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상 형식적인 행사를 자주 접하게된다.
자주 틀리는것 두 가지 적었으니
시간있으면 읽어봐.
1.
내빈소개 순서가 있는데
적지 않게 '내외빈'이라는 표현을 쓴다.
내빈은 來賓이다. 즉 '오신 손님'이란 의미다.
외빈은 外賓이다. 즉 '외부의 손님'이다.
주로 외국에서 온 손님을 지칭한다.
말만 다르지 다 손님이다.
내부의 사람은 주인이지 '손님'일 수 없다.
그러므로 내외빈은 이상한 말이다.
부부를 내외로 부르는 경우가 있지만
부부가 손님으로 온다고 내외빈이라고 하는게 아니잖나
그냥 내빈으로만 쓰면 아무 문제없다.
2.
사회자 멘트중에
행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는 얘기를 할때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는 식의 표현을 한다.
빌긴 뭘 빌어... 자리에다 대고 기도하냐?
정확한 표현은 "빌려" 다.
행사와 관계없는 이야기를 하는것이므로
자리를 잠시 빌린다는것은 것은 자연스러운 표현이다.
"빌어"는 빌어먹는, 즉 구걸할때 적합한 표현이고
잠시 다른 얘기좀 하자고 참석자들에게 싹싹 빌 일도 아니다.
요즘 금일이나 사흘도 안 통하는 세상이라기에
제목에 고급과정이라고 써놨음
남들다 그렇게한다고 틀린거 따라하지마시고
정확한 표현을 쓰는 교양인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