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에돔
30여년 전 쯤에는 잡아도 버리거나 돈을 얹어줘도 안 먹는 생선의 대명사였다.
그 이유는 벵에돔들은 해조류를 뜯어먹고 사는 초식성 어류들인데 이런 초식성 어류들은 특성상
갯내 혹은 풋내라는 불쾌한 냄새를 가지고 있기 때문.
그러나 벵에돔 낚시가 유행하고 밑밥으로 크릴을 자주 쓰게 되면서 동물성 먹이에 길들여진
벵에돔들은 갯내가 사라지고 기름기 짱짱한 맛난 생선으로 변했다고 한다.
그래서 요즘은 없어서 못 먹는 생선이 돼버렸다고.
우리나라 및 일본에 소식하는 벵에돔은 크게 일반 벵에돔과 긴꼬리벵에돔으로 나뉨. 일반 벵에돔은 위에 서술된것처럼 해초가 주 먹이. 그러나 긴꼬리벵에돔은 잡식성. 비슷하게 생겼지만 긴꼬리벵에돔은 아가미 끝에 검정색 줄이 있음.
부시리/방어, 까치/까마귀 정도의 친척이라고 보면 됩니다. 사람이 크릴을 아무리 뿌려대봐야 사람 손 안닿는 고기가 얼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