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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가 인도 전역을 돌며 가르침을 펼치던 시기

당대의 네임드 연쇄살인마로 악명을 떨치던 앙굴리말라의 본명은 "아힘사카"

원래는 법관의 아들로 태어나 고등교육을 받았으며 뛰어난 머리로 미래가 촉망되던 청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젊고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아힘사까를 스승 마니발타라의 아내가 유혹합니다

아힘사까는 스승의 부인에게 그럴순 없다고 거절했지요

하지만 거기에 앙심을 품은 사모는 스스로 옷을 찢고 맞은 흔적을 만든후

아힘사까가 자신을 겁탈하려 했다고 아힘사까를 모함합니다.

 

그의 스승은 처음에는 억울함을 토로하는 아힘사카를 믿어줬지만

결국은 부인의 성화에 넘어가 아힘사카를 파멸시키려 합니다

스승은 아힘사카에게 100명을 죽이고 희생자들의 손가락으로 목걸이를 만들면 깨달음을 얻을거라 속였고

존경하던 스승의 말을 철석같이 믿은 아힘사카는 연쇄살인마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이후 그는 연쇄살인마로 악명을 떨쳤고 앙굴리말라(손가락 목걸이를 한 자)라는 별명을 얻었으며

그 힘과 전투력도 대단해서 병사들을 동원해도 잡을수 없는 수준이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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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명을 살해하고 마지막으로 자신을 말리기위해 찾아온 어머니마저 죽이려 할때

앙굴리말라의 소문을 듣고 막기 위해 찾아온 부처와 만나게 됩니다

마침 나타난 희생양을 본 앙굴리말라는 칼을 들고 부처에게 달려들었지만

부처는 가만히 있는거 같은데 이상하게도 앙굴리 말라는 아무리 달려도 부처에게 가까이 갈 수 없었습니다.

결국 지친 앙굴리말라가 소리쳤습니다.

 

앙굴리말라 : 야이 겁쟁이 새끼야!! 그만 도망치고 멈춰라!!

 

부처 : 난 이미 멈추어 있다. 멈춰야 하는 자는 다름아닌 너다.

 

지친 앙굴리말라가 물었습니다

 

앙굴리말라 : 너는 가고 있으면서 ‘나는 멈추었다’고 하고,

이미 멈춘 나에게 ‘멈추어라’고 말하니, 도대체 그게 무슨 뜻인가?

 

그러자 부처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부처 : 

앙굴리말라여, 나는 살아있는 모든 생명에 대한 폭력을 멈추었다. 

그러나 그대는 살아있는 생명들에게 여전히 폭력을 자행하고 있다. 

그러니 나는 멈추었고, 그대는 멈추지 않았다

 

 

이 말을 들은 앙굴리말라는 깨닳은 바가 있어 

손가락 목걸이와 자신이 지니고 있던 무기들을 모두 내던지고

엎드려 부처에게 자신을 제자로 받아달라고 애원했고

부처는 그 청을 받아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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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의 제자가 된 후 모든 악행을 멈추고 과거를 참회하며 수행하던 어느날

그가 탁발을 나선 동네의  한 임산부가 난산으로 고통받던 중

탁발하던 앙굴리말라에게 자신을 위해 기도해줄 것을 부탁했는데

앙굴리말라는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악행을 저질럿던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고

그 자리에서 도망쳐 부처에게 달려옵니다

 

앙굴리말라 : 전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고 해쳤습니다. 그런 제게 그녀와 아기를 축복할 자격이 있을까요?

 

부처 : 너가 과거를 회개하고 다시 태어난 이후 저지른 죄가 없다면 왜 안되겠느냐?

 

그 말을 들은 앙굴리말라는 안심하고 다시 그녀를 찾아가 축복하고 기도했으며

아이는 순산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향으로 이후 스리랑카에서는 산모가 출산할때 앙굴리말라경을 읽는다고 하죠

 

 

하지만 앙굴리말라의 과거 악행을 부처가 무조건적으로 면죄해준 건 아니었습니다

앙굴리말라는 탁발을 나설때마다 자신에게 희생된 이들의 유가족들에게 구타와 폭행을 수시로 당했고

때로는 돌팔매를 맞고 칼에 맞을 때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항상 피투성이가 되어 돌아왔지만

앙굴리말라는 조금의 저항도 피하지도 않은체 자신의 죄악을 뉘우치며 때리는대로 다 맞았습니다

부처도 앙굴리말라가 사후의 지옥에서 처벌을 받는게 아니라

현생에서 그 대가를 치뤄야 한다고 하며 그런 그를 따로 보호해주거나 하진 않았죠

 

그리고 결국 앙굴리말라는 피해자들의 유가족들에게 맞아 죽게 됩니다

죽어가는 앙굴리말라에게 부처가 말했습니다

 

부처 : 지금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앙굴리말라 : 조금의 후회도 없습니다.

 

앙굴리말라는 자신이 과거 저질렀던 죄악이 너무나 크기 때문에

피해자들의 보복에 저항하지 않고 자신의 좌악을 반성하며 

결국 죽음으로서 대가를 치루는 길을 택한걸

후회하지 않는다고 유언을 남겼죠

 

앙굴리말라가 죽자 부처는 제자들에게 말했습니다

 

많은 악을 행한 사람이라 해도 변화할 기회는 여전히 있다

그 어떤 환경과 처지인 사람이라도 

자기 자신의 죄업을 닦으며 수행하다가 죽음으로 향한다면 성불의 가능성은 항상 열려 있나니, 

그러므로 앙굴리말라가 자기 자신의 업보에 따라 죽었음을 슬퍼하지 말아야 하느니라

 

그러나 제 가족들이나 친척들의 원수를 갚기위해 앙굴리말라를 죽여

악업을 쌓은 그들 역시 앙굴리말라를 죽인 그들의 악업을 닦기 위한 고통 속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터이니,  

자기들의 가족들이나 친척들의 원수를 갚기위해

앙굴리말라를 죽인 이들이야말로 가엾고 또 가엾은 이들이라는 것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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