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별 느끼는 감정

공무원이니깐 하는 이야기지만.

승진 포기한 6급들이 읍면에서 퍼질러져서 낮술먹고 으허헣 하는거 보고 할 일 없어보이듯 이야기하는건데


공무원 입장에서도 무서운 것 중 하나가 이 승진 포기자야. 잘 못 건드리면 동귀어진하거든 이놈들;; 뒤질거면 혼자 뒤지지 왜...

그래서 신입들이 업무 덤탱이 쓰는 일이 비일비재하지 ㅠㅜ 킄.....


근데 보통 민원관련으로 오는거면 웬만하면 읍면동사무소 간단 말이지... 그리고 얘내들 보고 나서는 공뭔새끼들 갑질에 일 존나 안하네 개샊끼들

하고 그런다.


나도 공뭔 하기 전엔 그랬어. ㅅㅂ.

근데 막상 시군청이나 시도청 가면 알겠지만 분위기가 다르다. 일도 존나게 많다.

하는 일은 막상 쌓여있고, 공무원이 법으로 움직여야 해서 신경써야할게 존ㄴㄴㄴㄴㄴ나 많어. 절차도 다 지켜야 하고.

아니면 문제 생겼을 경우에 행정소송, 행정심판 이런거 쳐 맞고 구상권 얻어맞거든.

그래서 이래저래 돌다리 두들겨보면서 건너다보면 시간이 지나고, 또 공뭔 일 안 한다고 욕 먹고.

(법도 해석문제가 있어서 법제처에 질의 하고 막 이러다보면 뭐... 유권해석했다가 잘 못 해석한거였는데 모르고 사업 진행하면.... 생각만해도;)


나같은 경우는 수의직렬이라 (수의사) 구제역, AI 터지면 뒤진다 정말.



아. 근데 사실 공무원이 좋긴 좋아. (.........) 인정할 건 인정해야지.

주변에서 개 같이 구르다가 팽 당하는거 몇 번 봤는데 눈물나더라... 정년보장되고 연금 있는게 어디야;

안 해도 되는 수정을 공무원이 계속 하라고 압박 넣으면 일단 그게 법규나 조례에 저촉되면 그냥 하시고

나중에 행정소송 넣으셈. 나 이만큼 손해봤소.. 하고. 그럼 그 공무원 리얼 좆됨. 개 좆됨. 구상권 눈탱이 맞으면 몇 달에서 몇 십년 월급 일부 차압됨 ㅋㅋ


그리고 지네들 편한대로 해석 할 수 없음. 위와 같은 이유로. 고로 니가 지금 문제있는거. 진짜 공무원이 지 편한대로 해석하면 국민신문고나 법제처에 질의 넣어봐. 그리고 들이밀어. 그리고 일처리 이딴 식으로 할거냐고 깽판쳐도 안 늦다. 그 땐 과장이나 국장 불러서 앞에서 지랄지랄해도 예예 죄송합니다 밖에 할 말이 없어.

그리고 그 다음엔 그 직원은 민원인 가고 난 후에 좆되는거지. 인사고과에서 승진순번 존나게 밀리니깐.


근데 이런거 말해도 되나? ㅋㅋㅋㅋㅋㅋ 공무원 꿀 빨아야 하는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