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프라모델 뉴비가 알려주는 뉴비용 제작 팁 (스압)

로봇을 좋아하는 사람 중에

이런 멋진 프라모델 사진을 보고 구매했다가

사진과 다른 모습에 실망한 사람이 있을것이다

보통 만원 안팍의 SD처럼 작은 제품이 아니면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지만

심한경우 이렇게 사진과 실물의 차이가 사기수준으로 나기도 한다

이런 일이 생기는 이유는

상품 페이지에 올라오는 샘플은

크게 먹선과 부분도색이 들어가있기 때문

먹선은 위 사진 파란 동그라미가 쳐진 부분의

검은 선들을 말하는데 홈(몰드)가 파여진 곳에

검은 줄을 그어 윤곽선을 살리는 것을 말한다

부분도색이란 스티커를 붙여 값싸게 색을 표현하거나

아예 색이 나눠져있지 않은 부분을 도색한 것을 말한다

쉽게말해 사진에선 흰색 빨간색 나눠져있던것이

실제로 만들고보면 흰색바탕에 빨간 스티커를 붙이거나

그냥 흰색만 있거나 하게되는 경우이다

먹선은 이런 식으로

왼쪽의 부품을 오른쪽처럼 선명하게 만드는 방식이다

부분도색은 초보자에게 어려울때도 있지만

먹선은 쉬운편이니 밑에서 설명할 예정

또 한가지 건담 자체의 색감에 대한 문제가 있다

마감제라는 제품을 뿌려서 전체적인 색감을 조정한 것인데

마감제에는 무광, 반광, 유광 세가지 종류가 있다

무광은 위처럼 색을 차분하게 해줘서

플라스틱 느낌을 없애주는데다 색이 연해지는 효과도 있다

반광은 프라모델의 기본적인 느낌을 내게 해주고

유광은 광택을 더 크게 해준다

마감제는 색감 조정 외에도 스티커나 도색이

상하지 않도록 해주는 효과도 있다

마감제는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무광 마감제의 경우 영일락카 무광투명이라는

공업용 스프레이로 대체하기도 한다

마감제를 뿌릴 예정이라면 유튜브에서

뿌리는 방법을 따로 찾아보는것을 추천

특히 유광 마감제는 먼지가 달라붙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프라모델 만들때 유용한 사이트들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달롱넷은 거의 모든 건담 프라모델의

리뷰를 볼수 있는 곳이다

부분도색 없이 순수 조립 상태에(가조립)

먹선만 넣은 정도로 올라오기때문에

위처럼 상품 사진에 사기당할 위험을 줄일수 있다

또 설명서나 부품 사진도 따로 올려주기때문에

분실했을 경우 참고하면 좋다

유튜브 채널인 건담 홀릭

프라모델 리뷰를 영상으로 찍어서 올려주기에

더 상세하게 볼 수 있다

부분부분 상세하게 보여주고

장단점을 잘 집어준다

특히 얼마전 높은 퀄리티로 발매돼

인기를 끌었던 워그레이몬 프라모델처럼

간혹 파손 위험이 높은 부분이 있는 경우

손수 부러뜨려서 보여주기도 한다

괜히 잘 모르고 조립했다가

부러지면 슬프니 파손 이슈에 대해 잘 알아보는게 좋다

마찬가지로 유튜브 채널인 건프라 연구소

이쪽은 에어브러시 도색을 위주로 하는

상급자용 채널이지만 초보자용 팁도 꽤 있다

웨더링은 녹이 슬거나 먼지가 묻거나 표면이 까지는등의

표현을 넣어서 낡고 부서진 느낌을 내는 기법인데

재료만 있으면 크게 어렵지 않으니

한번 알아보는것도 좋다

건담 제품 이름 보는 법

[MG] 1/100 RX-78 GUNDAM NT-1 알렉스 건담 2.0 ver 이라고 써있다

여기서 MG는 건담의 등급을 뜻한다

반다이에서 판매하는 건담에는

크게 SD, HG, RG, MG, PG 등급이 있는데

SD는 2, 3 등신의 귀여운 제품이고

HG가 제일  PG가 제일 부품이 많이 들어있는 식이다

HG와 RG는 1/144, MG는 1/100, PG는 1/60 라고 적혀있는데

이는 프라모델의 사이즈를 의미한다

즉 건담이 설정상 18m라면 1/100 프라모델은 18cm가 되는것이다

RX ~ 건담은 건담의 이름

뒤의 2.0 ver는 MG 알렉스 건담 프라모델을

새로 디자인해서 버전 2라고 붙인 것이다

리바이브라고 할때도 있는데 대충 옛날 프라모델보다 더 잘만들어졌다는 의미

이제 준비물에 대해 알아보자

우선 프라모델 부품을 떼내려면 니퍼가 필요하다

글쓴이는 3만얼마짜리 니퍼를 사용중인데

최근 중국에서 가성비가 좋은 니퍼가 발매됐다

초보자라면 저 니퍼를 사용해도 충분할듯

괜히 제일 좋은 니퍼 사야지 하고

6만원짜리 샀다가 너무 얇아서 뚝하고 부러질수도 있다

이렇게 부품들이 모여있는 판을

런너라고 부르는데

부품이 연결된 부분을 보면 둥글게 나오다가

얇아지는 부분이 있다

이를 게이트라고 부른다

게이트에서 필요한 부품을 떼어낼때는

니퍼로 2번을 바로 자르는게 아니라

1번을 먼저 잘라서 떼어낸 후

2번을 잘라내는 것이 더 깔끔하다

(건담 안쪽 프레임에 쓰이는 부품들은

보통 물렁하고 보이지도 않기때문에

귀찮으면 바로 2번부터 자르기도 한다)

2번을 자를때에는 표면에 니퍼를 딱 붙이고

최대한 주변 표면과 평면이 일치하도록 자르는게 중요하다

니퍼 후 살짝 튀어나온 게이트 자국은

보통 커터칼로 밀어서 제거하는데

손을 다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

사포질을 하기도 하지만 도색을 안한다면

사포자국이 미세하게 남아서 추천하기가 애매하다

설명서를 보다보면 이런 표시가 있다

조립에 사용되는 부분이니

게이트로 착각해 자르지 말라는 뜻이니 주의

그냥 니퍼 안사고 손톱깎이 쓰면 안되냐?

하는 생각에 고등학교 때 만든 이지스 건담의 처참한 모습

저 하얗게 뜬 자국이 전부 손톱깎이로 잘라서 생긴 자국이다

HG는 뿔 끝이 위 사진처럼 뭉뚝하게 돼있는데

이것도 니퍼나 사포로 제거해서 뾰족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또 조립할때 여유가 있다면

이런 식으로 핀을 니퍼로 잘라내는것도 좋다

저렇게 하면 부품 분리가 쉬워져서

부품을 잘못 끼우거나 했을때 편하다

단 이렇게 핀을 잘라낼 때에는

좋은 니퍼 말고 막 쓰는 니퍼로 쓰는 것이 좋다

단단해서 니퍼의 날이 상하기 쉽기 때문

게이트를 잘라낼 때에는 건담 박스를 사용하면 편하다

그 외에 다른 부품을 넣어두기도 좋아서

작업대로 사용하면 딱

귀이개는 이런식으로 잘못 끼운 부품을

떼어낼때 편하게 쓸수있다

다이소에서 2개 500원짜리 싼거 사면 충분

너무 타이트해서 귀이개가 안들어갈때엔

커터칼을 넣고 살짝 비벼야하는등 고생이 필요하다

건담 마커 중 메탈릭 블루라는 색이 있는데

저런 버니어에 칠해 불꽃이 분사되는 느낌을 손쉽게 줄 수 있다

보통 세트로 팔지만 건담베이스 매장에서는 낱개로 판다

위 사진은 유튜브 도색하는 미녀 채널인데

이쑤시개로 부분도색 하는 분이라

간단하게 도색할 생각이라면 참고

건담 만들때 주로 쓰이는 궁극사포

글쓴이는 스펀지 400~1000, 필름 1200, 1500을 사용

같은 라인 기준으로 방수가 높을수록 부드럽다

사포는 이런식으로 게이트 자국을 정리하는데 주로 쓰이는데

위에 말했듯이 도색을 안한다면 미세하게 자국이 남는다

총같은 부품에는 크게 티가 안나기때문에

600 800 1000방 순으로 정리해주면 좋다

자국이 너무 심하거나 부품을 갈아낼때에는

스펀지 400이나 스틱 600처럼 거친걸로 시작

사포질을 할때엔 가루가 많이 날리기때문에

사포를 물에 묻혀가면서 사용하는것이 좋다

프라모델 부품 중에 이렇게 물결무늬가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제작 공정상 어쩔수 없이 생기는 부분이다

이를 없앨때에도 마찬가지로 사포가 쓰인다

사포질을 하면 표면이 이런식으로 되는데

저 진한 부분은 다른곳과 평면이 맞지 않은 경우이다

골고루 하얘질때까지 사포질을 해서

평면을 잡아주면 되는데 이때는 스펀지사포보단 필름사포가 좋다

역시나 사포 자국이 미세하게 남으므로

물결무늬냐 사포자국이냐 선택해야 한다

(무광 마감제를 뿌리면 사포자국이 덜 티난다)

사포질을 했을경우 광이 죽어서 안한곳과 차이가 나는데

이때엔 1000방 사포를 골고루 해서 광을 전체적으로 죽여주거나

사포질을 한 곳에 퀵샤인 사포를 사용해서 다시 광을 주는 방법이 있다

조립된 부품들이 움질일때엔 보통 이런 모습인데

저 빨갛게 칠한 부분이 너무 꽉 껴서

힘을 빡 줘야만 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이때 자칫하면 부러질수도 있으니

빨간부분을 사포로 살짝 갈아내주면 잘 돌아간다

반대로 너무 많이 갈았거나 오래돼서 헐렁해진 부품은

순간접착제를 표면에 살짝 칠해주면

접착제가 굳으면서 두께가 생겨 타이트해진다

마지막으로 대망의 먹선 작업

먹선도구에는 펜으로 된것과 잉크로 된것이 있는데

 펜을 사용하면 지옥의 수전증을 맛볼수 있으니

얌전하게 타미야 패널라인 엑센트를 구매하자

다양하 색이 있지만 검은색만 쓰면 된다

주의사항은 네가지

사용 전 충분히 흔들것

창문을 열고 사용할것

바르기 전 붓을 병입구 안쪽에 묻혀서 덜어낼것

너무 많이 바르지 않을것(부품 부서진다)

패널라인 액센트는 뚜껑에 붓이 달려있는데

충분히 흔든 후에 붓에 묻은 잉크를 살짝 덜어내고

부품의 몰드에 살짝 찍어주면 몰드를 따라 쭉 퍼지게된다

펜으로 힘들게 한땀한땀 그릴필요 없이

붓으로 살짝 찍어주기만 하면 쭉쭉 그려져서 쉽고 편하다

패널라인 액센트가 다 마른 후에는

몰드 밖으로 튀어나온 부분들을 지워줘야하는데

이때 신너를 사용한다

신너는 에나멜과 락카 등 종류가 있는데

패널라인 액센트는 에나멜이므로 에나멜 신너를 사용하면 된다

신너는 냄새가 독하므로 반드시 창문을 열고 사용해야 한다

신너를 면봉에 묻힌 후 슥슥 닦아내면 되는데

충분히 마르지 않으면 몰드에 칠한 부분까지 지워지니 주의

신너를 살짝만 덜어내야 할 경우엔

다이소에서 주사기를 사서 사용하면 편하다

그럼 즐거운 건담 라이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