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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근래 지하철 등등에서 간혹 회사원 아저씨들 장기 두는 게 눈에 띄어서 나도 한번 깔아봤어요

잘 두지는 못 하고 몇년 전 군대 있을 때 룰만 배운 게 다라서 진짜 잘 하면 10급까지 가고 못 하면 16급까지도 떨어지고 그러네요

그 와중에 생긴 궁금한 점들인데

1. 장기 실력을 늘리려면 어디서 공부를 해 볼 수 있을까요? 유튜브 잠시 보니 원앙마니 귀마니 면상이니 중포니 하던데 나도 그런 거 좀 익숙해 지고 싶어요. 괜찮은 유튜브나 뭐 없을까요?

2. 이게 진짜 궁금한 건데... 대국 중에 대화 요청 하는 사람들은 무슨 말 하려고 그러나요? 여태까지 다 무시해 왔는데 근데 너무 궁금하네요

게임 초반부터 대화요청 하는 게 많아서 내가 잘하고 못하고랑 상관없이 요청이 올 때가 많은데.. 경험자 분들 계신가요?


  • ?
    익명_87862651 2020.11.12 15:57
    @익명_23836129
    핵쟁이 새키네
  • ?
    익명_21695380 2020.11.12 15:11
    장기하고 체스는 인공지능하고 최고 난이도로 대국하면 빨리 늡니다.
  • ?
    익명_23836129 2020.11.12 15:22
    장기도사라는 플그램 있음

    장기도사 쓰면 절대안짐
  • ?
    익명_80430876 2020.11.12 15:45
    @익명_23836129
    그럴꺼면 뭐하러둠? ㅋㅋㅋ
  • ?
    익명_87862651 2020.11.12 15:57
    @익명_23836129
    핵쟁이 새키네
  • ?
    익명_53218809 2020.11.12 16:05
    2번 답은

    빨리두라고 말하는거
  • ?
    익명_66648345 2020.11.12 18:54
    장기는 포진만 알아도 급은 넘어섬
    장기는 형태 싸움이고 그 형태는 외워야 함
  • ?
    익명_72369663 2020.11.12 20:29
    장기적으로 바라보셈
  • ?
    익명_71138507 2020.11.12 23:12
    컴퓨터 처럼 생각해봐바
  • ?
    익명_01854267 2020.11.13 01:56
    삼촌이 장기 아마기사였어서 어릴때부터 배우긴 했는데, 일반인이 배우려면 배울만한데가 잘 없음.
    장기 프로기사들도 있지만 아주 활성화 된건 아니라서 기보도 부실함.

    근데 체스, 장기같은 턴제 게임들은 유사한 특징이 있어서 그것만 깨달아도 실력이 빨리 오름.

    1. 내 말을 묶어둘때는 묶인 내 말보다 강한 상대방의 말을 타겟으로 묶어야 함. ('졸'로 '차' 길을 막는게 기본)
    2. 가장 좋은 수는 내 하나의 말로 상대방의 여러 말을 엮어두는게 좋음. ('마'로 상대방의 '상'을 노리는데, 상대방이 먹히지 않게 하기 위해 '차'나 다른 '마'를 엮어뒀다면 먹지 않고 그대로 유지만 해도 이득)
    3. 왕을 노리는 행위(장군)는 상대방의 행동을 강제하면서 내 말을 움직일수 있는 찬스임. (상대방은 멍군을 해야만 하므로 자기가 원하는대로 움직일 턴이 안돌아옴)
    4. 좁은 구멍으로는 안들어가는게 좋음. 일단 들어가면 거기서 빠져나오는데 턴을 많이 소비하게 됨. (그래서 상대적으로 '상'보다 가치가 낮은 '졸'을 먹어가면서 통로를 넓히는것)
    5. 1-3번의 이득교환을 통해 움직일 수 있는 말의 개수가 상대에 비해 많거나, 턴의 이득이 돌아오면 그것을 통해 다소 손해를 보더라도 상대 진영의 한쪽에 말을 집중해 상대 진영을 붕괴시키면 됨. 그러면 다시 3번의 기회가 늘어나고 계속 유리한 점을 유지할 수 있음.

    간단히 정리해보면 이건데, 일반인을 상대하는데 이정도만 알아도 충분히 잘한다는 소리 들음.
    단, 장기를 잘 두는 사람끼리는 1-3번을 서로 하려고 눈치싸움을 하기 떄문에 내가 두는 수가 단순히 내 말을 먹히는게 아니라 상대방에게 1-3번의 기회를 주는 위치인가를 고민하면서 두게 됨.
    별거 아닌 것 같은 수인데 굉장히 큰 실수인 경우가 많고 그것만 하지 않아도 잘 안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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