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우리집 창문 앞에 에어컨 실외기를 설치했어요

주거 침입을 꼭 사람이 침입 하는 것 만으로 생각들 하시는데
1층에는 1층의 주거 환경이란게 있습니다. 장소의 평온을 침해 하는 행위도 포함됩니다.
사전에 합의되지 않은겁니다.
내년에 해주겠다고요?
그럼 공소시일이 지납니다. 개소리 말라하고 고소를 넣으세요

https://casenote.kr/%EB%8C%80%EB%B2%95%EC%9B%90/2000%EB%8B%A470828

시설물 설치에 대한 법원 판결문입니다.

소유한 자는 사용이 불가능하게 된 그 과소토지 부분을 포함한 당해 토지 전부에 대한 임료 상당의 이득을 소유자에게 반환할 의무를 진다.

나의 창문의 용도에 침해를 입히는 것도 위 판결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창이란 나의 주거 환경에 환기와 온도 조절 들의 용도에 맞게 써야 하는데
타인에 의해서 열기와 바람이 들어오면 그것은 침해에 해당합니다.

라고 다른 커뮤니티에서 봤습니당

-출처 바란그곳-

?? 이걸 양해까지 구해가면서 요구해야하는지 모르겠다(당연히 치워줘야 하는게 아니냐)

라는 뜻인건지? 아님

어디 두든 자기 맘이지 이걸 왜 양해를 요구함? 이라는 뜻인건지...?

일단,
양해하다가 남들에게 불편을 끼쳤을 때 이해해달라는 의미잖아요

지금 본문 상황은
실외기 설치한 사람이 글쓴이한테
내년에 치울테니까 올해는 불편해도 이해해달라고 양해를 구한 상황인데

여기서, 이걸 거절하는 글쓴이의 행동까지도
실외기를 옮겨달라고 양해를 요구했다고 표현하는 건 말이 안되는 거 같은데요
그런 식의 독해는 마치
a가 b에게 부탁을 했을 때, b가 거절하는 상황을
b가 a에게 부탁을 안들어주는 걸 부탁했다 라고 독해하는 느낌이네요
원래는 그냥 거절했다 라고 읽어야 되는데

마찬가지로,
실외기 설치자가 하는 행동이 강압적이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상대한테 먼저 피해를 끼치고
양해를 구하는 행동이고
글쓴이는 그 양해를 거절하는 입장인 거죠, 실외기를 옮겨달라고 양해를 요구하는 게 아니라.

그래서, 결론적으로
[ 이걸 왜 양해해주길 바라는지 모르겠네 ] 라는 문장은
앞에 쓰신 (당연히 치워줘야 하는게 아니냐) 라는 의미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