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가 우울증이 있습니다.
병원가서 약도 처방받고 있는데, 잘 안낫더라고요.
그런데 항상 죽고 싶다고 합니다.(카톡으로 대화할때)
이게 처음에는 들어줄려고 했는데 1년넘게 그 말을 들으니 나도 점점 우울해지면서
부정적인 감정이 쌓이더군요.
그래서 여자친구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너무 안했으면 좋겠다.정말 그 말을 들을때마다 너를 잃는 기분이다."
라고 했더니
"현실에서 죽지도 못하는데 카톡에서도 죽지도 못해?"
라고 하면서 잠수타더군요.
잠수야 뭐 매번 타는거니 익숙해지긴 했는데,
특히 pmdd pms같이 그날 전에는 심해집니다.
이게 한달에 2주이상은 이렇습니다.
헤어지는 방법 말고 이해하는 쪽으로 가야하는데 혹시 비슷한 경험을 한 형님들 계시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너무 감정이입을 안하자니 여자친구 우울증에 대해서 소홀해 지고
감정이입을 하자니 제가 힘드네요.
요약:
가까운 지인이 우울증을 겪을때 내가 어떻게 대응해야 되는지 알려주세요.
저도 우울증 몇년 앓았는데
시간이 약이더라구요 주위에서 응원하는 말 들으면 가식같고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