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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커' 번역 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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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룡1200001 2019.10.10 00:12
    그래 맞어

    저거 보면서 가취가 오역이 아니라 의미를 가진 번역한건 이해가겠는데

    굳이 저걸 한국어로 저렇게 번역한게 좋았으려나 싶었는데
  • ?
    yyyy 2019.10.10 00:35
    직역을 했어도 괜찮았을텐데
  • ?
    이스칸달 2019.10.10 01:01
    엄마인 페니랑 관련되었다고 얘기하는 사람도 있드라
  • profile
    헤이 2019.10.10 07:04
    노트에 단순한 오자도 있긴 있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렇다고 cents를 의역으로 날려 버린 걸 옹호하겠단 건 아니지만요 ㅋ
    그리고 forget to를 지운 건 말 그대로
    웃는 걸 잊지마 --> 웃지마
    로 바꾼 의미인 듯.
    복용하던 약이 망각하는 약도 아니었는데
    잊는 걸 지운다느니 하는 건 의미를 너무 부여한 것 같음.
    오히려 개인적으로 그럴듯한 의미부여는
    어릴 때부터 엄마가 웃어야 한다는 강박을 심었었고,
    그에 대한 강박으로 진정하게 웃을 수 없었던 조커는
    연기로라도 웃기 위해 광대를 했었는데,
    더이상 무례한 세상과 타인에 대해
    억지로 웃을 필요가 없다고 각성하는 의미라고 생각함.
  • ?
    기세 2019.10.10 09:04
    @헤이
    약의 복용으로 망각을 제압하고 있었지만
    약을 먹지 않은 이후 다시 망각이 온거 아닌가요? ㅇㅈ여자랑.... (스포라 더이상)

    그리고 강박으로 진정하게 웃을 수 없었던게 아니라
    남들 이야기에 어디서 공감해야 될 지 몰라(조커가 그렇게 이야기도 함, 아마 TV출연 연습할때 인듯)
    남들 웃을때 웃지 않고 남들 가만히 있을때 본인은 웃지요(스탠딩 개그 보러 가서 필기할때..)

    억지로 웃을 필요가 없다고 각성하는거 또한 완전 다른의견입니다(어머니 관련)

    각자 해석이 달라 재밋게 본 영화입니다.
  • profile
    헤이 2019.10.11 01:55
    @기세
    약이 기억과 관련 있다는 연출은 없었어요.
    그렇기에 본문에서 forget을 지운 걸 가지고,
    망각을 지웠다는 식으로 풀이한 해석에 공감하지 못하겠다고 언급한 겁니다.

    웃음은 이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키워드라고 생각합니다.
    조커는 웃음에 미쳐 있어요. 엄마 페니가 해피 페이스를 그토록 강조했기 때문이죠. 스포가 좀 있습니다만, 이미 원 게시글이 스포를 포함하는 글이니 관람 하신 분들만 본다 생각하고 이어서 쓰겠습니다.

    신문에 날 정도로 학대를 하며 웃음을 강요하고, 결국에 아서에게서 불편한 상황에서 터져 나오는 통제 불능의 웃음에 대해 엄마 페니는 정신질환이라고 치부해 버립니다.
    눈물을 흘리면서도 억지로 웃어 보이는 광대는 학대와 숱한 무례함을 겪으며 살아 온 조커의 삶 그 자체인 거죠.

    언급하신 것처럼 남들 이야기와 공감할 수 없다거나 웃음코드가 다른 건 진정한 웃음과 별개의 문제입니다. 웃음코드가 다르다고 진정하게 웃을 수 없는 건 아니기 때문이죠. 오히려 웃음의 기준을 누가 정한 거냐며 머레이를 날려 버릴 때 본인 인생을 코미디라며 본인 주관의 해피 페이스를 찾습니다.
    (아서가 웃는 순간에 대해서도 뭐 사실일 때 웃고, 허구일 땐 웃지 않는다는 둥 여러 해석이 있지만요)

    앞에서 광대 사무실의 표어를 don't smile로 바꾸는 순간부터는,
    강요된 해피 페이스나 정신병으로 취급하던 웃음 또한 모두 페니로부터 기인한 것임을 깨닫고, 스스로의 개그를 재미로 판단하고 결정 내릴 수 있는, 무례한 사람들을 직접 처단할 수 있는,
    이제 더이상 억지로 웃을 필요가 없는 조커로 각성하는 장면인거죠.
    조커가 된 아서는 더이상 고통스럽게 웃지 않습니다.
  • ?
    기세 2019.10.11 11:25
    @헤이
    멋진 해석 감사합니다!!
  • profile
    당당당 2019.10.10 11:02
    전체 맥락을 망가뜨릴 정도의 오역은 아니고..

    뭐야 저거.. 정도..로 전 보이네요.

    영어라서 가능한 중의적 표현이나 생소한 외국문화인데 영화를 관통하는 핵심코드라 관객들이 꼭 이해했으면 하는 대사라면 차라리 아마추어 미드 번역처럼 괄호넣고 부가설명하는게 더 나을것 같은데.. 프로의 세계는 그런게 없네.
  • ?
    88 2019.10.18 17:09
    비슷한데 조금 다른 의견이 있는데, 이부분은 조커의 조크라고 함. sense를 cent라고 한것은 발음이 비슷한 언어유희인데 '내 죽음이 삶보다 잼이 있길'. 이런 느낌의 번역이 이루어졌으면 아서플랙을 이해하는데 훨씬 도움됐을텐데. 단지 문법도 모르는 찐따로 만들어버림.
    저러면 가위로 살인했을 당시도 그냥 미친놈 같아보이지만, 다른 친구는 살려줌으로써 사실은 그 덩치의 속셈을 순식간에 파악하고 괘씸해서 죽인거라고 볼수 있던건데 걍 미친것처럼 보이게 만들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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