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살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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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올해 40이야.

외국 회사에서 일해.

결혼도 했고 돈도 꽤 잘벌어.

상류층은 아니어도 솔까 중산층은 가볍다고 생각해.

 

근데 솔직히 나중에 한국에 가면 서울 중심에 집 못살것 같고

지금 잘 번다고 해도 노후에 여유있을거 같지 않아.

그래서 미국 주식 하다가 모은거 겁나 꼴아박었어.

부동산한다고 오피스텔 7평짜리 서울에 샀더니 팔리지도 않아.

 

아무것도 아직없던 20대보다 뭐라도 있고 돈이라도 버니까 행복해야 하는데

솔직히 아직도 암담하고 언제쯤 성공하나 우울할때가 많네.

 

나 정상이냐?

  • ?
    익명_92563236 2022.06.20 01:05
    정상 ! 너무 앞만 보지말고 너무 비교하지마 다 자기 속도가 있는거야
  • ?
    익명_92699506 글쓴이 2022.06.20 05:40
    @익명_92563236
    고마워!
    요새 외국 있으면서 한국 집값 오른거 보니까 현타가 계속 오더라구.
    또 인생에 기회가 오겠지
  • ?
    익명_95368078 2022.06.20 01:15
    형, 다들 비슷한것 같아.
    난 올해 서른 다섯인데, 해외 살고, 결혼도 했고, 집도 샀고 차도 샀어.
    나름 그래도 뭐 그럭저럭 벌고 있는것 같긴 한데, 올해 애가 나오니까, 카드값이 막 한달에 삼사백씩 (초반에 장비 사느라... 육아는 장비빨이라잖아?) 몇달을 나오더라고.
    애 크면 더 많이 쓸텐데, 내가 버틸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가끔 해. 주담대에 차 할부에...
    그래도 애기 웃는거 보면 기분은 좋더라.
    (뭐, 일단 그렇게 자기최면 비슷하게 하고있어)
    나도 사실 꿈은 넉넉하게 애 키우면서 사는거긴 한데, 지금정도만 돼도 괜찮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냥 뭐 그렇게 살아지는건가봐.
    같이 힘내자.
    뭐가 정상이고 아니고는 없는것 같아.
    그냥 남한테 해 안 끼치고 내 삶 잘 살면, 그게 정상 아닐까?
  • ?
    익명_92699506 글쓴이 2022.06.20 05:48
    @익명_95368078
    고마워!
    나도 머리 속 생각은 그런데 뭔가 오늘따라 현타가 왔어 :)
    미래 계획이고 뭐고 그냥 욜로로 살아버릴까 싶다가 아무래도 오늘은 술한잔해야겠다 싶어서 내일 반차냈어
    너도 나도 화이팅!
  • ?
    익명_95368078 2022.06.20 23:14
    @익명_92699506
    욕심과 욕망은 제어하지 못하고 넘치면 독이지만, 적절한 수준에서는 인생을 밀고 당겨주는 원동력이 된다고 생각해.
    또 뭔가에 욕심을 내보고, 그걸 향해서 열심히 달리고, 그러면서 아등바등 사는거같아.
    그 한잔으로 털어내고, 반차로 푹 쉬고, 오늘은 즐거운 하루 보냈길 바래.
    화이팅!
  • ?
    익명_02068688 2022.06.20 01:28
    즐겁게 살아
  • ?
    익명_39020992 2022.06.20 09:37
    도대체 멀 보고 중산층이라고 하는거지?
    이미 고민이 있다는 시점에서 너는 중산층이 아니야
    주변에 흙수저들밖에 없어서 흑수저들만 보이나본데
    서울에 집 살 돈도 없으면 요즘 중산층이라고안해
    옛날처럼 10억있으면 부자라고 하는 시대는 훨씬 지났어
    요즘에 10억 있으면 걍 일 열심히 하고 살라그러지
    요즘은 20~30억 있어도 걍 중산층인데
    내가 로또를 안 사는 이유가 먼지알아?
    당첨되봐야 인생역전 되는게 아니라 걍 중산층이라 안하는거야
    평생 놀면서 못살고 그냥 평생 열심히 일하면서 살아야하니까
  • ?
    익명_92699506 글쓴이 2022.06.20 11:50
    @익명_39020992
    님 생각도 서로 생각은 다른거니까 그냥 존중할게.
    내 자체가 중산층이라는게 아니라 벌이는 중산층은 충분히 된다고 생각한다는 거였어
    그냥 아래 기사같은거보면 월 700 정도면 중산층이라는데 그거보단 훨씬 더 벌거든.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2/04/313888/

    성과급이 꽤 붙는 직종이라 매달 차이는 있지만 평균 월 만이천불 남짓 벌어.
    그냥 이렇게 벌어서 나름 꽤 많이 버는것 같고 외국인 동료들은 이 정도면 성공한 거라는데,
    나는 성공한 느낌이 전혀 안들어서 멘붕이 와서 그랬어.

    대체 9.4억 자산 이런거는 언제 모으지 싶어서 뭔가 암담하더라.

    주식이고 부동산이고 손만대면 다 손해거던 난....

    아무튼 답글 고마워.
  • ?
    익명_54656511 2022.06.20 09:47
    중산층 = 놀아도 재산이 줄지 않는다
    상류층 = 놀아도 재산이 늘어 난다.
  • ?
    익명_92699506 글쓴이 2022.06.20 11:59
    @익명_54656511
    답글 고마워!

    중위소득보다 3~4배는 더 벌고 소득이 연령 평균 상위 5%내외(통계청)은 되는거 같은데도
    중산층이 될거 같지가 않아서 '그럼 다들 물려받았나?' 싶어서 멘붕이 오더라...
    중산층은 자수성가가 불가능하고 부의 대물림 뿐인가 싶어서 현타였던거 같기도 하네.

    그냥 뭔가 나 스스로 자신이 없어서 더 그런가봐. 나는 맨날 남들이랑 비교하면서 살거든
  • ?
    익명_50360945 2022.06.20 10:12
    결혼도 했고 돈도 꽤 잘벌어
    이 부분과
    언제쯤 성공하나
    이 부분이 좀 안 맞는것 같습니다? ㅎㅎ

    사람은 가진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가지지 못한것에 불만을 갖기 마련이라, 성공이 무엇인지가 확실하지 않으면 늘 성공하지 못했다는 느낌을 받게됩니다.
    성공이 무엇인지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달성기간을 정하면
    성취한것에 따른 만족감도 확실해지고 개선 방향도 정해질겁니다.
  • ?
    익명_92699506 글쓴이 2022.06.20 12:04
    @익명_50360945
    답글 고맙습니다 :)

    어제 괜히 센티멘털해져서 그랬네요.
    제가 스스로 만족감이 없어서 그랬던 듯 합니다.

    표현해 주신 그대로 가진것에 만족감이 안들고 매번 남과 비교하면서 살고 있는 것 같거든요.
    팀장보다 더 벌고 싶어서 일하다가 팀장이 되고 MD보다 더 벌려다 MD가 되었는데도 여전히
    CEO와 비교하고 있고, 뭔가 앞으로도 만족이 안될 것 같아서요.

    단기 목표는 자주 세우는 편인데, 이룰때마다 허탈감이 크고 못이루면 상실감이 큽니다.
    그냥 다들 저같은지 궁금했어요. 평소 공감받고 싶어하는 성격도 아닌데 괜히 어제는 그랬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
    익명_24287782 2022.06.20 13:11
    41 집 차 있고 빚없고 연봉1억 법카에 보너스 성과금 별도 다녔지만 돈벌생각하면 월급쟁이로는 노답이다 생각해서 그만두고 사업준비중
  • ?
    익명_32287161 2022.06.20 13:28
    42이고 집 차있고 (빚조금있고)
    맞벌이에 애 둘있는데
    중소기업 다니는데 아이 생기기전까진
    중소기업 임원까지 할려고 노력했는데(차장 부장 조기승진)
    애낳고 나니까 별의미가 없어짐 (어릴때 애가 날 거부하더라고 )
    그래서 가족에 충실하기로 하고 (그전에는 야특근 엄청함)
    적당히 워라벨 유지하면서 사는중
    성공의 기준이 다르겠지만 난 임원할려고 노력할때보다
    지금이 더 행복하다고 생각함 (와이프도 동일하게 생각함)
  • ?
    익명_22795949 2022.06.20 13:57
    40대고 해외사는데 아마 다들 생각하는게 비슷할거에요
    예전에는 한국에 있는 친구들보다 약간은 벌이가 더 좋은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한국 물가가 너무 올라서
    수도권에서 대출끼고 집산 친구들 도저히 따라갈 엄두가 안나죠
    그런데 이게 꼭 해외에 사는 사람들만 느끼는게 아니고 주택유무에 따라서 상대적 박탈감은 한국에 사는 친구들도 많이 느끼겠죠
    한국 집값보면 저도 돌아가서 잘 살수있을까 걱정이 앞서지만 어쩌겠어요 그냥 지금 자리에서 좀 더 힘 낼수밖에요
  • ?
    익명_71738005 2022.06.20 15:08
    해외에서 쭉 사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한국에서 돈없는 노인들은 힘들게 생활하시죠!
  • ?
    익명_51536629 2022.06.20 15:55
    정상임. 자기 상황에 만족 못하는게 나쁜게 아니지.
  • ?
    익명_04558148 2022.06.20 16:31
    나도 비슷하게 생각한 때가 있었고, 그래서 그냥 참고만 하라고 알려줄께
    결론부터 말하면 아직 돈이 모자라서 그런거야,
    잘난척 하네 뻥까네 하고 생각한다면?... 뭐 맘대로 생각해 하지만 ...팩트니까 참고만해줘
    좀 더 벌어보면 돈 딱히 더 안벌어도 되고 돈에 대해 별로 감각이 없어지면서 스트레스 없을때가 와
    생각해봐 빚없고, 부동산도 대출없이 갖고있고, 사업도 그냥 잘 되고, 현금도 빠방하면 돈에 대해 별로 감흥없어
    지금까지 투자해서 크게 성공한 기억이 없으면 그냥 하지마 돈 잘 벌리는 회사 그거 하나만 신경써~
    더 벌려고 이거 저거 투자해봐야 오히려 마이너스 나고 벌어도 얼마 벌지도 못하는데 신경만 많이 쓰이고 스트레스만 받으니까
    그냥 나는 투자는 안되는구나 생각하고 투자같은거 포기하고 나름 많이 버니까 그냥 저축해
    그냥 잘하는거 하나만 하고 못하는 투자는 아예 하지 말라는 얘기야 (향후 5~10년 정도 관망하며 투자했던거 고점일때 다 정리해)
    그렇게 살다보면 나중에 돈에 대해 아쉬운것도 없고 벌어도 큰 감흥없을때가 올꺼야
    그때는 삶이 무료하거나 또 다른것 때문에 걱정인데 그때 다시오면 그때가서 극복방법 또 알려줄께
  • ?
    익명_92699506 글쓴이 2022.06.20 17:35
    @익명_04558148
    형 나 글쓴인데 긴글 고마워
    좀 많이 와닿네

    돈이 벌리는거랑 모이는게 달라서 조급한거 같기도해
    괜히 조급해서 투자하다 자꾸 꼴아박아서 그런거 같기도해

    잘버터볼게
  • ?
    익명_61793524 2022.06.20 19:21
    당연히 못 사는거 아닌가?
    어디 사는지는 모르겠지만
    고작 그 정도 벌어서 수도 중심에 집을 살 수 있는 나라는 어디에도 없음
    해외 산다면서 그것도 모르지 않을텐데
  • ?
    익명_22795949 2022.06.20 20:46
    @익명_61793524
    그정도 벌어도 다들 도시에 집 사고 살죠
    우리나라로 치면 강남은 아니라도 서울에서 집사는건 얼마든지 가능이죠
    집 살때 어느나라든 론으로 사지 누가 현금 다 주고 사나요
    문제는 해외에서 론으로 10억짜리 집을 사도 그집이 20억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한국에서 영끌해서 산 10억짜리 집은 이미 20억이 되어있다는 거죠
  • ?
    익명_08891113 2022.06.20 20:47
    나 마흔하나. 공무원. 월급 성실히 모아서 강남 30평대 아파트 장만. 대출 6억.
    미국 주식 역시 물림.
    차 없음.
    결혼 하고 싶음.
    가족 있는 네가 부럽다
  • ?
    익명_91917748 2022.06.21 09:41
    서른여섯 잘 다니던 직장 팀장까지 달다 나와서 프리랜서하는데 4년째 재정불안하고 집없고 차도 없다.
    7년째 사귀는 여친은 착하고 이해심이 깊어, 결혼 적령기 나이인데 아직도 난 이런상황에 결혼은 어렵다생각하고있어.
    프리랜서 그만 접고 회사들어가기엔 나이가 너무 많다. 그래도 아침마다 눈뜨면
    현재 기술이라도 더 보강하고 포트폴리오 꾸려서 회사들어가려고 준비중이야...

    인쉥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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