경이 할 수 있는건 권유와 유도 정도구요.

선장이 조금만 더 빨리 신고를 해줫더라면, 승객에게 탈출 명령을 했더라면 어쩌면 그렇게 허무하게 꽃다운 생명들을 잃지 않았을지 모릅니다.

바다라는곳은 정말 육지와 다릅니다.
신고 한번으로 10분만에 지구대 순찰차가 오는 육상과 다르게 시간은 배로 걸리고 위치를 특정하는것은 더 어렵습니다.
경비함정 한척으로 전라남도 면적의 구역을 경비하는 곳도 있구요.

해경을 어떠한 시선으로 보고 계신지는 알겠지만 바다라는 불가항력 앞에서도 묵묵히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