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하다 퓨마를 만난 미국인

경고사격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킬수도 있지 않을까요?
퓨마를 자극하거나 총이 걸려 다음격발이 되지 않는다거나

저분은 충분히 대치상황에서 침착하게 퓨마가 물러가길 기다린거같기도 한데

영상의 사람은 살았으니까 퓨마의 죽음이 안타깝게 느껴지실 수도 있겠네요.
저렇게 가까이 있다면 경고사격 이후 달려들었을때 다음 발을 맞추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움직이는 물체를 맞춘다는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권총이면 더더욱이요.
그냥 비극이죠. 가능하면 안 만날 수 밖에요.

본인이 살고 죽는 문제고 맹수가 총소리에 어떻게 반응할 줄 모르는 상태에서 위협사격 왜 안하냐는건 안일한 소리 하는거지 위협사격했데도 덤벼들면 그때가서 사살하라는것도 이미 과격하게 움직이는 피사체가 됐으니 명중률 낮아지고 거리도 코앞이라 정확히 조준할 시간도 없음 그런데도 한방에 죽이면 문제 없겠지만 만약 충분히 심각한 피해를 주지 못했다면 상처 입은 맹수는 더욱 흉폭해질 수도 있음 이미 저정도 거리에서 저정도 위협행동을 하는 맹수라면 저러한 판단은 충분히 합리적이라 생각함

근데 애초에 저런곳에 등산을 가야하나 싶다 그냥 동네 조깅이나 하지

퓨마 안만나봤지? 저건 중간사이즈긴 하지만 퓨마 만나면 거짓말 안하고 죽었다 보면됨. 내가 옛날 남미에 일하러 갔을때 현장에 퓨마 경보기가 있었다. 퓨마나오면 전부 근처 건물안으로 뛰어들어가게 되어 있었음. 퓨마 성질드럽고 엄청 빠름. 아마 카메라상 거리면 진짜 점프 한두번임. 어쨌든 경고 사격은 무의미함. 퓨마 만나면 둘중에 하나 죽어야 끝남.

총이 뭔지도 모르는데 경고사격을 어떻게 이해해요?

바로 앞에서 경고사격해야할지 실사격해야할지 구분못하면 뭐~

퓨마뱃속으로 들어가시면되겠죠.

지금 캐나다 로키산맥 한시간 거리에서 살고있음. 저건 퓨마가 아니라 쿠거라고 하는 mountain lion 인데
경고사격? 저정도 거리면 팡 하고 한발쏘고 다시 쏘려는 순간이미 내 앞에 와있음.
쿠거가 무서운 이유는 쿠거가 사람눈에 포착이 된다는게 이미 쿠거가 길게는 수킬로미터를 따라왔다는 의미임. 포식대상으로 인식하고 계속 쫓아오거든 저 쿠거라는게. 쿠거를 만나고 살아 오는거 자체가 뉴스에 나와. 사망은 잘 안나와. 시체를 찾을 수가 없거든. 위험한 곰들은 다 tag 가 있어서 gps 추적이되. 등산로 인근으로 접근하면 경고뜨고 security 출동하고 난리남. 근데 쿠거는 그게 안됨. 애초에 tag를 할 수없는 동물임.
자 경고사격 할 수있지. 근데 그거 하다가 내가 바로 공격받을 수 있는 확률이 있는데 경고사격 할 수 있을까?
그리고 동물보호에 엄격한 캐나다 로키산맥에서도 쿠거는 허가없이 사살해도 됨.

재가 크기가 작아보이지? 새끼일 확률이 높은데, 성체가 되면 얼만한지 링크봐봐. 성체가 되면 성인남자를 물고 나무 꼭대기로 올라가서 먹는 애라고
http://www.kellymortonhunting.com/hunts/cats/

쿠거가 퓨마입니다

그러게요.. 둘 다 운이 안좋았던 것 뿐 잘못한 건 없는데 안타깝네요. ㅠㅠ

글게요. 퓨마가 공격할 의지가 없이 쳐다만 보고 있던게 안타까움의 여지를 주는거 같네요.
퓨마가 공격이나 사냥할 의지가 있었다면 이미 덮쳤을텐데
뭐 어쩔 수 없죠. 대화가 안통하는 사이끼리 강력한 무기를 가졌다면
둘 중 하나가 죽는 결론이 나는게 보통이긴 하니까요

공격할 의지가 없다뇨.

이미 저거리까지 모습을 드러내는게 위험한 상황인걸요.

육식성 야생동물이 사람을 쳐다만 보려고 저 거리까지 접근하겠습니까?

글쎄요. 저렇게 대놓고 서 있는데 공격의지가 있어 보이시나요?

네 맹수들도 어지간하면 사람을 피합니다. 퓨마보다 큰 호랑이나 사자도요.

저 거리면 한순간에 덮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쟤가 설마 츄르 달라고 온거겠습니까?

그럼 총을 인지하고 가만히 서 있었을까요? 갖고 놀 생각은 있었는지 모르겠지만, 잡아 먹고 공격할 태세였으면 찍을 시간도 없었을거 같네요.

저걸 찍은 사람은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저도 동의합니다.
아쉽고 안타까움의 여지가 있을 뿐입니다.
님도 저에게 공격성이 없어 보여서 대화에 응해드렸는데, 공격적이시니 안타깝네요

공격적이였다면 죄송합니다. 사과드립니다.

하지만 저 상황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인지 강조하고 싶었습니다.
고양이과 동물은 사냥 전에 준비 행동 같은 걸 보여주지 않습니다. 최대한 에너지를 아끼면서 사냥을 하니까요.

저는 동물을 무척 좋아합니다. 평생 동물과 함께 살아왔고 지금도 냥이 둘을 키우고 있는데요.

저또한 결과가 매우 안타깝습니다. 어린 개체였자나요.

저였다면 촬영을 하지도 않았을테고, 근접하기 전에 인지했다면 멀리서 미리 사격을 하든 해서 상황자체를 만들려고 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뭐 의도치 않게 촬영했어도 총에 피격당한 동물의 영상을 유포하지도 않았을 것 같네요.

하지만 영상에서야 운좋게 맞춰서 살았겠지만 만약 사격 전에 퓨마가 행동을 했다면 저분 저기서 영상이나 찍고 있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즐거운 밤 되십시오.

네 저랑 똑같이 생각하시고 보시는 것도 같네요.
표현만 달랐을 뿐인 것 같습니다. 그럼 즐거운 하루 되시길

저도 그 영상 봤는데 서로 운이 좋은 것도 있고 거리도 더 멀었었죠

물러갔으니 다행이지 그 영상도 위험천만했었음

그쵸. 그 영상은 좀더 거리가 멀었고, 해당 퓨마도 본글의 퓨마처럼 어린 개체는 아니었던 걸로 기억해요.
본글의 영상 촬영자 입장에서는 불가피하게 퓨마를 조준사격하는 게 최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버둥거리며 죽어가는 퓨마를 보니 마음이 편치 않은 것이죠.

저 또한 영상으로 찍어서 유포하고 한 행위가 맘에 안드네요.

맹수들 공격태세 못 봅니다. 이미 죽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