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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유로피언 슈퍼리그가 정말로 현실화된다면, 10-11시즌의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서 보였던 질주 같은 일들은 다시 일어나지 못할 것이다.

닫혀진 문은 신흥 클럽들이 더 확고한 팀들의 코를 납작히 눌러버리는 것으로부터 막기 위해 고안되었는데, 이는 정확히 토트넘이 8강까지 진출하며 이룩한 흥분되는 행진과 똑같은 것이다. 여기에는 축구를 아주 흥분되게 만든 것들 :: 낯선 장소로 이동하고, 안 될 거라 생각했던 곳까지 올라가고, 무엇보다도 처음 한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로부터 10년이 지났고, 토트넘이 유럽 최정상 무대에서 너무 확고해져서 그들이 했던 여정을 막으려는 슈퍼리그의 일원이 될 수도 있다니 참으로 이상한 기분이 든다.

2010년으로 돌아와, 토트넘은 유럽 최정상 무대를 48년간 밟지 못했다. 그들은 그 곳에 올라가기 위해 노력했으나 무슨 일인지 무언가가 항상 가로막았다. 승점을 날려먹었고, 이상한 라자냐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해리 래드냅이 이끌던 팀들은 그들의 방식대로 가기로 결정했다. 조세 무리뉴와 라바 베니테즈가 이끌던 소모적인 접근법에서 이제 막 벗어나고 있던 상대팀들은 토트넘의 빠른 축구를 어떻게 대처할지 몰랐다. 이거 챔피언스리그야, 점잖게 해! 4-4-2를 윙어들 가지고 할 수는 없어!

토트넘은 이를 때때로 적용했고 더 보수적으로 경기했으며, 이는 밀라노에서 거둔 0-1 승리에서 가장 잘 드러났지만 그들의 진취적인 태도는 이 행진을 기억에 남도록 만든 큰 요인이었다.

2020년 11월 2일은 가레스 베일이 마이콘을 '탈탈 털어버리며' 토트넘의 3-1 승리를 이끈 지 딱 10년이 되는 날이었지만 이는 기억에 남는 수많은 장면들 중 하나일 뿐이다. 피터 크라우치가 밀라노에서 기록한 결승골, 베일이 주세페 메아차에서 기록한 해트트릭, 그리고 상상할 수 있는 가장 토트넘스러운 방식으로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시작 30분만에 영 보이스에게 3-0으로 끌려가는 장면들이 있었다.

하지만 이 시즌을 아주 기억에 남게 만들었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장면들도 여럿 있었다. 1군 코치 팀 셔우드는 인테르 원정 전반전이 끝난 후 팀이 4-0으로 지고 있자 주말 경기를 위해 가레스 베일을 빼자고 해리 래드냅에게 제안했고, 토트넘에서 뛰었던 케빈-프린스 보아텡은 젠나로 가투소가 산 시로 터널에서 조 조던 토트넘 코치에 대한 자신의 불만을 털어내고 싶었을 때 중재자 역할을 했다는 것과 토트넘 선수들이 영 보이스의 인조 단지 위에서 경기하기 위해 베른에 있는 스포츠 샵에 가서 인조잔디용 신발을 사려 했다는 이야기까지 말이다.

감독, 선수들, 코치들, 미디어, 팬들, 그리고 심지어는 그 곳에 있던 가족들의 도움 덕분에 해낼 뻔했지만 실패한 팀에서 확고한 유럽 내 권위자로서의 시작을 알린 토트넘의 여정을 담아낼 수 있었다.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진출은 2010년 5월 5일 이티하드 원정에서의 승리로 확정되었다. 크라우치의 결승골은 열광하는 원정석을 만들어냈고 그 다음에 이어진 모든 것들을 감안했을 때 이는 현대 시대에 들어선 이후 토트넘에게 가장 중요한 결과였다.

그 당시 토트넘 같은 팀들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다. 뉴캐슬이 진출했던 02-03 시즌 이후 빅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아스날, 리버풀)을 제외하고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한 팀은 없었다. 또한 92년에 챔피언스리그로 개편되고 나서 01-02 시즌의 리버풀 이후 챔피언스리그에 처음으로 진출한 잉글랜드 팀은 없었다.

그 당시 토트넘은 무언가 다른 일을 하고 있었고 그들이 2016년까지 챔피언스리그에 다시 진출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이 시즌의 행진을 더욱 더 특별하게 만든다. 잊혀질 수 없는 기간이 완전히 따로 자리잡았던 것이다.

그로부터 약 2년 전, 토트넘은 리그 첫 8경기에서 고작 2점만을 획득하고 리그 꼴지 자리에 있었다. 후안데 라모스 감독이 경질된 후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을 중시한 해리 래드냅이 그를 이어받았다.

그는 이를 공격적인 4-4-2를 통해 승리하고 야단법석인 프리미어리그에서 가벼운 루카 모드리치를 2명이 배치된 중원에 배치한 것과 같은 결정을 통해 말과 행동으로 실천했다.

10년이 지난 지금, 래드냅은 자신의 감독 커리어 중 아마 최고점이었던 그 때를 두고 "우리는 개방적이고, 공격적이며, 언제나 경기를 이기려 노력하는 팀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여정은 시작하기도 전에 끝날 뻔했다. 그룹 스테이지에 진출하기에 앞서 그들은 영 보이스와의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했다. 이 예선들은 때때로 형식적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에버턴과 뉴캐슬 모두 그리 멀지 않은 과거에 패배한 적이 있다. 그리고 직전 시즌에 했던 모든 좋은 일을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하면서 망쳐버리는 일이 운명과도 같은 토트넘이라는 클럽에게 플레이오프 탈락은 그럴싸한 시나리오처럼 느껴졌다.

그 느낌은 선수들이 영보이스의 인조잔디 위에서 연습하던 것을 목격한 래드냅과 코치들 사이에서 고조되었다. 선수들은 불편해했고, 몸을 가누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다음 날 아침 몇몇 선수들은 심지어 인조잔디용 축구화를 구매하기 위해 도심으로 향해했다. 준비를 하면서 챔피언스리그보다는 파워리그(역자 주 :: 인조잔디 위에서 하는 5인 축구)에 더 가까워졌다. 이런 행동은 동질적이고 초고속인 현재의 UEFA 세계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다.

영 보이스가 단순한 것을 알아낸 후 안심시키는 말을 한 1군 코치 클리브 알렌의 말에도 불구하고 래드냅은 동요하고 있었다. "만약 우리가 적응한다면 괜찮아질거야."


하지만 토트넘은 첫 30분 동안 그러지 못했다. 그들은 28분만에 3골을 내줬고 모레노 카스탄조의 프리킥이 골문을 살짝 넘길 때 4-0이 될 뻔했다. 래드냅은 "클리브가 '쟤네 못하네.'라고 말해서 나는 고개를 돌려 그를 향해 '선수들이 쓸모없다고 말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앨런은 그 대화를 좀 더 욕에 가까운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래드냅은 톰 허들스톤을 36분에, 니코 크란차르를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했고 그와 알렌에게는 다행스럽게도 토트넘은 세바스티안 바송과 로만 파블류첸코의 골로 반격했다. 귀중한 원정골 2골을 득점한 3-2 패배는 총알을 피한 것처럼 느껴졌고, 토트넘은 홈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그룹 스테이지에 안착했다. 앞으로 일어날 일을 예고하듯이 가레스 베일은 득점하지는 못했지만 3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PK를 얻어내어 크라우치의 해트트릭을 도왔다.

토트넘은 디펜딩 챔피언 인테르, 독일 팀 베르더 브레멘, 그리고 네덜란드 챔피언 FC 트벤테와 한 조에 묶였다. 팬들에게는 기대감과 두려움이 공존했다.

1998년부터 시즌권 티켓을 구매해오고 있는 카르티나 로는 "속으로는 우리가 큰 팀들에게 패배할 거라는 토트넘 마인드가 있었지만 그룹 스테이지에 올라간 이상 누굴 만나든 상관 없다는 마음이 있었다. 인테르는 챔피언이었지만 우리는 신경쓰지 않았다 - 그냥 '해보자, 주세페 메아차 가보자'라는 생각만 했을 뿐이다. 그리고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이 레벨에서 이 팀들을 상대로 한 번도 상대해본 적이 없어서 기대가 없었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성공적으로 예선을 통과하며 자유로워졌지만 그들은 언제나 새로 익숙해져야 하는 것들이 있었다 :: 미디어의 요구, 상대의 수준, 그리고 그 유명한 챔피언스리그 음악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들은 피치 위에서 어떤 실수를 하든 대가를 치를 거라는 것을 배웠다. 그룹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토트넘은 상대 자책골과 크라우치의 헤더로 앞서나갔지만 브레멘은 반격했고 2-2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2주 후, 토트넘은 트벤테를 상대로 1962년 이후 처음으로 유럽 최정상 무대 홈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인테르와 밀란전 승리의 혼란 속에서 잊혀졌지만 이 경기는 즐길만한 또다른 경기였다. 비가 내리는 가운데, 토트넘은 창의력과 믿음으로 흥분된 퍼포먼스로 대회에서 스스로를 알렸다.

파블류첸코와 크라우치를 전방에 배치하고 VDV, 모드리치, 허들스톤, 그리고 베일로 구성된 아주 공격적인 중원을 들고 나온 토트넘은 시작부터 상대를 뒤쫓았다.

여름 이적생 라파엘 반 더 바르트는 네덜란드 팀을 상대로 좋든 나쁘든 간에 무언가에 홀린 듯한 사람처럼 경기했다. 그는 놀라운 골을 득점했고, PK를 놓쳤으며 피할 수 있었던 2번의 반칙으로 퇴장당했다.

반 더 바르트는 본지에 "저는 절대로 그 경기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챔피언스리그 홈경기를 처음 치른 날이었고 그 날들은 특별했습니다. 주중 경기는 무언가 특별한 일입니다. 팬들은 아주 흥분했고, 우리도 흥분했고 우리는 유럽 최정상 팀들과 경쟁할 수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트벤테는 당시에 아주 좋은 팀이었고 그들은 네덜란드에서 '오, 아마 우리 토트넘을 상대로 기회가 있을지도 모르고 걔네 별로야.'라고 말하고 있었어요. 그들은 제 조국에 있는 클럽이라 저는 아주 동기부여가 된 상태였었고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었죠."라고 말했다.

트벤테 팬들은 영어로 '너는 형편없고 너도 그걸 알고 있지'라는 챈트를 반 더 바르트를 향해 불렀고 이는 그의 동기부여에 기름을 부었다. "그들이 틀렸죠."라고 그가 웃으며 말했다.

"2번째 경고는 수비수의 영리한 행동이었지만 아마 저 스스로가 너무 흥분해서 멍청한 반칙을 한 걸지도 모릅니다."라고 그는 덧붙였다.

퇴장당하기에 앞서, 반 더 바르트는 토트넘의 2번째 PK를 득점으로 연결했고 파블류첸코가 2골을 넣었으며 가레스 베일은 85분에 쐐기골을 만드는 골을 즉점했다. 나중에 토트넘 선수가 된 나셰르 샤들리가 트벤테의 이 경기 유일한 골을 득점했다.

흠뻑 젖었지만 기쁜 토트넘 팬들은 "챔피언스리그 - 우리는 웃고 있지"라는 노래를 불렀다.

토트넘의 다음 2경기인 인테르전은 그들의 역사에서 가장 유명한 경기들 중 하나다 - 원정에서 4-3으로 패배했지만 홈에서는 3-1으로 이겼다.

이 경기들에 있었던 사건들은 너무 많이 반복되서 귀에 딱지가 붙을 정도였다 :: 베일이 원정에서 기록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세계 최고의 라이트백이라 생각되었던 마이콘을 홈에서 탈탈 털어버리며 갈갈이 찢어버린 경기가 그 다음 경기였다.

하지만 이 경기들을 다시 보는 것은 왜 이 경기들이 계속 전해지는 이야기인지 상기시킨다. 우선 인테르에는 전설적인 하비에르 사네티와 그 해 발롱도르 순위 4위에 올랐던 웨슬리 스네이더르, 당시 유럽 최고의 9번 사무엘 에투와 노장 왈터 사무엘과 루시우가 있었다.

또한 이것이 토트넘에게 얼마나 새롭고 흥분됐는지는 기억할 만한 가치가 있다. 로는 "나는 한 번도 유럽무대 원정직관을 간 적이 없다. 인테르 원정은 내가 갔던 첫번째 원정 경기 직관이었고 정말 흥분했다. 말 그대로 엄청났다."라고 말했다. 따스한 10월의 어느 날, 팬들은 밀라노 거리에 모여 이것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것을 거의 믿지 않았다.

하지만 그 꿈같은 느낌은 경기가 시작되자 악몽으로 가까워지고 있었다. 경기를 복기해보면, 인테르는 전반전에 정말로 잘했고 보통의 베니테즈(그는 이 날로부터 4달 전 무리뉴의 후임으로 부임했다.)와는 거리가 먼 자유로운 축구를 구사하고 있었다. 스네이더르는 공간으로 내려와 스루 패스를 뿌리고 있었고 에투는 어디를 봐야 할지 모르는 토트넘 수비수들 사이에서 재빨리 움직이고 있었으며, 길고 덥수룩한 머리를 하고 있던 18세의 필리피 쿠티뉴는 공을 가지고 넋을 빼놔서 앨런 허튼을 같은 방향으로 3번이나 속였다.

11분이 지나자 토트넘은 2-0으로 뒤지고 있었고 에우렐리오 고메스 키퍼는 퇴장당했다. 그로부터 3분 후 3-0이 됐고 35분에는 4-0이 되었다. 이 경기 후반전과 다음 경기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 채 기쁨에 겨워 몇 차례 좋은 슈팅을 때렸고 카를로 쿠디치니 키퍼가 5-0이 되는 것까지는 막았다.

키퍼 코치 페리 서클링은 고메스가 퇴장당한 후 에투의 페널티킥을 막기 위해 준비하던 쿠디치니가 광분한 코치들에게 말한 멋진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 "침착하세요. 저는 평생 키퍼로 뛰었고 뭘 해야 할지 알아요.

그런 냉정한 태도는 선수들이 4골 차로 뒤직고 1명이 부족한 상황에서 터벅터벅 들어왔을 때 필요한 것이었다. 베일이 해낸 영웅적 이야기는 전설과도 같지만 잘 알려지지 않았던 것은 팀 셔우드 1군 코치의 뜻대로 갔다면 베일은 후반전에 피치 위에 없었을 거라는 점이다.

당시 1군팀 코치였던 레스 퍼디난드는 웃으면서 이 이야기를 전했다. "저는 우리가 경기를 보고 있던 관중석에서 내려와서 팀이 '감독님 베일을 주말 경기에 대비해 빼는 게 좋을 거 같습니다. 우리는 주말에 더 중요한 경기(에버턴과의 홈경기)가 있습니다."라고 말한 것을 분명히 기억해요.

저는 언제나 해리가 '감독님 미쳤어, 쟤는 우리 팀 최고의 선수야,'처럼 말하던 것을 기억해요. 우리 모두는 '우리 4-0으로 지고 있는데, 뭘 할려고? 라인업을 강화하려나? 베일을 빼려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해리가 와서 '쟤 뛰게 할거야.'라고 말했죠.

코치진과 해리 간의 대화가 끝나고, 우리는 돌아다니며 모든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렸습니다. 전반전에 4-0으로 지고 있으면 '후반전은 이기자, 후반전은 이겨보자고, 점수가 어떻든 간에 후반전만 이기면 대패는 면할거야.'라고만 말하게 됩니다.

"솔직히 라커룸을 둘러보면 맞는 말을 해도 모두가 각성했는지는 확신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들은 아마 '우리는 비기더라도 기쁠 거야!'라고 생각했을 거예요.

4-0이 되었을 때 6, 혹은 7실점이 되었을지도 모를 것 처럼 보였어요. 하지만 가레스는 정말로 놀라웠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가레스가 그런 퍼포먼스를 보일 능력이 있다는 것을 알았죠. 그는 그저 자신감이 커지고 있는 중이었죠. 언제나 선수들은 자기 전에 자신의 커리어를 만든 경기를 생각하는데, 가레스는 그런 식으로 그 날 밤을 생각할 거예요.

마이콘은 그 당시 세계 최고의 라이트백처럼 보였지만 그 후반전에는 전세계에서 가레스 베일을 막을 사람이 하나도 없어보였어요."라고 말했다.

왜 베일을 빼려는 셔우드의 생각을 즐거워하지 않았는지를 설명하면서 래드냅은 "나는 그저 우리가 역습할 때 위협적인 선수들을 남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를 빼려는 생각은 정말로 내게 와닿지 않았다. 그는 놀라운 선수다.

나는 선수들에게 '우리는 우리의 자부심을 위해 뛴다. 우리는 박살나고 싶지 않고, 전세계가 이 경기를 보고 있으니 나가서 후반전의 퍼포먼스를 보여라, 해보자'고 말했을 뿐이다. 그리고 우리는 그렇게 해냈다."고 말했다.

그것이 바로 토트넘이 결국애 해낸 일이지만 지금 다시 보면 인테르가 후반 초반부터 아주 편하게 공을 잡아서 결과를 알더라도 토트넘이 반격할 거라는 것을 여전히 믿을 수 없게 된다. 후반 7분 홈팀이 공격하다가 제나스가 태클했고, 이 볼은 크라우치가 잡고 베일에게 연결했다. 토트넘 진영에서 공을 잡은 베일은 사네티와 마이콘, 그리고 사무엘을 상대로 돌파에 성공했고 날카로운 슈팅으로 줄리우 세자르가 지키는 골문을 뚫어냈다.

인테르는 다시 뭉쳐서 몇 차례 기회를 만들었지만 베일은 또다시 사네티를 상대로 돌파에 성공한 후 90분에 2번째 골을 만들었다. 마이콘은 토트넘과의 2차전에서 대부분 비판을 받았지만 사네티 역시도 곰곰이 생각하면 자신이 운 좋았다는 것을 생각했을 수 있다.

특히 킥오프 후 아론 레넌의 뛰어난 활약으로 가레스 베일이 3번째 골을 만들 때 그는 복귀하지 못했기에 더욱 그랬다.

토트넘은 가장 믿기 힘든 동점들 중 하나가 되었을지도 모르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하나의 스타가 탄생했고 경기가 끝나고 모두가 이야기하고 싶었던 선수는 베일이었다. 전형적으로 베일은 자신의 업적을 작게 취급하려 애썼지만 그가 해낸 것은 자신의 커리어뿐만 아니라 토트넘이 스스로 보는 방식도 바꿔놓았다. 패배해도 불구하고 트벤테전 승리를 통해 그들이 이 레벨에 도달했다는 느낌은 뿌리박혔다.

2018년, 제나스는 "그 경기에 관해 이상했던 점은 패배하고도 이긴 것처럼 느껴지는 경기를 내가 할 거라 생각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경기는 우리의 챔피언스리그 여정을 시작했던 경기이자 이 선수(베일)를 모두의 레이더 속에 아주 높게 쏘아올렸던 경기다. 2차전으로 들어가면서 우리가 1차전 후반전에 했던 일을 하니까 두려움이 사라진 것 같다. 우리는 그들을 이길 거라는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가즈는 정말로 상대할 수 없는 폼이었다."라고 말했다.

2번째 맞대결에서 나온 베일의 퍼포먼스는 정말로 밀라노에서 나온 퍼포먼스보다 나았고,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보인 자유분방한 퍼포먼스는 산 시로에서 있던 일로 인해 유럽 챔피언을 상대하는 콤플렉스를 조각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몇 주가 지나자, 토트넘은 교활하고 경험이 풍부하지만 아주 노쇠화된 팀을 상대로 진지하게 겨뤄보는 일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그들은 인테르가 베일을 막을 생각도 없이 북런던에 나타나 그들을 과소평가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사실에도 도움받았다. 래드냅은 "그 날 밤 아무도 마이콘의 커버를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아주 놀라운 일이다. 나는 그들이 누군가를 마이콘 앞에 배치해서 2명이 베일을 막아낼 거라 생각했고 심지어 는 또다른 라이트백을 배치해서 그가 공을 못 잡게 하거나 잡더라도 달릴 공간을 없도록 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아주 좁게 중원을 썼고 베일과 마이콘이 1vs1 상황이 되도록 냅뒀다. 정말로 믿을 수 없었다. 베니테즈답지 않은 방식이었다.

아마 그가 마이콘을 안 좋아했을지도 모른다. 내 말은 가레스가 그의 커리어를 거의 박살냈다는 말이다, 그렇지 않은가? 이는 한 사람이 낼 수 있는 가장 큰 흠집 중 하나였고 그들이 2번째 대결을 위해 토트넘으로 향했을 때 베일은 똑같은 일을 했다. 우리 홈이었고, 뛰어난 공격자원들이 있었기에 처음부터 우리가 오늘 밤 무엇을 할지 그들이 알게 하라고 주문했다. 그리고 이는 기회가 날 때마다 가레스에게 주는 것이었다."고 래드냅은 웃으면서 말했다.

"그들이 거만해서였는지는 모르겠다만 아마 그들은 '우리는 이 괴짜를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는 없어, 밀라노에서 보인 경기는 인생 경기였어'라고 생각했을지도 모른다.

경기 전에도 밀라노에서 보인 경기 때문에 우리가 이길 수도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예전에 주로 이탈리아 팀들을 만나면 그들이 선취골을 넣었을 때 그 리드를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느낌이 라커룸에 없었다. 그보다 우리가 가서 이 경기를 이길 수도 있다는 느낌이 있었다. 처음부터, 우리는 그들을 공격했다."고 늘상 그렇듯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던 퍼디난드가 말했다.

10년이 지났고, 마이콘에게 그 날은 보기에 끔찍한 날로 남아있다. 베일은 2차례나 정지된 상태에서 마이콘을 제쳐냈다. 첫번째는 골로 연결되었지만 공이 라인을 벗어나서 인정되지 않았지만 2번째는 크로스를 올린 후 크라우치의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크라우치의 슈팅이 벗어났다. 하지만 또다시 베일에 의해 찢긴 것은 마이콘뿐만은 아니었다 - 은완코 오비오라와 루시우는 각각 베일의 첫번째와 2번째 어시스트에서 비슷한 상황을 목격했지만 그 날 경기와 동의어와 된 사람은 마이콘이었다.

흥에 겨운 토트넘 팬들은 'Taxi For Maicon'이라는 응원가를 불렀다. 스카이스포츠에서 경기를 중계하고 이 경기와 밀라노에서 펼쳐졌던 첫 경기를 자신이 50년간 중계한 유럽 경기들 가장 뛰어난 경기로 뽑는 앨런 페리는 "제 생각에 마이콘은 자신의 호텔로 돌아갈 비용을 기쁘게 지불하려 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것은 그 곳에 있던 모두에 의해 울려퍼진 감정이다. 앨런은 이를 그가 경기에서 지금까지 경험한 것 중 가장 뛰어난 분위기라고 묘사한다.

아마 놀랍지 않게도, 마이콘은 이 기사를 위해 연락했을 때 응답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시의 그는 관대했고, 이후 기자들에게 "베일은 환상적입니다. 그는 뛰어난 경기를 했고 좋은 선수이자 위대한 챔피언입니다. 우리는 그를 아주 칭찬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고 있었지만 그는 막을 수 없는 선수였다."라고 말했다. 몇 년 후 마이콘은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고 2012년 11월 베일이 뛰고 있던 토트넘을 상대로 2-1로 승리함으로써 약간의 복수를 성공했고 39세인 지금도 여전히 브라질에서 뛰고 있다.

다른 토트넘 선수들에 관하자면 인테르전에서 베일이 너무나도 지배적이라 조연들이 종종 간과되고 있었다. 첫 번째 골은 모드리치의 뛰어난 패스를 받은 반 더 바르트가 인상적으로 마무리했고, 크라우치와 파블류첸코는 왼쪽 측면에서 보인 환상적인 모습을 골로 연결하며 득점했다. 세 선수들 모두 그 경기에서 자신이 한 역할을 생각할 때 베일의 덕으로 돌리고 있다.

당시 크라우치는 "베일은 오늘 밤 놀라웠고 믿을 수 없는 선수였습니다. 저는 그가 열 번 중 9번을 수비수를 제치고 좋은 볼을 줄 거라는 것을 알았기에 제 개인적으로는 꿈같은 일이죠."라고 말한 한편, 반 더 바르트와 파블류첸코는 여전히 그 감정을 말하고 있다. 하프타임 이후 빠지게 만든 햄스트링 부상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어떻게 경기했는지 묘사한 후, 반 더 바르트는 "하지만 이 경기는 정말로 가레스의 경기였어요. 정말로 그 수비수를 박살냈는데,,, 그의 이름이 뭐였죠? 마이콘이었나?라고 말했다.

여전히 경이로워하는 파블류첸코는 "저는 제가 3번째 골의 공헌이 있는 것을 알지만, 정말로 제가 득점자라고 생각하지 않았어요. 왜냐하면 이것은 베일의 골이잖아요 - 베일은 이 골의 모든 것을 했고, 저는 아주 쉬운 일만 했죠.

베일이 어디서 공을 잡고 달리든 간에, 무언가 느껴졌어요! 제가 그것을 옆에서 봤을 때 충격받았어요. 저는 사람이 베일처럼 90분 동안 멈추지 않고 그렇게 빨리 달릴 수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었어요. 저는 당시의 베일은 사람이 아니라고 느꼈어요 - 사람보다는 로봇 아니면 기계라고 느껴졌죠. 벽돌 벽만이 그를 막을 수 있었을지 모릅니다. 아니 어쩌면 그게 아닐지도 몰라요 - 거의 벽을 향해 달릴 것처럼 느껴졌어요! 가레스와 함께 뛰는 것은 정말로 특별했고, 저는 매 순간을 즐겼으며 그 경기는 평생 동안 남아있을 경기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 경기가 절대 잊혀질 수 없다는 느낌은 지금 WHL에 있는 사람들도 공유하고 있는 생각이다. 페리는 "마이콘은 전세계 최고의 라이트백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했는데 솔직히 가레스는 그를 일요일 리그에 뛰는 펍 플레이어처럼 보이게 만들었어요."라고 말했다.

10년 넘게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벤 피어스는 기자석에서 본 광경을 묘사하고 있다. "후반전 베일은 토트넘 진영에 있었고, WHL의 언론석은 벤치 뒤에 있었어요. 아마 8~9줄 뒤에 있었죠. 베일은 터치라인에서 약 10야드 정도 떨어진 자리에 있었고, 그런 힘과 속도를 가까이에서 본 것은 믿을 수 없는 일이었어요. 올림픽 육상 100M 결승의 선두 주자인 것처럼 느껴졌어요.

그리고 누군가를 위대하게 만드는 것들 중 하나는 뭘 할지를 알면서도 막지 못하는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경기 후 공동 취재 구역에서의 베일은 침착했고 세계 언론이 각광을 받는 남자와 시간을 가지려고 그들의 마이크를 내밀 때 충분한 근거가 있게 이야기했다.

피어스는 "저는 그가 꽤나 수줍어하고 팀을 떠날 거라 예상했던 후보 레프트백에서 지금까지 얼마나 멀리 왔는지 생각했던 것이 기억합니다.

그래서 그 대비는 놀라웠습니다. 갑자기 월드스타가 될 예정인 사람을 취재 구역에서 기다리는 느낌을 가졌습니다. 몇 년 전에서 지금까지, 유럽 챔피언을 무찌르고 베일이 글로벌 스타가 되는 것을 목격한 것은 놀라운 일이었어요. 지난 2년 간 팀과 선수가 거쳐왔던 여정의 끝처럼 느껴졌습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 여정의 끝처럼 느껴졌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 선수들이나 스탭들은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베일은 경기가 끝난 후 "저는 지금 그저 공을 잡고 있을 때 자신감을 가지고 있을 뿐입니다."라는 절제된 표현으로 말했다.

한편 스카이스포츠 스튜디오에서는 토트넘의 레전드 글렌 호들이 예언적으로 가레스 베일이 언젠가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에 합류하는 미래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비록 그는 베일이 레프트백으로서 뛰어야 할지도 모른다고 말했지만 이는 그 전 시즌만 하더라도 여전히 베일의 베스트 포지션으로서 생각되었다는 것을 상기시킨다.

당시 래드냅을 짐을 싸고 집으로 가고 있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과 잠깐 대화하기 위해 보드진 사무실로 올라간 래드냅은 "내 생각에 레비 회장으로부터 칭찬을 받을 것 같았고, 만약 그가 그렇게 말한다면 그건 정말로 잘했다는 거다!"라고 말한 래드냅은 차에서 점프하면서 승리를 만끽하고 있었다.

그는 "나는 허공을 향해 15분마다 펀칭하고 있었고, 사람들은 아마 제가 미쳤다고 분명히 생각했을 것이다. 휘트니 휴스턴의 노래와 프랑크 시나트라가 부른 'That's Life'를 틀었다. 아마 'My Way'가 더 적합했었겠지만 말이다. 집으로 와서 참치 샌드위치와 솔트와 비니거 한 봉지를 먹고 잤다."라고 말했다.

비록 할 일을 완수했다고 느껴졌지만 그들은 여전히 2번의 그룹 스테이지 경기가 남아있었다. 베르더 브레멘전 3-0 승리와 트벤테 원정에서 거둔 3-3 무승부를 통해 토트넘은 조 1위를 기록했고 6경기에서 18골을 득점했다. 당시 클럽 안팎에 있던 사람들에게 말할 때 이런 경기들이 좋았던 야간 외출에서의 기억처럼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잊혀질 것처럼 말했던 방식은 우스운 일이었다.

어쨌든, 토너먼트에 들어서자, 토트넘은 아무도 두려워하지 않았고 무언가 특별한 것이 만들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16강 상대는 또다시 밀라노 팀이었고, 이번에는 AC 밀란이었다.

토트넘 팬들은 또다시 시내로 내려왔고 팀 호텔 밖에서 기다리던 팬들이 경기장을 향하며 응원하던 모습을 그 자리에 있던 팬들은 기억한다. 이는 군인을 전장으로 보내는 도심 사람처럼 느껴졌다.

로는 "그룹 스테이지가 끝나고 모두가 '우리가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다. 2월이 되어 아주 추웠고 비가 억수로 내리던 것도 기억합니다. 우리는 도심으로 모였지만 문간에 숨어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경기장에 들어갔지만 우리는 그룹 스테이지와는 반대편에 있었어요. 인테르와 밀란의 진영이 달라서니까요."라고 말한다.

그들의 서포터들은 반대편으로 갔을지도 모르지만 밀라노로 갔던 첫 여정은 익숙함이 있고 두려워하는 게 없다는 것을 뜻했다. 퍼디난드는 "인테르전에서 한 일을 계기로 선수들은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갔고 이는 그 경기장이 이전만큼 많은 두려움을 가져다주지 않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반 더 바르트도 이에 동의했고 "저는 정말로 우리가 누구든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음 라운드에서 AC 밀란이나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든 문제 없었어요."라고 말했다.

래드냅은 그룹 스테이지 막판에 낙관적이었지만 밀란으로 상대가 결정되자, 그는 토트넘이 아래로 내려앉아 역습을 통해 걸출한 상대를 타격하려는 더 균형잡힌 접근법을 선택했다. 산드루와 윌슨 팔라시오스라는 아주 효율적인 더블 피벗을 토트넘 수비진 앞에 배치해서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호비뉴, 그리고 알렉산드루 파투로 구성된 공격 재능들을 무력화시켰다. 베일이 부상으로 빠져있는 한편, 반 더 바르트, 아론 레넌, 그리고 스티븐 피에나르가 전방의 크라우치를 돕는 일을 맡았다.

이는 아마 래드냅이 충분한 평가를 받지 못한 영리한 전술적 퍼포먼스의 면이었고, 그렇게 함으로써 그는 적장인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보다 한 수 앞섰다. 두 팀 모두 괜찮은 기회들을 마들었고 고메스는 토트넘 골문에서 뛰어난 한편 산드루 라니에리는 후반 35분에 또다른 인터셉트를 해냈다. 그는 모드리치에게 패스했고 모드리치는 오른쪽 공간에 있는 레넌을 발견했다.

오른쪽 측면을 헤집어놓는 레넌의 능력은 이 질주에서 상대가 왼쪽에 있는 베일에만 집중하는 것을 막도록 핵심적인 역할을 했고, 그가 또다시 해냈다. 로는 "저는 여전히 레넌이 측면에서 우리가 있는 쪽으로 달려오는 것을 너무나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슬로우 모션 같았어요."라고 회상한다.

사실 레넌은 베일과 비슷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었고 마리오 에페스를 제친 후 크라우치에게 연결했고 크라우치는 이를 마무리했다.

크라우치의 골은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질주에서 기억에 남는 수많은 장면들 중 하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이 경기를 정의하는 사진은 아스날에서 뛰었던 마티유 플라미니가 베드란 촐루카에게 충격적인 태클한 후 젠나로 가투소가 토트넘의 수석코치 조 조던과 싸울 자세를 취한 후 경기 후 그에게 박치기했던 것이다. 두 선수 모두 퇴장을 받지 않아 운 좋았다.

여러 면에서, 가투소는 축구계에서 가장 터프한 사람들 중 하나이고 1980년대에 밀란에서 뛰어서 이탈리어어에 능통한 조던을 과소평가했다. 페리는 "미쳤네요. 그는 제가 마이크 타이슨을 위협하는 것처럼 용감했네요.

그는 무시무시하지 않았나요? 사실은 정말로 사랑스러운 남자고 피치 밖에서는 젠틀한 거인이지만 피치 위에서는 무시무시하고 만약 누군가가 그에게 도발한다면 이는 사자에게 도발하는 것과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조던의 와이프와 딸은 관중석에 있어서 잉글랜드에서는 그의 아들 톰이 TV로 보고 있었다.

톰은 "저는 첫번째 충돌로 이어진 사건을 기억해요. 촐루카가 측면에서 플라미니에게 나쁜 태클을 당했죠. 무슨 상황인지 알아보기 위해 아빠는 촐루카를 향해 소리쳤고 그와 가까운 선수 하나가 '쟤 피치 위에 남나요? 아니면 빠지나요?'라고 물어봤었어요. 그리고 그 일이 일어나는 동안 가투소가 터치라인 쪽으로 와서 음료를 마시거나 그의 감독에게 말하면서 저희 아빠에게 이탈리어어로 '쟤 거짓말하고 있어'와 비슷한 말을 했는데, 저희 아빠는 이탈리아어에 아주 능통해서 모든 말을 알아들습니다.

아마 가투소는 저희 아빠가 알아듣지 못할 거라 생각한 거 같은데 아빠는 대답했고 그에게 다시 해보라고 하다가 앞뒤로 말다툼이 벌어지더니 밀고 밀리고 나서야 경기가 계속됐습니다.

먼저 생각하고 있는데, 약간 부당한 취급을 받은 거 같다고 느꼈어요. 그의 나이가 거의 60에 가까운 때였는데, 제가 기억하기로는 가투소는 자신의 팔을 들어 목을 살짝 밀었거든요. 저희 아빠는 그러지 않았는데 말이죠. 약간 천박한 행동과도 같았다. 그리고 저는 여기서 끝나지 않을 거라는 느낌이 들었어요.무언가 더 있을 것 같았죠."라고 말했다.

톰이 8강을 예상한 것은 맞았고, 물론 가투소는 경기에 돌아왔고 조던은 침착하게 자신의 안경을 벗어 교체 선수에게 줬다. 이는 도발행위로 여겨져서 가혹하게도 레알 마드리드와의 8강전을 앞두고 UEFA로부터 터치라인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한편 가투소는 '경기 후 조던을 폭행했다'는 이유로 UEFA로부터 4경기 출전 징계를 받았다.

톰은 "저는 카메라가 가투소를 잡고 그가 터치라인을 향해 걸어가던 것을 기억해요. 그리고 저는 저희 아빠가 물러서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죠. 그는 자신의 입장을 고수할 것이었어요. 제 생각에 가투소는 해리 래드냅과 악수한 후 아빠를 향해 달려들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아빠는 안경을 벗었죠. 그들은 계속해서 언쟁을 했고 가투소는 그에게 들이받았죠. 누군가의 코를 부러뜨릴 만큼의 박치기는 아니었지만 느낄 만한 정도였어요. 그래서 그때 집에 있던 저는 아주 조마조마하고 있었죠."라고 덧붙였다.

조는 그 사건에 흔들리지 않았지만 특별한 승리와 촐루카와 마이클 도슨같은 언성 히어로들의 퍼포먼스를 빛바래게 했다는 것이 그를 괴롭혔다. 당시 59세였던 조던이 현역시절에 무서운 선수였다는 사실은 이미 일어났던 일에 언론의 관심만 더했을 뿐이다.

가투소의 공격은 또한 당시의 밀란이 완전히 규율이 없다는 사실을 반영하고 있으며 토트넘 스탭 중 한 명의 말에 의하면 일은 경기가 끝난 후 '약간 무례해졌다'고 한다. 가투소는 경기 후 산 시로 라커룸으로 이어지는 긴 터널에서 언쟁을 계속하고 싶어했고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한 토트넘 출신 미드필더 케빈-프린스 보아텡이 나서서 상황을 진정시켰다.

2차전을 위해 WHL로 돌아와, 엄청난 기대감과 참을 수 없는 긴장감이 공존했다. 밀란은 1차전보다 훨씬 더 위협적인 팀이었고 보아텡이 출전할 수 있게 되면서 훨씬 더 위협적인 팀이었다. 한편 34세의 클라렌스 셰도르프는 중원에서 능수능란했다. 반 더 바르트는 "그는 분명히 저를 죽여놨어요. 그는 정말로 잘했고 공을 쉽게 다뤘고 아주 강했습니다. 우리는 그 경기에서 그에게 가깝게 갈 수 없었지만 그들은 공격 면에서도 그리 많은 좋은 찬스를 잡지 못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밀란은 63%의 점유율을 즐겼고 평소답지 않게 패스를 불안해하는 토트넘보다 더 나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수비에서 윌리엄 갈라스가 뛰어났고 한 번은 라인 위에서 걷어냈고 후방 라인을 환상적으로 조정했다.

이 경기는 또한 토트넘이 정말로 그들의 팬들을 필요로 한 경기였고 팬들은 마지막 10분 동안 밀란이 동점골을 노리는 동안 공포감에 사로잡혔음에도 'Come On You Spurs'를 열창했다.

래드냅은 "팬들은 놀라웠고 우리에게 힘을 줬다. 우리는 경기장에서 이를 잘 활용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들 중 다수는 이런 긴장감을 느껴본 적이 없고 비록 호비뉴, 파투, 그리고 다시 호비뉴가 고메스를 시험했음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8강에 진출했다.

억수로 비가 내리던 밀라노를 지나, 마드리드의 따뜻한 봄햇살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고 토트넘 팬들은 Plaza del Dos de Mayo에서 술을 마시고 노래하는 한편 선수들은 베르나베우에 적응하는 중이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조나단 우드게이트는 경기 전날 밤 장엄한 광경을 본 후 자신이 세계에서 가장 좋아하는 경기장으로 묘사했다.

다음날 저녁, 킥오프 직전에 촐루카는 꽉찬 관중석을 바라본 후 모드리치에게 "나 지금 팬들이 내 머리 위에서 매달려 있는 것 같아."라고 말했다.

토트넘은 이미 무리뉴가 이끄는 무시무시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힘든 시험을 앞두고 있었고 백곰군단의 라인업은 다음과 같았다 :: 카시야스; 라모스, 페페, 카르발류, 마르셀루; 알론소, 케디라; 디 마리아, 외질, 호날두; 아데바요르.

이 시험은 아론 레넌이 웜업하다가 부상을 입고 제나스로 교체되면서 더 어려워졌다. 제나스는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와의 헤더 경합에서 패배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의 첫 골로 이어졌다.

하지만 중요한 순간은 크라우치가 2번의 무모한 태클로 14분만에 퇴장당한 장면이었다. 토트넘은 실패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에서 회복하는 데에 너무 능숙해서 그들은 여전히 또다른 기적을 연출할 수 있다고 믿었지만 이번에는 너무 큰 차이였다. 그치만 토트넘은 전반전에 위협거리를 제공했고 베일과 반 더 바르트는 괜찮은 슈팅을 때렸다.

반 더 바르트는 토트넘이 여전히 또다른 엄청난 업셋을 할 수 있다고 믿었다 :: "10명이더라도 우리는 아주 잘 경기를 통제하고 있었고 1-0일 뿐이었습니다. 저는 하프타임 때 데포와 교체됐는데 제 생각에 너무 일찍 바꾼 거 같아요. 제가 남았더라도 4-0으로 패배했을 수 있지만 저는 우리가 정말로 가망이 있어 보였습니다. 저는 제가 경기의 차이를 만들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저도 팀에 퇴장자가 있으면 10번을 빼는 게 보통의 일이라는 것을 알지만 최상의 선수들을 언제나 피치 위에 두고 싶어하기에 제 생각에 이는 멍청한 것 같습니다. 아마 그래서 제가 좋은 선수지 감독이 아닌 이유인 것 같네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토트넘과 연관된 많은 사람들은 크라우치가 퇴장당한 순간 결과는 정해졌다고 생각한다. 파블류첸코는 "오랜 시간 동안 1명이 없는 채 호날두가 이끄는 팀같은 팀과 상대하는 것은 자살행위입니다. 어떻게 되든 이길 확률은 없었어요. 하지만 저는 11명이면 우리가 훨씬 더 나은 결과를 가져왔을지도 모른다고 여전히 믿습니다."라고 말했다.

하프타임때, 1-0의 스코어에서 래드냅은 또다른 놀라운 역전을 위해 선수들을 격려하려 했다. 하지만 아마 토트넘이 막다른 길에 거의 다다른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퍼디난드는 "상대의 수준이 인테르보다도 높았고 너무 차이가 운에 계속 맡길 수 없다는 느낌이 때때로 들 겁니다. 어느 단계에 들어가면 계속 문제가 나오지 않는 이상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느끼게 되는데, 그게 바로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나왔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아데바요르, 디 마리아, 그리고 당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였던 호날두(2번째로 비싼 선수였던 카카의 어시스트)의 골로 토트넘은 4-0으로 대패했고 그들의 챔피언스리그는 사실상 끝났다.

경기 후 크라우치는 자신의 경솔함을 크게 느꼈고 모두가 이 퇴장의 대가가 얼마나 컸는지 그에게 말할 필요가 없었다. 반 더 바르트는 "우리는 그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제 생각에 그것이 얼마나 멍청한 일이었는지 알았던 것 같아요. 제가 나중에 뭐라 말했을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의 크라우치를 보면 그가 너무 착해서 그를 다시 사랑하게 됩니다."라고 말했다.

무리뉴가 라커룸 밖에서 자신의 수집을 위해 일부 토트넘 선수들의 유니폼을 라커룸 밖에서 기다리면서 요청하자 건네줬고, 토트넘은 그 날 밤 곧바로 런던으로 돌아왔다.

토트넘 팬들이 당시로부터 6년 전에 있었던 리아소르의 기적을 재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2차전은 형식적인 일이었다. 아아,,, 끝은 아쉬웠고 할리우드 스타의 잉글랜드 복귀처럼 느껴졌던 무리뉴의 경기전 기자회견이 끝난 후 레알 마드리드는 고메스가 더듬은 호날두의 유일한 골로 0-1 승리를 거뒀다. 무리뉴는 킥오프에 앞서 베일과 모드리치에게 친하게 굴며 또다른 추파를 날렸다. 몇 년 되지 않아, 두 선수는 레알 마드리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토트넘은 탈락했고 시즌을 5위로 마감함으로써 차기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했다. 일련의 불운한 실수들은 그들이 다시 챔피언스리그 무대를 밟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걸릴 것을 의미했다.

10-11 시즌의 행진이 꾸준한 챔피언스리그 참가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이는 현대 시대의 토트넘에게 아주 중요했고 구단을 만성적인 저성취자에서 만만찮은 팀으로 바꾸는 데에 도움을 줬다. 당시 토트넘 아카데미 코치진의 일원이었고 이후 셔우드 밑에서 1군 코치를 맡은 크리스 램지는 "그 시즌이 상황을 바꿨다"고 말한다. "그들은 컵대회에 더 가까운 팀으로 여겨졌던 과거보다 더 많은 존중을 가지고 주시됐다."

퍼디난드는 "그 시즌은 챔피언스리그가 어떤지에 대한 느낌을 구단에 가져다줬습니다. 이는 구단으로 하여금 그 곳을 매년 가고 싶게 만든 이유죠.

또한 클럽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하면 실망하게 되는 위치로 올라서서 기쁩니다.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것, 단발성이 아니라 꾸준히 진출하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자 우리의 계획이었는데 그들은 이를 해냈죠. 언제든지 그들이 진출하지 못한다면, 이는 재앙적인 상황이 됐습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정말 재밌었다.

로는 "다른 어떤 질주도 이에 필적하지 못한다. 결승전에 진출한 것은 분명히 놀라웠지만 무언가를 처음 한다는 것에 관한 아름다운 것이 있었다. 또한 우리가 그후 한동안 다시 진출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그 나름대로 완벽함을 만들었다.

나는 이제 인테르 원정 이후 모든 유럽 원정 경기를 직관한다. 내 티켓들 중 대부분은 쓰레기통에 던져놓지만 그 시즌부터 내가 갔던 경기 티켓을 보관했고 그것들은 내 침실에 액자로 모아놨다. 그리고 나는 2019 시즌에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 심지어 우리가 결승에 진출했음에도 말이다."라고 말했다.

토트넘의 8강을 이끈 감독으로서, 래드냅은 '놀라운 경험'을 회상하며 미소짓는다. 그 후 그는 한숨을 쉬었다가 아쉬운 듯이 "나는 정말로 모든 순간을 사랑했어."라고 말했다.

https://theathletic.com/2168270/2020/10/30/tottenham-champions-league-bale-maicon-redknapp/


출처 : 문별이

https://blog.naver.com/kimms131/222134842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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