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팁문화 반대 시작

그건 매장에서 알아서 할일이죠 그걸 왜 고객이 내나요

일할직원 없어봐야 지들 잘못 인줄알지

팁은 서비스를 해준 직원에게 대한 감사의 표시이지 업주에 대한 감사의 표시가 아닙니다. 혹자는 팁 없으면 판매가격이 오른다고하는데 객관적인 증거가 있나요? 되려 팁으로 급여를 대신한다는건 업주가 직원에게 정당한 임금하지 않고 업주책임을 소비자에게 전과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키오스크로 팁받으면 업주가 한꺼번에 모아서 분배한다는데 업주가 입싹닫으면 어떻게 할건가요?

https://www.ceeol.com/search/article-detail?id=537956
"혹자는 팁 없으면 판매가격이 오른다고하는데 객관적인 증거가 있나요?"
정확히 그 지점을 연구한 연구논문입니다. abstract에서 발췌해보면,
"The biggest reason for restaurateurs to keep tipping is that it allows them to reduce menu prices, which increases demand."

참고로, 미국에서는 주에 따라 식당노동자는 팁 금액을 포함한 최저임금이 명시되어있을 뿐이지, 식당이 서버에게 얼마의 금액을 최소한 줘야한다 라고 되어있지 않습니다. 그러면 팁을 없애면 부족분은 식당에서 챙겨줘야 하고, 이는 비용상승의 원인이 되겠지요.

일종의 책임전가죠
원래 줘야하는 임금을 고객부담으로 돌린건데
그래놓고 지금은 뻔뻔하게 저런 기능을 만드는게 업주들인거죠

저는 누가 옳고 그르다는 문제를 얘기하려는게 아니구요.
뭐 책임과 같은 정당성 논의 이전에 비용이 증가하면 가격상승압력이 존재하는건 자연스러운 결과입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로 생각하시는걸 좋아하시는 것 같아서,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데에도 비용이 필요한 법입니다."
그 비용을 감당 못해서 망할 가게든 기업이든 돈을 못주면 망하면 되겠죠. 망할 기업은 망하는게 자본주의니까요.

뭐 지금까지 업주들이 팁 싸그리 쓸어가서
챙기고 분배하고 그런건 뭐 안중에도 없으신거 같습니다만...
잘못된 관행조차 결국 업주들 탓인건데 그래놓고
가격상승압력이니 이런 소리 하는건 좀 웃기네요
최저임금 올린다고 망한다던 업주들처럼 말이죠
옳고 그르다 말하는게 아니라는 분이 식당이
서버에게 얼마의 금액을 최소한 줘야한다 라고
되어있지 않다, 사족은 뭐하러 붙이시는지...
결국 이래저래 책임전가잖아요?
소비자랑 서버끼리 알아서 싸워보라는
그래놓고 업주들은 무인기기에도 팁기능 넣어서
불구경하면서 이득이나 챙기겠다~ 하는것에
저는 옳고 그름이 관해서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하면 뭐 어쩌라구요? 잘났다구요?

"뭐 지금까지 업주들이 팁 싸그리 쓸어가서 챙기고 분배하고 그런건 뭐 안중에도 없으신거 같습니다만..."
미국은 아직까지도 노동시장이 노동자 우위 시장이라 서버의 팁을 가져가는 위법행위를 하면 신고하고 배상금을 챙기거나, 다른 곳으로 이직하면 됩니다.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미국의 법조계는 배상금을 노리는 변호사들이 득실거립니다.

소비자 서버 싸우는 것도 별로 설득력이 없습니다.
키오스크에 팁 버튼 있어봤자 직원은 볼수도 없고, 어차피 그 직원들도 팁 누를거라는 기대도 안합니다. 그리고 직원은 팁 못받으면 시간당 임금을 식당으로부터 보전받으면 됩니다. 그동안의 관행은 직접 서버가 주문받고, 음식 내주고, 중간중간 찾아와서 필요한건 없는지 물어봐주는 식당에서나 팁이 있는 것이었지, 다른 곳에서 생겨봤자 직원들도 코웃음칩니다. 저도 종종 식당에서 테이크아웃 계산할때 다른 사람들 어떻게 하나 보는데, 팁 금액 넣는 사람 한명도 못봤고, 신경쓰는 직원도 한명도 못봤습니다. 누가 "나 맥도날드에서 팁 냈어"라고 한다면, 스탠딩 코미디에서나 들어볼법한 얘기네요.

그냥 소비자들이 안내고싶으면 안내면 되는 것이고, 서버들은 그러면 손실나는 부분에 대해 식당에 청구하면 되는 것이고,
그런 비용증가가 있는 환경에서 망할 식당들은 망하면 됩니다.

미국 문화를 모르시나봐요. 실제로 기본 월급없이 팁만으로 급여 대체하는 레스토랑도 많습니다. 키오스크 문제가 아니라 팁문화를 개선하려면 기본 급여 체계부터 고쳐야할겁니다

만담쟁이님이 비추를 많이 드셨네요..우리생각으로는 답글처럼 식당에서 종업원 최저임금을 책임져야 하고 팁은 +@가 되어야 당연히 맞죠.. 하지만 미국식당 상당수는 그렇지 않아요. 팁받는금액도 정량화해서 최저임금을 맞추는 경우가 많죠. 좀더 제도적부분이 선행해야하는 문제고 생각보다 복잡한 문제입니다. 미국과 별개로 동남아중에서 캐디 급여가 아예없는곳도 있습니다.

미국 문화 모르고 한국적인 마인드로 생각하시니 비추를 많이 던지나봐요. 팁문화가 왜 정착되고 발달했는지에 대한 미국 문화를 먼저 아셔야 할텐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