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한달차 신혼부부 시댁 연락 문제로 남편과 싸웠습니다

원래 부부싸움은 칼로 물베기지. 남이 볼땐 아주 사소한건데 답이안나고 아주 신경쓰이는 일이야. 둘이선 의견차이가 명확하니까 아무리해도 절대 해결이 안되기 때문에 그냥 답답한 마음에 들어달라고 속푸는격이야. 남을 이해하는 마음좀 길러봐

뭐 늘 나오는 말인데 여자들은 맞네 틀리네는 관심없고 공감만 해주면 그게 좋은거라고...
때론 터무니 없는것도 공감을 요구하고 그러자나요.

아니 그걸 떠나서 ㅋㅋㅋ 남자들도 썅년한테 데인 거 글올리는데 ㅋㅋㅋ

옛날처럼 시집으로 들어가서 모시고 사는것도 아니고
정작 부모님세대도 이촌을 많이해서 젊어서 결혼하고 매주 전화한 사람도 드믈거임 나이들고 자식하고 멀어지는게 무서운가벼 아님 대접받고싶거나

진짜 나도 이 생각 200%다
평생 남이었고 시부모로 인해 형성된 관계라 아니라 아들로 인해 새로 알게된 며느리한테 뭔 갑질을 얼마나 하고 싶은걸까.

생각해보면 존나게 좁은 자신의 인생골목길에 며느리라는 존재가 엄청나게 큰 사건이라서 그런거 같다.
대외적으로 활동도 많이하고 견문 넓고 트렌드에 맞춰서 바쁘게 사는 사람들은 며느리나 사위가 생겨도 본인의 삶의 길에 큰 영향이 없지.
즉 나의 즐거운 라이프와 돈벌이와 인간관계 즐기는데 시간써야지, 며느리 사위 간섭하거나 갈구는데 허비할 시간 없는 대인배들이 있고.
삶이 정체되어있어서 그냥저냥 하루살이 넘기기 바쁜 소인배들에게 며느리 생기는게 근래 인생 최대의 사건이라 당하는 사람은 존나 부담스러움

주작이 아니라는 가정하에 남자가 개 병신인데 뭔소리여.. 지는 장인 장모한테 연락도 잘안하면서 자기 엄마아빠한텐 매일해주길 바라는데

?? 남자가 너무 이기적이게 지는 안지키면서 여자탓만 한다는데 왜 둘이 똑같죠? 기적의 논리네 최소한 남자가 여자한테 저난리치기 전에 미리 장모님 장인어른한테 일주일에 두어번이라도 연락드렸었으면 부인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하게 될거다. 저 남자는 걍 병신인데 어떻게 저게 둘이 똑같은겨

니가 먼저 해야되고 솔선수범 안했으니 나도 안할래 이 생각 자체도 문제인거죠.
이런 논리라면 결혼생활 답 없습니다.
남자가 덜 떨어지고 자기는 안 지키면서 헛소리하더라도 여자가 한발 양보해서 니가 안지켰지만 이번은 내가 할께 라고
할 수도 있는거죠. 거기에 남자가 변할 수도 있구요.
반대로 남자가 정신차려서 앞으로 내가 더 많이 장인/장모님께 자주 전화드릴께 우리 서로 부모님 연락 잘드리자 하면 되는건데
그냥 너희 부모님도 전화 원하면 얘기를 해라고 하는 둥 헛소리를 남발하고 있죠.

제가 보기엔 서로 양보하기 싫고 똑같아 보여요.
추가로 윗 글은 여자가 일단 전화가 하기싫거죠. 그리고 추가로 너도 안했는데 나는 왜 해야돼? 는 그건 하기 싫은 이유 중 하나겠구요.
이유가 어떻든 그냥 하기 싫은거에요. 하기 싫은데 더 해라고 하닌깐 더 짜증나는거구요.

누가 잘잘못을 떠나서 서로 양보할 맘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똑같은 놈인거죠.

기본적으로 상대 부모님한테 무조건 전화를 해야한다는 전제가 틀린건데 이해를 못하시네;; 아직 싱글이신가요? 제가 결혼 4년차인데 저도 와이프도 기본적으로 부모님은 각자 챙기자 주의고 양가에 행사가 있으면 그것만 조율해서 잘 참석하려 노력합니다.

아예 일년에 한두번 보는 사이도 아니고 기본적으로 평상시에 자주 마주치고 있는데 왜 전화를 해야한다고 생각하세요? 여자가 일단 전화하기 싫은게 잘못된게 아니라 기본적으로 본인 부모님한테는 본인이 하는게 맞아요.

여자가 해야하는 일을 안하는게 아니라 집이 저정도 거리고 얼굴을 자주 보는 사이면 기본적으로 전화안해요. 제 주변은 이제 다 결혼했는데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에 상대방쪽에 저렇게 전화하는집 손 꼽아요. 한쪽집에서 집이라도 사주지 않으면 더더욱..
저보다 어린 20대 후반 30대 초반친구들은 더 안하겠죠.

즉 기본적으로 하지 않을 일을 남자는 본인의 욕심 혹은 부모의 요구 때문에 기본을 넘어서는 요구를 하는거에요. 뭐 사람에 따라 가볍게 할 수 도 있고 하기 싫은 사람도 있겠지만 안하는게 잘못이 아닌건데 어떻게 가만히 있는 사람이랑 기본을 넘어서는 요구를 하는 사람이 똑같은 놈이되요? 저 남자도 쥐뿔도 안하는걸로 봐서는 본인도 하기 싫은 일인데 본인도 하기 싫은 일을 상대에게 요구하는게 어떻게 똑같은 놈이에요?

결혼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남자든 여자든 요즘 그런 생각으로는 결혼해서 살기 힘들어요. 이 상황에서는 여자가 당하는 입장이지만 반대로 딸만 있는 처갓집에서 온갖 힘쓰는일 다 시키고 아들노릇을 하길 원하는 집들도 있어요. 그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여자가 남자네 딸노릇 해줄거 아니면 남편이 자기집 아들노릇 하는거 바라면 안되요.

님이 얘기하시는거 저도 다 압니다.
저도 결혼했구요. 자식도 있습니다.
아직 4년차시면 애가 없거나 애기겠네요.

제가 언제 무조건 전화해라했나요?ㅎ
되도록이면 했으면 좋겠다였지 ^^

만약에 저나 제 와이프라면 저런 상황에 그냥 전화 드립니다. 그게 어렵나요?
저런 별거 아닌 문제로 싸운다는 자체가 아직 결혼한지 한달됐으니 저런걸로 힘 빼겠죠ㅎ
그리고 서로 상대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거겠죠.

위 상황은 제가 보기엔 똑같아 보여서 그래 말한거고
누가 더 잘났고 잘했고 가리는건 별 의미없어보여서 한 얘기입니다.
또 읽어봐도 그냥 똑같아 보이네요. 서로 양보할 생각없이 그냥 서로 자기 얘기만 하고 있잖아요?
지금 누가 더 논리적으로 자기 싫은걸 잘 방어하면서 얘기하고 있는지 따져달라는건 아니겠죠?

댓글에서 이건 진짜 너무하다 생각했는데,
집 사줘야 전화하나요?ㅎㅎ 마인드 자체가....

더 이상 얘기해도 통하진 않을꺼 같네요.
저보다 본인 부모님께 여쭤보세요ㅎ 결혼하고 왜 전화해야되는지..
잘 알려주실꺼에요 ^^;

그리고 나중에 애 다 키우고 나서 결혼 시킨 다음에 연락 하지마세요.
본인 연락하는걸 얼마나 싫어하겠나요?ㅎㅎ

아직도 논지를 파악 못하시네;; 애가 결혼하고 연락하고 싶어하면 하게 하고 싫어하면 마는거지 왜 연락하고 말고를 왜 제가 정해요? 본인이 연락하는걸 싫어할지 좋아할진 어떻게 아세요? 본인이 하고 싶으면 하는거고 특히 배우자는 정말 본인의사가 중요한거죠. 애는 이제 유치원갑니다.

모든 사람은 다르고 모든 부부, 집안 분위기는 다릅니다. 그쪽이나 그 쪽 와이프가 저런 상황에 그냥 전화드리는게 더 좋은 집도 있고 본인 부모님 연락은 온전히 본인이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집도 있는거죠. 둘이 조율만 되면 둘다 맞는거지만 둘이 조율이 안되면 강요하면 안되는겁니다.

저야 연애 6년하고 결혼한거고 성향도 비슷해서 결혼전에 이런거 다 조율해서 결혼하고 다툼은 거의 없었습니다. 근대 결혼 하달이 아니라 결혼 10년차인 우리 누나부부 아직도 저런 문제로 한번씩 싸움니다. 부부 생활에 정답은 없는거구요.
근대 그쪽은 전화해야한다는 정답을 정해놓고 얘기하시니 얘기가 진척이 없는겁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전화를 하는것도 맞고 결혼하고 독립했으니 독립적으로 살아야 한다도 맞습니다. 둘다 다른게 아니니 다른 생각을 가졌으면 서로 노력하고 조율해야죠. 근대 원글은 보셨나요? 글에서 부인은 심지어 전화 드렸습니다. 근대 남자는 생신에도 까먹었따며 전화 안드렸죠. 전화하고 살자는 의견을 피력하는 사람은 오히려 한통도 안했고 부인만 했어요. 이게 둘다 똑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집 얘기야 하도 본인이 그래도 전화해야한다고 정해놓고 얘기하셔서 말씀드린거구요. 저희 집도 시작할때 전세자금 온전히 저희집에서 해결했지만 저희 어머니 전화하는거 부담스러워 하고 싫어하십니다. 윗 글 정도는 아니지만 한달에 두어번 양가 밥먹고 그걸로 충분하다 생각하십니다. 처가도 마찬가지구요. 제발 본인 기준으로만 세상을 생각하지 마세요. (저나 와이프나 본인부모님에겐 알아서 연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