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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헤는 밤

                - 윤동주 -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 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 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오,
내일밤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


별 하나에 추억과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쓸쓸함과
별 하나에 동경과
별 하나에 시와
별 하 나에 어머니, 어머니


어머니, 나는 별 하나에 아름 다운 말 한 마디씩 불러 봅니다. 소학교 때 책상을
같이했던 아이들의 이름과, 패, 경, 옥, 이런 이국 소녀들의 이름과,
벌써 아기 어머니 된 계집애들의 이름과, 가난한 이웃 사람들의 이름과,
비둘기, 강아지, 토끼, 노새, 노루, 프랑시스 잼, 라이너 마리아 릴케,
이런 시인의 이름을 불러 봅니다.


이네들은 너무나 멀리 있습니다.
별이 아스라이 멀 듯이,
어머님,
그리고 당신은 멀리 북간도에 계십니다.


나는 무엇인지 그리워
이 많은 별빛이 내린 언덕 위에
내 이름자를 써 보고,
흙으로 덮어 버리었습니다.


딴은, 밤을 새워 우는 벌레는
부끄러운 이름을 슬퍼하는 까닭입니다.
그러나 겨울이 지나고 나의 별에도 봄이 오면,
무엄 위에 파란 잔디가 피어나듯이
내 이름자 묻힌 언덕 위에도,
자랑처럼 풀이 무성할 거외다.

 

 

 

서시

 

            - 윤동주 -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 ?
    ㅇㅋㅇㅋ 2018.08.15 13:11
    영화 동주보면 진짜.. 안타깝다 천재가 허망하게 저물어서..
  • ?
    glasis 2018.08.15 14:52
    윤동주는 독립운동을 했다는 정확한 사실이 없고 그냥 항일운동 했다 정도 인데... 어떤 항일 운동을 했는지 아는이 없나?
  • ?
    닐리리 2018.08.15 16:59
    @glasis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펜이 가진 힘으로 운동을 하셨지
  • ?
    glasis 2018.08.15 17:16
    @닐리리
    펜이라...그런가 뭐 나까지 그를 이해할필요는 없겠지...
  • ?
    닐리리 2018.08.15 17:39
    @glasis
    책좀 읽어 횽아야 시를 읽어봐 시를
  • ?
    glasis 2018.08.15 21:48
    @닐리리
    훌룡하시오 그런 난해한 글을 다 이해하시고...
  • ?
    ㅇㅇ 2018.08.15 23:04
    @glasis
    본인 무식하다고 누워서 침뱉는 거 같아
  • ?
    닐리리 2018.08.16 00:23
    @glasis
    그런게 아니야 횽아

    펜은 칼보다 강하다란 말 들은적 있지?
    글이란건 사람의 정신을 바꿀수도 세상과 역사까지도 바꿀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들해.
    행동도 중요하지만 글로써 전파하는 운동도 행동 못지않는 큰 몫을 차지한다고 생각해.

    일제시대에 우리 글로 시를 짓는것 자체가 독립운동이고 항일운동이지.
    거기에 시의 내용을 아슬아슬한 수위로 적어놓으면 읽는 사람의 시대상과 가치관에 의해 다르게 해석되는데,

    일본이 보기에는 찝찝한 시인데, 평화로운 사람이보면 아름다운 시고
    독립운동하는 우리에겐 항일의 시가 되는,
    차마 대놓고 "대한민국은 독립국이다" 라고 시를 쓰지 못하지만 에둘러써 할말은 하는 시라고 보면 돼.

    요즘 그렇자나, 함부로 내뱉은 말과 재미삼아 올린 글로 상처받고, 심지어 죽는 사람도 있고....
    나도 자제 할려고 하는데 에둘러서 말하면 요즘 애들은 잘 못 알아 듣더라.
    펙트로 꼭 찝는게 중요하다고... 그래서 일수도.. 횽아가 이해 못하는 이유는..
  • ?
    ㅇㅇ 2018.08.15 17:55
    윤동주 거품론이 있긴한데 실제 윤동주가 독립운동은 안하고 연대 출신 양주동씨였나 누군가가 발굴해낸 당시의 지식인 일뿐 독립운동가는 아니라는 주장이지. 허나 분명한 사실은 그가 후쿠오카 형무소에 투옥된 이유는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사건으로 독립운동 하다가 투옥된거야.
    문제는 윤동주 거품론을 주장한건 서울대 쪽이고 독립이후 국어대사전 편찬부터 시작해서 서울대계열과 연세대계열의 치열한 싸움이 있었다고 알려져 있음.
  • ?
    glasis 2018.08.15 21:50
    @ㅇㅇ
    그들의 난잡한 싸움따위는 관심 없고 그냥 내 사견일 뿐,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물음표 인물이기에 ㅋㅋ
  • ?
    ㅗㅗㅗ 2018.08.16 06:27
    @glasis
    공부를 좀 해. 골방에서 남이 해주는 말 튕겨내면서 자위하려면...
  • ?
    ㅇㅇ 2018.08.16 15:42
    @glasis
    넌 저 시를 보면서 뭔가 느껴지는 것도 없냐? 정상적인 고등교육까지만 처 받았어도 저게 어떤 의미인지, 얼마나 멋진 시인지 이해가 갈건데?니가 뭐하는 병신인진 모르겠지만 니까짓 좆만이가 평해도 될 만큼 허접하신 분 아니니까 뇌 빈거 자랑하지말고 걍 모르겠으면 아가리 싸물어 등신새끼야
  • ?
    glasis 2018.08.16 16:44
    @ㅇㅇ
    시인지 뭔지 이해할만큼 지성적인 인간을 익명으로 남에게 욕하게 만드는게 저 시의 역할인가 보네 뵹신이 육갑하지말고 그냥 배운만큼만 하고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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