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8634 추천 9 댓글 30
Extra Form

올해나이 고작 스물두살...




직장때문에 타지에서 홀로 생활하던 딸이

지난 17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습니다



인생에서 가장 찬란하게 빛나던 순간,

딸은 왜그렇게 떠났을까.. 그 질문 속으로 한걸음 한걸음 걸어들어가는 일이 엄마에겐 두렵기만 합니다


아직 방안 곳곳엔 딸의 흔적이 남아있는데 정작 내딸 지현이는 이제 이곳에 없습니다..




방안에 남아있던 두장의 유서



회사가 너무 싫다는 말로 시작된 유서엔

지난 2년 딸이 다녔던 유명 제과업체 이름이 등장합니다



장례식장에 온 회사 관계자들의 태도가 몹시 당혹스러웠다는 겁니다



회사 사람들은 지현씨와 같은 회사에 다니던 남자친구도 따로 불러냈다고 합니다



그들은 뭘 알고싶었을까



장례식이 끝난뒤, 아버지에게 걸려온 전화의 내용도 심상치않습니다



지현씨가 억울하게 죽었다는 말은 무슨말일까



쓰레기통에서 찢겨진채 발견된 종이조각들

지현씨가 쓴 또다른 유서입니다



강팀장과 김소리.

그들은 누구고 지현씨의 죽음과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



이제 겨우 스물두살

꽃같은 생을 마감하며 지현씨는 자신이 다니던 기업의 이름을 유서에 남겼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방안 쓰레기통에서 추가로 발견된 찢어진 유서속엔 직장상사와 동료에 대한 원망이 담겨있습니다

지현씨가 끝내 말하지 못하고 떠난 이야기는 뭘까요

2년동안 그녀는 회사에서 무슨 일을 겪어왔을까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지현씨는 한 대기업 제과공장에서 일해왔습니다

지현씨가 속해있던 작업조의 조장은 정확한 상황을 알고있지 않을까



그러면서도 그는 이런말을 강조합니다



유서엔 분명 직장 얘기가 반복적으로 나오는데

직장 생활엔 전혀 문제가 없었다니..



지현씨의 입사 동기들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합니다



지현씨가 다니던 공장은 유난히 소문이 많고 빠른곳이었다고 합니다



더욱이 지현씨는 팀에서 몇안되는 정규직 직원이었습니다

그래서였을까



사내연애중이란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의 입에 더 자주 오르내려야 했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소문으로 많이 괴로워했다는 그녀가 친구들에게 

고민을 털어놓으며 한 얘기엔 늘 한명의 이름이 등장했다고 합니다



유서에 적혀있던 이름 바로 김소리 입니다



그리고 최근엔 지현씨를 더 힘들게 만든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녀가 작업하는 라인에서 생산한 과자에 문제가 발견된일로

팀장에서 문책을 당한겁니다



그 공정에 관련된 사람은 여럿이었지만 불려간 이도, 경위서를 작성한 이도 지현씨 한명뿐이었습니다



결국 일주일만에 모든게 자신의 잘못이라고 시말서를 쓰며 그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지현씨의 입사동기들은 그 기분을 너무 잘 알것같다고 합니다



함께 입사했던 단짝 친구들이 모두 떠날때도

끝까지 남아 버텨보겠다고 했던 지현씨였습니다



그렇게 힘들다면서도 왜 떠나지 못하고 버텨왔을까..

지현씨에겐 낳아준 부모님과 키워준 부모님

모두 네분의 어머니 아버지가 있습니다



죽을만큼 힘들면서도 이를 물고 버텼을 딸 생각에 아빠는 고개를 들수가 없습니다



없는 집에 태어나 마음껏 응석한번 부리지 못한 딸은

너무 일찍 철이 들었습니다



대학에 진학하라는 가족들의 권유에도 끝내 취직을 택했다던 지현씨



부푼 꿈을 안고 회사에 들어간지 1년만에 그녀는 이런 메모를 적고있었습니다



장례를 치른지 열흘만에 가족들은 드디어 회사의 입장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자체 조사결과 지현씨의 죽음은 회사와 무관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몇시간뒤 어렵게 강팀장과 김씨 두사람과의 만남이 성사됐습니다

지현씨의 가족들은 단 한마디라도 솔직한 얘길 듣고 싶습니다

나란히 앉아있는 두 사람중 강팀장이 먼저 입을 열었습니다



제품에 문제가 있어 두어번 따로 교육을 시킨게 전부라는 강팀장

시말서를 작성시킨 사실이 없다는 그에게 

지현씨의 유품에 있던 시말서를 보여줬습니다



과연 그럴까

당시 지현씨의 직장 선배는 그녀에게 이런 문자를 보낸 일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김씨는 왜 지현씨가 유서에 자신의 이름을 썼다고 생각할까



누구보다 지현씨와 잘 지냈는데

왜 자신이 지목됐는지 이해할수 없다는 겁니다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여기 있는 누구도 고인이 된 동료앞에 부끄럽고 미안한 마음이 전혀 없는걸까



결국 만남은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그저 딸에게 진심어린 사과 한마디 해달라고 부탁하는데

아무런 얘기도 듣지못한 아버지는 오랫동안 그자리를 떠나지 못합니다



평생 지켜주지 못한채 또다시 외롭고 쓸쓸하게 보낸 딸



자신을 입양보낸 엄마에게 복수할거라며 장난치던 딸은 이제 곁에 없습니다



엄마는 약속합니다

두번다시 너의 슬픔을 외면하지 않겠다고

외로운 죽음을 이대로 묻어버리지 않겠다고 말입니다



나도 사내 괴롭힘 당해봐서 더 이입되고 슬퍼

저 뻔뻔한 사람들 태도까지

얼마나 괴로웠으면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까.....

  • ?
    두텁바위 2020.04.05 14:38
    @물곰
    여적여 과학
  • ?
    김위습 2020.04.05 13:46
    @물곰
    회사에 어리고 이쁜여자를 질투심에 왕따시켜서 죽임
  • ?
    벨리곰 2020.04.05 14:05
    제과 공장이면 생산라인 아짐들이 그런거구만. 비정규직 쓰레기년들. 어딜가든 아짐들이 문제여.
  • ?
    김군 2020.04.05 13:41
    쩝.... 쓰레기 새끼들 많네
  • ?
    물곰 2020.04.05 13:42
    요약좀
  • ?
    김위습 2020.04.05 13:46
    @물곰
    회사에 어리고 이쁜여자를 질투심에 왕따시켜서 죽임
  • profile
    ELAN 2020.04.05 13:55
    @김위습
    옆에서 누군가 제대로 케어를 해 줬어야됨
    이뽀\ㅓ서 질투하는거 라고 몇번 대놓고 말해주면 저런걸로는 상처 안받음
  • ?
    폴좌지 2020.04.05 14:04
    @ELAN
    상처안받긴 개뿔. 근본적인 원인인 직장내 괴롭힘을 없앨 생각을 해야지
    뭔 케어를 따짐
  • profile
    ELAN 2020.04.05 14:32
    @폴좌지
    괴롭히는 애들과 괴롭힘 당하는 애가 모두 있는 그 자리에서 그 소릴 해야지
    괴롭히는거 볼때마다 못생긴 애들이 질투하는거니까 참어 라고
    대놓고 몇번 말하면 됨
    물론 그정도 말은 할수 있을 정도의 권력이 있어야된다.
  • ?
    9회말2아웃 2020.04.05 16:35
    @ELAN
    되게 로맨틱한 세계에서 살다 오셨나봐요...
    그렇게 말하면 대부분이 더 괴롭힙니다.
    특히나 저런 케이스에서는 말이죠.
    "그렇게 꼬리치고 다니더니 성과를 거두었구나 하면서"

    저 사람이 자존감이 낮아서 자살한게 아니예요.
    상대를 깍아내려주면 생활이 편해지는게 아닙니다.

    그 혹시라도 실제로 그런상황을 보게 되신다면
    그런말을 해서 더 분란을 일으키지 말고 차라리 왕따 당하는 사람의 말을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원한다면 법적절차를 밟을 수 있게 해주세요.

    그정도 말을 할 수 있는 권력이 있을 때 해야되는건
    상대를 비아냥거려서 일을 악화시키는게 아니라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는겁니다.
  • ?
    두텁바위 2020.04.05 14:38
    @물곰
    여적여 과학
  • ?
    아이러니스트 2020.04.05 13:45
    사내 왕따 이야기고만. 여자들 뒷담화...
  • profile
    비밀의집 2020.04.05 13:54
    여자들은 자기들이 문제가 뭔지 모르는게 문제야
    그걸 말해줘도 조용해. 닥쳐라고만하지 받아들이지 않으니
  • ?
    fromjtl 2020.04.05 14:04
    진짜 이쁜게 죄인가봐 저렇게 못잡먹어서 안달이니....
  • ?
    벨리곰 2020.04.05 14:05
    제과 공장이면 생산라인 아짐들이 그런거구만. 비정규직 쓰레기년들. 어딜가든 아짐들이 문제여.
  • ?
    제토 2020.04.05 14:51
    맨 위에 사진 나왔을 때부터 느낌이 오더라
    결국 질투와 시기에 의한 직장 내 괴롭힘
  • ?
    이블승엽 2020.04.05 15:04
    저런 인간들 꼭 있는데 저런 분위기로 무리 만든다고
    거기에 싹 포함되는 사람들도 난 좀 이해가 안감..
    내 생각이란게 없이 남이 그렇다면 그런거임
    or 평소에 맘에 안들었는데 말못하고 있다가 누가 나서면 뒤에서 욕지꺼리
  • profile
    헤이 2020.04.05 15:18
    저건 여자들 사회에 안 들어가 보면 얼마나 무서운지 모름
    여자들에게는 질투가 패시브고,
    문제 해결이나 대화 방식에 있어서도, 문제가 뭔지 파악하거나 개선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얼마나 동조하고 편을 들어 주느냐로 니편 내편 갈라서 무리를 만들기 때문에 이미 기존 무리가 장악하고 있는 조직에선 팩트고 뭐고 상관 없이 미운털 박히면 살아갈 수가 없음.

    극성 페미나 메갈 이런 사람들이 하는 행동들 보면 알겠지만
    본인 스스로도 속이면서 정신 승리하고, 아몰랑 할 수 있는 종족들임.
    처음에는 지네들도 사실이 아니라는 걸 알지만, 자기네들끼리 동조하고 확대 재생산하다 보니 그걸 또 사실이라고 굳게 각인 시키며 믿는 거임.
    그러다 그게 문제가 되어서 본인들에게 화살이 날아오면 아몰랑 혹은 감정적 호소로 물타기 하면서 인정하지 않음
  • ?
    물과반찬은셀프 2020.04.05 15:22
    에효 저게 모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꽃다운 나이 목숨까지 끊니
    살다보면 좋은일 행복한일 많을텐데
    저딴일로.... 안타깝다 안타까워
  • ?
    토트넘 홋스퍼키신 2020.04.05 15:36
    어리고 이쁘고 정직원
  • ?
    선주님이시다 2020.04.05 18:06
    내가 부모면 저 사람들 쏵 죽이고 공장 불지르고 자살한다
  • ?
    맹그로브 2020.04.05 18:07
    가슴이 아프다...실제로 저런 케이스 꽤 많음... 대부분 피해자는 미인들임. 그냥 그만두고 다른 회사가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구랏 2020.04.05 18:23
    마음이 약한 분이셨네.....

    대부분이 안되면 그냥 포기하고 다른데 알아볼텐데....

    아니면 진짜로 증거 만들어서 들이박던가 하는데....

    안타깝네요....

    소름끼치는건 저렇게 사람이 정신적으로 몰릴동안 죄다 방관했다는거.
  • profile
    알리너 2020.04.05 20:51
    하...저런 인성살인자같은년들 신상털리고 조리돌림시켜야된다
  • ?
    신난다 2020.04.05 22:01
    하이고 저리 이쁘고 어린아를...
  • ?
    awjioqjdoiq 2020.04.05 22:23
    어리고 이쁘장하면 괴롭힘이 장난 아니랍니다. 남자직원이 하는 말에 웃기만 해도 꼬리친다고 하고..그래서 관둔애들 몇 봄.
  • ?
    독일소세지 2020.04.05 23:23
    이쁘네 쩝
  • ?
    Ruel 2020.04.06 01:22
    어느 회사임???
  • profile
    피곤하네 2020.04.06 11:43
    조직 울타리 법이 제일 ㅈ같음
    초창기 멤버 중에 목소리 큰 놈이 법임
    무식한데 목소리크면 노답
  • ?
    중복비추관리왜 2020.04.10 13:44
    ㄹㄷ
List of Articles
추천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0 gif 왜 안 잘리지? 1 newfile 날아라호떡 32분 전 573
0 jpgif 그만 오라고 손짓했는데 하이파이브한 손흥민 newfile 날아라호떡 38분 전 551
1 gif 클레이 사격 고인물 2 newfile 날아라호떡 41분 전 537
2 jpg 미국 김채원 성조기 에디션 newfile 토트넘 홋스퍼베라딘 1시간 전 823
4 jpg 마약에 취한 주유소 직원, 자기 몸에 휘발유 뿌리고 분신 3 newfile 토트넘 홋스퍼베라딘 1시간 전 915
0 jpg [펌] 2030 커뮤니티 순위 3 newfile 토트넘 홋스퍼베라딘 2시간 전 1351
4 jpg 기계식 키보드 모으는게 취미인 인간들의 현실이 딱 이거임 9 newfile 파리 생제르맹키레네 2시간 전 1649
1 jpg 사무실에서 극단적안 선택을 한 이십대 여직원 1 newfile 파리 생제르맹키레네 2시간 전 1445
3 jpg 닭다리가 흑인 노예들의 소울푸드인 이유 2 newfile 파리 생제르맹키레네 2시간 전 1242
4/-1 jpg 빤스런이라는 단어가 생긴 이유 11 newfile 파리 생제르맹키레네 2시간 전 1222
1 jpg 뉴욕시 한복판의 창문 없는 고층 빌딩 newfile 파리 생제르맹키레네 2시간 전 1113
1/-1 jpg 화투 그림에 담긴 의미 1 newfile 파리 생제르맹키레네 2시간 전 942
1 jpg 불쾌한 건 읽기 싫어하는 요즘 사람들 6 newfile 파리 생제르맹키레네 2시간 전 1057
4 gif 윈도우 XP 배경화면 장소 newfile 날아라호떡 3시간 전 1074
5 jpg 동물 복지 치킨의 모순점 newfile 토트넘 홋스퍼베라딘 4시간 전 1894
5 avi 산에서 엄마 잃은 새끼 댕댕이를 데려와 키웠더니 4 newfile 토트넘 홋스퍼베라딘 4시간 전 1907
8 jpg 인류사 역대 최고 천재에게 보내는 찬사 4 newfile 토트넘 홋스퍼베라딘 4시간 전 1737
-2 jpg 지금 대만에서 인기 폭발중이라는 음식 14 newfile 토트넘 홋스퍼베라딘 4시간 전 2201
1 jpg 동생이 알바생하고 싸웠어ㅠ 2 newfile 토트넘 홋스퍼베라딘 4시간 전 1493
2 jpg 김밥천국이 된 일본의 네네치킨 1 newfile 토트넘 홋스퍼베라딘 5시간 전 2067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8921 Next
/ 8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