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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 암살적전 당시 현장 사진








1번이 히틀러가 있던 장소



 슈타우펜베르크가 베를린에 도착하여 폭발 성공을 보고했다. 곧이어 '친위대가 반란을 일으켜 총통을 암살했다'라는 위조된 군령에 의해 발키리 작전이 발동했고, 친위대 사령부가 봉쇄되었다. 올브리히트 장군은 프롬 장군에게 보충군의 동원을 요구했지만, 쿠데타 가담 여부를 그 때까지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던 프롬 장군은 올브리히트 장군에게 총통이 죽었다는 증거를 대라고 말했다. 그런데 마침 늑대 소굴의 통신선이 복구되어 카이텔 원수로부터 히틀러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자 프롬 장군은 쿠데타 모의에서 손을 떼기로 결심하고 상황이 틀어졌다는 것을 직감한 올브리히트 장군은 일단 도망쳤다.

오후 5시, 늑대 소굴에서는 통신선이 복구되고 올브리히트 장군이 각 군에 발신한 발키리 작전 발동의 통신이 접수되었다. 그와 함께 각처의 반란 소식들이 히틀러에게 보고되자 히틀러는 이 암살사건이 슈타우펜베르크의 단독 범행이 아니라 그 뒤에 거대한 배후가 있음을 직감하고 장검의 밤 사건(Nacht der langen Messer)보다 더한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한다.


오후 4시 30분, 베를린에 도착한 베크 장군, 올브리히트 장군,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은 행동을 개시하고 프롬 장군에게 다시 찾아가 쿠데타에 가담할 것을 촉구했다가 발키리 작전의 발동을 알고 분개해 자신들을 체포하려는 프롬 장군을 그대로 체포했다.

오후 5시, 슈타우펜베르크를 체포하러 온 친위대 장병들이 오히려 역으로 체포되고, 반나치 병력이 행동을 개시해 베를린에 있던 나치 당 고급 관료들을 체포했다. 오후 6시에는 쿠데타 세력의 명령에 따르던 육군 그로스도이칠란트사단수도경비대대 예하 병력들이 친위대와 보안국 사령부를 점령하기 위해 부대를 이동시켰다.


히틀러가 자신의 생존을 알리며 음모자들에게 처절하게 복수하겠다는 라디오 연설을 발표하자 쿠데타 세력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발키리 작전의 발동과 히틀러의 생존이라는 정보와 지령들이 쏟아지면서 병력들의 혼란이 심했던 판에 상황이 더 악화된 것이다.

물론 베를린의 보충군 사령부에서는 라디오 연설이 조작이라고 주장하며 전군에 발키리 작전의 발동을 알렸지만 조금씩 시간이 지나면서 상당수의 장교들이 이탈하여 결국 암살기도와 쿠데타는 실패로 돌아가고 말았다.

쿠데타에 가담했던 장교 10여명이 배신을 했고, 총격전 끝에 슈타우펜베르크를 비롯한 쿠데타측의 장교들이 체포되었다. 감금되어 있던 프롬 장군도 풀려났고, 곧이어 프롬은 자신이 쿠데타 세력과 접촉한 것을 들키지 않기 위해 2시간 뒤인 자정에 긴급 군법회의를 소집하여 베크 장군에게는 자살을 요구하고 올브리히트, 슈타우펜베르크, 헤프텐 등에게 사형을 언도하여 예비군 사령부 뜰 내에서 그들을 총살시켰다. 총살은 군번순으로 집행됐기에 슈타우펜베르크 대령 다음으로 헤프텐 중위가 마지막으로 죽을 예정이었으나, 대령이 총살될 때 그를 몸으로 막기 위해 사선으로 뛰어들며 대령과 동시에 사살당했다. 그러나 육군상급대장 에리히 회프너) 장군만은 자신과 절친한 사이였기 때문에 차마 죽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12시 30분 오토 슈코르체니SS중령이 현장에 들이닥쳐 아직 살아 있었던 회프너, 비츨레벤, 프롬 등을 체포했다.


한편 파리에서도 검은 오케스트라 그룹의 일원인 카를 하인리히 폰 슈튈프나겔 육군대장이 파리의 SS와 게슈타포들을 체포하는 봉기를 일으켰다. 하지만 파리에 있던 서부전선 해군 사령관 해군대장 테오도르 크란케 제독이 이들을 석방하지 않으면 예하의 해군 병력 1천여명을 육전대로 동원하겠다며 대치했고, 보다못한 주 파리 대사의 중재로 슈튈프나겔 장군은 반란을 포기했다. 슈튈프나겔 장군은 "오해였다."며 상황을 무마한 뒤 수감자들을 석방하고 해군과 SS 지휘관들과 건배를 하며 헤어졌다그 뒤 슈튈프나겔 장군은 베를린에서의 거사 실패 소식을 접하고 자살을 기도하였으나 실패했고, 이후 체포되어 8월 30일에 처형되었다.


비정상적인 시대에는 비정상적인 방법이 필요한 것인지도 모른다.
- 클라우스 폰 슈타우펜베르크 대령의 일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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