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가 출산과정에서 겪는 고통

우리 와이프 첫째 낳을때

1. 어차피 초산은 일찍 돌려보낸다고 어서 주워듣고는
내가 얼른 가보자그래도 어차피 돌아온다고
참다참다 갔는데 8cm였나? 그정도 열려있다 그랬음

2. 담당 선생님이 무통 맞기도 너무 늦었다며
그냥 쌩으로 세시간 정도 걸려서 출산 다하고
그 와중에 악쓰거나 앓는 소리 한번을 못들었음

3. 출산할때 보는거 싫다고 와이프가 들어오지도 못하게 해서
애 울때 첨 들어감

4. 휠체어나 침대로 옮겨준다니까
자긴 걸어갈거라고 병실까지 걸어감

5. 병실에서 부터 조리원 2주 동안
첨에 두번 갔더니 귀찮다고 오지말라고 해서
혼자 집에서 게임하고 영화보고 컵라면도 막먹고 너무 좋았음

집에서 룰루랄라 놀땐 마냥 너무 좋았는데
주변얘기 들어보니 와이프가 굉장히 독한 사람이란걸 알아버림

무서워져서 그뒤로 다신 절대 안까붐

마지막으로 돌이켜봤을때 제일 독하다고 생각되는건

출산하면 당분간 샤워 못한다는 것도 어서 주워들어서
산부인과 출발 직전에 잠깐 기다리라 그러더니
화장대 앉아서 귀걸이 다 빼고
15분동안 욕실벽에 기대서 참아가며 샤워도 하고 감

번외로 둘째 때는 예정일 3일전에 코로나 걸림

보건소에 전화해서
내가 운전하고 코로나 산모 받아주는 서울 산부인과로 도착하자마자
바로 째고 둘째 낳고
난 첫째랑 놀다가 이틀인가 지나고 둘째랑 픽업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