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

조회 1237 추천 0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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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쓰는거니 잘 이해안되실수도 있어요..

(글쓴 31여 동생 21여)


휴학하고 재수하는 내동생 4개월만에 슬럼프가 옴

엄마는 신경안쓴다하지만 그럴사람이 아님 

하루하루 쉬는꼬라지 못보고 잔소리해댈까봐

내가 멀리있지만 동생이랑 통화로 다시 마음다잡게 도와줌

꿈꾸던 의대를 왜가야하는지 모르겠다 하길래

이왕 1년 돌아가는거 어떻게든 공부는 해보라고 

휴학해둔 대학 복학해도 된다고 허송세월보내면서 

집에만 있으면 우울증온다고 그러지말라고 함


동생 마음 다잡았으니 잘했다 엄마도 한시름 놨다 하시라고

엄마한테 말해줌 동생하고 통화햇고 다시 맘 잡았다

엄마도 미래가지고 너무 뭐라하지마라

엄마 바로 전화와서 엄마는 아무말도 안햇는데 무슨소리냐고

열폭하기시작.

방문닫고 안에서 안나오는데 열어보지도 않는다고

하기싫으면 하지말라고 했다고

엄마한테 물어보지도 않고 철없는 동생이 한말 듣고

엄마한테 말도 안가리고 이야기하냐고 내가 자식들 잘못키웠다느니


"엄마 선생하고싶다는 애한테 조용히 대학이나 졸업해서 기업에 취직해가지고 일이나 하라고 한적없어?" 하니까 

"그런말도 못하니 엄마는 잘되라고 한말이야."


너야말로 현실감각없이 동생한테 출세해서 돈 잘버는게 중요하다고

알려줘야지 맨날 헛소리만 하냐고 (동생 21살, 나 31살)

그러니까 너가 돈도 못벌고 그러고 사는거라고 

(결혼 후 임신중)

내인생까지 깎아내리더니 너네들 다시생각해봐야겠다고

전화하지마 하고 끊음

바로 가족 단톡에 '재수 떠밀려서 했냐 그만해라 일이나해라 이제 용돈도 안줄거다 배부른소리하네 저녁에보자 '

남기더니 단톡도 나감.


너무 답답해서 써봐요. 휴 동생은 내탓인데 내탓도 안하고

괜찮다는데 이런엄마 너무 답답하네요.


  • ?
    익명_48696428 2022.06.15 14:51
    21살이면 재수할만하지않나?? 무슨 일을하라고함 남자들도 정상적으로 대졸하고일해도 26~8살되겟구만 엄마가 멀리봐야지 왜그리급하지
  • ?
    익명_48696428 2022.06.15 14:52
    @익명_48696428
    근데 선생하고싶다는애가 의대목표로공뷰함??
  • ?
    익명_60629197 글쓴이 2022.06.15 15:51
    @익명_48696428
    휴학한 학교는 공대에요 고2때부터 의사하고싶다하다가 수능에서 삐끗하고 다시해보겠다 재수하고있지만 왜이렇게 열심히 살아야하나 현타온듯하더라구요. 공대도 싫고 의대도 싫으면 너 잘하는 애들가르치는거 하라고 이야기하다가 이지경 ..
  • ?
    익명_14452997 2022.06.15 16:22
    동생보다 엄마 멘탈을 먼저 잡아 드려야 할거 같네요 ㄷㄷ
  • ?
    익명_58624866 2022.06.15 19:19
    의대가야될 이유 있나?
    내 여사친 중에 중앙대 전기 전공이었던 애가 있었는데
    졸업하고 소방간부 합격해서 금수저집안 골프선수랑 결혼했던데
  • ?
    익명_74495183 2022.06.15 20:38
    @익명_58624866
    취집 잘하면 그만이라는건가? ㄷㄷ
  • ?
    익명_53038420 2022.06.16 04:24
    정서를 불안하게 하는 나쁜 엄마를 두셨네요. 위로를 전합니다... 쓴이도 살면서 엄마한테 상처 많이 받았을 것 같은데, 그래도 동생분은 언니라는 우산이 있어서 있어서 다행이네요. 참.. 어린 동생이 너무 안쓰러워요. 딸들은 묘하게 엄마와 나를, 엄마도 묘하게 딸들을 나와 동일시하는 그럼 복잡미묘한 관계라 엄마가 저렇게 불안하고 흔들리고 딸들을 원망하기 시작하면 거기서 오는 불안감, 죄책감은 견디기 힘들 것 같아요.

    저도 재수를 해 봐서 아는데 집에서 독학하게 하지 마시고 슬럼프가 왔다면 학원이든 스터디 카페든 뭐든 우선 집 밖으로 좀 나오셔야 될 거 같아요. 지금이라도 갈 수 있는데가 있다면, 기숙학원같은데 집떠나있는것도 괜찮을 것 같구요. 자식이 집에서 공부하는 거 지켜보는 부모가 예민해 질수밖에 없는 것도 맞긴해요. 특히 엄마 같은 성격의 경우는 더 못 견뎌 하실 거 같고...

    의사가 되어 보니 사실 의사가 뭐 그렇게 좋은 직업인가 싶고, 공부하는 시간 돈 노력 생각하면 벌이도 그저 그렇고, 학생 때 막연히 생각하던 의사 일과 실제로 하는 일이 많이 다르기는 하지만,
    지금이 아니면 영영 그 길을 동경하면서 살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공부할 수 있는 지금 기회를 안 놓치셨음 좋겠네요.
    공부하고 의대까지 안 되더라도 복학 하는 방법도 있고, 아니면 또 다른 길이 열릴 수도 있는 거니까요. (개인적으로 저는 요즘 수의사가 됐어도 좋았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벌이도 QOL도 수의사가 훨씬 좋아요 ㅎㅎ)

    아무쪼록.. 아까운 시간인데 얼른 방법을 찾아서 슬럼프 얼른 극복하셨음 좋겠네요. 그런데 아마 그 집에 지금처럼 그대로 계시면 끝까지 극복 못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 ?
    익명_17481489 2022.06.16 14:05
    원대학이 어디냐에 따라 답이 갈릴거 같다
    한양대 공대 이상이면 해볼만한거고 그 이하면... 솔직히 어렵지
    수능 공부 1~2년 더한다고 성적이 오르기만 하는게 아니니까
    내가 재종반 다닐때도 그중에 의대 붙는 애들은 거의 대부분 현역때 수능 잘본 애들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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