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 조카의 말버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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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어디 부끄러워서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익명게시판이 있어서 늦은 밤에 가입하고 글 써 봅니다. 


초딩 저학년 여아 조카가 둘 있습니다. 

비교적 가까이 살아서 가끔 보곤 하는데 

미취학 아동 시절부터 말버릇이 안좋았습니다. 


실제 있었던 내용으로 가감없이 적겠습니다. 

글로 표현해서 그 언행의 질감, 말의 표독스러움이 

잘 표현이 안되지만 감안해서 읽어주세요. 


가족끼리 집에서 둘러앉아 밥 먹다가 

“삼촌이 결혼 못한 이유를 알겠다“ 

”왜??“ 

”못생겨서 ㅋㅋㅋㅋ“ 

(온가족 밥상 갑분싸 됐는데 밥 다먹을때까지 

수차례 반복. 부모도 제지 않고 저도 아무 대꾸 안함) 


고기를 궈서 한점 앞접시에 담아줬는데 

“아씨 너무 크잖아 할머니이이이!!” 

그래서 할머니가 고기를 직접 손으로 찢어주시는 걸 보고선

짜증내며 답답한 노릇을 보고 호통치는 듯이,

“아니 가위로 자르면 될꺼 아냐!!” 

(표준어 발음 생각하시면 안되고 교사가 제자한테 문제 못푼다고 자신의 답답함을 못이겨 야단치는 느낌임) 


이게 6~7살 무렵의 일입니다.


최근에도 아무런 개연성도 뜬금도 없이 

“에유~ 못생긴놈”

“원래 못생겼지만 오늘은 특히 더 못생겼네” 


상당히 띠꺼운 말투로

“방에 왜이리 쓸데없는게 많아?”


내가 켜져있는 티비 앞에서 다른걸 하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가고 희한하다는 조소어린 말투로

“티비켜놓고 티비 안보고 폰은 왜봐?ㅋㅋ” 


다 모인 자리에서 마라탕을 배달시켜 먹다가 어떻냐고 하길래 

첨 먹어본 저는 ”난 짬뽕이 낫네~“ 하니까

”그럼 삼촌 돈으로 짬뽕 따로 시켜 먹든가“ 


하루는 먼저 식탁에서 밥먹는데 애들은 핸드폰 하다가 뒤늦게 

밥먹으러 와선 대뜸 

“여기 내 자리야! 저리가!!” 

(무시하고 그냥 먹음) 


@ 티비보고 있는데 갑자기 둘이서 저에게 와서 

“삼촌은 자식이 없으니 죽으면 재산 우리한테 줘 ㅎㅎ”

“난 한 십억쯤 ㅋㅋㅋㅋ” 


좀 멘붕이 옵니다. 너무 개연성이 없기도 하거니와

티비에 비슷한 내용이 나와 얘기중에 이어지는 잡담에서

기승전결이 있다해도 얘기가 그런쪽으로 빠지는게 황당할텐데

그냥 아이스크림 먹다가 와서 그러니 대응을 할수가 없습니다.

글로 읽으시면 가만있는 제가 답답할 수도 있으나 

생각지도 못한 어린 대상이 꿈에도 예상치도 못한 교활한 말을

풍선 터뜨리듯 한다면 누구나 즉각적인 대응이 생각안날수도 있습니다. 


골뱅이 케이스 빼고

여기까지는 모두 조카들의 아빠 엄마가 같이 있는데서

했던 발언이고, 자기들도 애들치곤 말이 너무 직설적이고

팩폭(?) 이라 분위기가 싸아~해진걸 느껴 잠깐 침묵이 

이어지는데 전혀 제지하거나 꾸중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나중에 따로 불러 야단 칠 무언의 눈빛도 없구요.

애들이야 어려서 그렇다고 하지만

말리지 않는 그들이 더 미워보이기도 합니다.


흥분이나 반응을 하면 우스운 꼴이 되니 

대신 따끔하게 한마디 해주면 저도 애들의 지나친 놀림에 

반응하지 않아도 체면이 서고, 

뻘쭘한 분위기도 중화 될텐데 그때를 놓치니

더 우스운 꼴이 되버린 것 같습니다. 

야단을 맞는다면 이런 경험을 못해 본 어린 조키들이 

혼이 난 일에 대헤선 

반복하지 않고 일단락 짓게 될 텐데 계속 반복 됩니다.

이게 생각보다 스트레스네요. 


제 생각이 너무 나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이대로 커버리면 나중에 사회생활 할 때 분명 아무렇지 않게,

던진 말들이 개인이나 주위의 눈쌀을 찌푸리게 만들지만 

정작 자신은 문제가 뭔지 모르는 사태가 그려지기끼지 합니다. 


나중에 중고생이 되면 요새 학폭이 많은데 

친구들을 괴롭힐 가해자의 무리에

섞일 것만 같은 불길함마저 듭니다. 


@ < 여기서 좀 충격을 받았는데

아주 어릴때부터 스마트폰을 쥐어주고 살았기에

아마 최근 재산관련 이슈가 된 

모 개그맨 조카의 발언을 접한게 아닌가 싶었습니다.

 (전 아주 서민 노동자라 애든 어른이든 재산이 많고 적음이

궁금하지도 않을 정도로 전반적 생활흔적에서

돈이 많을거란 표나 티가 나질 않습니다.) 


생각나는건 여기까지고 도저히 글로는 표현이 애매한

무언의 행동들은 생략 했습니다.  


지금도 식사, 차량이동, 자기전, 기상후 

한시도 폰을 놓지 않고 게임과 틱톡 유튜브를 봅니다.

그 탓인지 요즘 mz 세대들이 쓰는 신조어 은어들을

많이 씁니다. “오 리즈시절이네” 등등 


저는 극구 폰 사용을 자제하길 내외에게 당부 했습니다만, 

내가 키울 것도 아닌데 내정간섭 같고,

사실 말해도 안 통하기도 했고,

어린 아이를 어르고 달래고 키우는게 얼마나 

힘든지 저는 선험적으론 알 수 없는터라, 

제 위치에서 벗어난 언행은 잘 안하려고 합니다. 


이건 혹여나 노파심에 사족을 달아보는 것인데

80%의 수많은 좋은 모습은 놔두고 20%의 극단적인

모습만 부각시키지 않았습니다. 

협잡한 제가 “그래도 이런건 좋다” 며 스스로 

자위해 볼 요소는 하나도 없습니다.

제가 조카를 먼저 놀린다거나 그런적이 있었거나

과거의 어떤 안좋은 기억을 심어줬거나 하는건 일체 없습니다. 


동생에게 따로 언질을 한번 한 적이 있어요.

제수씨 앞에서 제가 혼내면 내심 불편해 할테고

자신들의 훈육 방법이 있겠지 하고 위임하는 편이 

좋겠다 했는데 애들은 아무 지적도 못받은 모양입니다.


사촌도 아닌 핏줄이고, 직계 가족이고

어린 조카를 상대로 이런 글을 적고 있다는 사실에

스스로 자괴감도 듭니다. 제 얼굴에 침뱉기지요. 


글 쓰기전에 유튜브에 오은영이나 다른 심리전문가가

다룬 관련 영상을 검색도 해봤지만 이런 경우는 안보이네요.


심히 걱정도 되고 다들 이렇게 크는데 내가 예민한건가 싶어

주위에 또래를 키우는 지인들에게 말하니 기겁을 하더라구요.

지인 아이들도 아기때부터 봐온지라 내가 생각해오던 그런

순수한 아이의 모습대로 자라는 모습이 참 귀엽고 예쁘기만 하구요.


제가 쓰고도 뭘 원해서 내가 이러는지 헷갈립니다.

속풀이인지 이렇게 대응해보라며 

솔루션을 받고 싶은건지 말입니다.

도대체 내가 접하고 있는 이런 일들을 뭐라 받아들여야 될지,

맹목적 사랑에 문제를 문제로 보지 못하고 

이렇게 방치하며 오냐오냐 키우는 걸 옆에서 보고 있자니

애들을 망치는 과정을 보는 것 같고요. 


만약 교육을 이러이러하게 시키면 과연 바뀔까?

상상도 해봤는데 이젠 시기를 놓친 느낌입니다. 

하얀 도화지라면 여백이 없는 느낌이 들어요. 


오은영 같은 전문가는 어떻게 생각할까 궁금하기도 하고,

여러분들의 자식, 조카는 비슷한 상황일때 어떻게 하셨고,

그런적이 없으셨다면 어떻게 뭐라고 훈계 하셨겠습니까? 

우리가 생각하는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예쁜짓, 귀여운짓) 혹은

”우와 저 구름 기린같아“ 같은 이오아이라도 있었다면 

위에 일들은 그나마 상쇄 될텐데 그런게 1도 없다는 게 더 슬픕니다. 


p.s 오밤중에 나오는대로 작성한거라, 

      추후 수정이나 삭제 할 수도 있음을 양해 바랍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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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20998752 2023.05.12 07:16
    모든 아이의 문제는 부모의 책임입니다.
    맞벌이에 할머니가 주양육자 이신가요?
    그래도 부모가 훈육해야 합니다.
    저런 문제상황에서 즉시 부모가 훈육해야 하는게 맞습니다

    평소 부모에게도 저런 말투를 사용하는지, 삼촌입장에서 어떨것 같은지, 삼촌한테 말을 저런식으로 하는데 그걸 듣고 거만히 있는 이유가 무엇인지, 아이가 계속 이런 말을 사용한다면 어떤 문제를 야기 할 것 같은지 등에 대해서 부모의 뜻을 물어보고 싶습니다.
  • ?
    익명_45986055 2023.05.12 09:51
    @익명_20998752
    동감입니다. 그리고, 글 내용에도 동생 부부한테 언질을 주었는데.... 반복된다는게 더 문제인 듯 합니다.
    애들은 부모의 거울이죠... 아마도 글쓴이에 대한 동생부부 모두(또는 부부 중 아이에게 영향을 많이 끼치는 한명 일 수도 있지만) 태도가 조카에게 반영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조카의 부모가 글쓴이를 어떻게 생각하고, 가정 내에서 어떻게 표현되는지를 보여 준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을 제대로 안시킨다면, 글쓴이도 선을 그어야 나중에 상처받지 않을거라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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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5621809 글쓴이 2023.05.12 11:58
    @익명_20998752
    따로 살고 할머니를 좋아해서 자주 옵니다. 인사도 아예 하지 않고 보면 멀뚱멀뚱 쳐다만 봐서 사실 가만히 있은 이유가 예전에 인사로 한번 혼내킨 적이 있었는데 할머니는 ”“애들이 다 그렇지, 크면 한다” 라며 두둔하고 저를 책망하며 애들은 울어버립니다. 결국 지금도 안하구요. 침대에 누워서 폰잡고 퇴근해오면 본체만체 합니다. 내가 부모도 아닌데 꼭 깍듯한 인사를 받고 싶은 꼰대마인드가 아니라, 애들일때라도 덥썩 안아주거나 와~삼촌왔다~ 정도로 그래도 가족인데 오며가며 인사체레 정도는 했으면 좋겠어서 그게 잘못된 교육이라고 해도 안통하구요. 지금은 체념한 상태입니다. 누가 그러더라구요. “체념은 확인된 절망”이라고.

    한번 술한잔 하면서 진지하게 얘기해봐야 할까 싶은데 부모들도 뭘 그런걸가지고 유치하게 여태 끙끙 앓고 있었나 할 것 같은 무딘 사람들이라.. 내가 느낀게 잘못되지 않았다는걸 검증받고 싶은 마음도 있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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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20998752 2023.05.12 13:10
    @익명_95621809
    인사를 안하는 아이를 혼내는 어른은 속이 좁은 것이 아이라, 아이가 반드시 알아야 할 예절에 대해 교육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할머니가 오히려 삼촌을 혼내고 아이를 달래면 아이는 삼촌보다 할머니가 서열이 높고 할머니가 우는 나를 달랬으니 굳이 인사할 필요는 없네 삼촌이 틀렸네 라고 잘못 인지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됩니다. 흔한말로 오나오냐 키웠다라는 건데 이걸 반복적으로 학습한다면 아이들은 삼촌을 무시하고 삼촌이 기분나쁘다고 생각들면 할머니나 부모에게 이르고 아이들 스스로의 잘못을 누우치지 못 하게 됩니다.

    아이들이 상황판단이 빠르다면 자신이 정한 서열에서 윗사람에게는 애교나 순종하고 아랫사람을 하대하게 될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눈치없이 아무에게나 막대해서 사회성이 결핍된 것 처럼 비춰져서 또래집단에게 배척당할 확률이 높습니다.

    커서 다 알게된다는 할머니의 말에 어느정도 동의는 하지만 그러한 과정속에서 아이들의 무례함 때문에 상처받는 사람들에게는 무엇이 남나요? 삼촌입장에서는 이미 상처를 받았는데 받고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인데 나중에 가서 내가 욕받이를 해줘서 애들이 이렇게 잘 자랐구나 하고 뿌듯할까요? 자연스레 알게되는 것은 자연스럽게 학습하기 때문인 것 입니다. 자연스럽게 타인에게 모욕적인 언어를 하고 용서받는 것을 배우게 될 뿐입니다.

    열거하신 아이들의 행동은 모두 버릇없고 무례한 행동입니다. 아이로서 충분히 용서받을 수 있는 행동이지만 그 용서는 할머니가 하는 것이 아닌 삼촌이 하는 것이죠. 삼촌에게 버릇없이 군 아이들을 삼촌이 잘못되었다고 하면 부모가 어느부분이 잘못된지 알려주고 아이가 스스로 생각해서 누우치고 삼촌에게 사과하게끔 하고 삼촌은 사과를 받아들이고 다시는 그런일이 없도록 하도록 해야 합니다.

    아이들이 또 그런 비아냥 거리는 말을 한다면
    무표정한 눈으로 아이의 눈을 바라보고
    매우 딱딱하고 어둡고 낮은 목소리로 짧게
    난 니 친구가 아니라 삼촌이야. 말조심해. 라고만 하세요
    길게 말하거나 격양된 어투를 사용하시면 의미전달이 잘 안됩니다.
    그리곤 부모를 바라보며 얘네 밥상머리 교육 안시켜? 하고 그라데이션으로 소리지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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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5621809 글쓴이 2023.05.12 15:16
    @익명_20998752
    나는 그 상처들이 잠깐이고 돌발적이지만, 나를 제외한 어른들이 그렇다면 좋아 개입안할께. 아니길 바라지만 나중에 나비효과가 되어 불어닥친 후폭풍은 니들이 감당해라. 이런 못된 생각도 있었습니다. 마지막에 단호하게 말하라고 써주신 마지막 세줄 또한 저는 왜 그런걸 생각조차 못했는지 싶을만큼, 이 글을 썻다 지우길 반복하다 조언과 충고의 의미를 가시적으로 잡히는거 같아 쓰길 잘했구나 싶네요. 깊은 생각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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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81472222 2023.05.12 08:23
    개지랄하고 한번 드잡이질 하면 조용해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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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5621809 글쓴이 2023.05.12 13:01
    @익명_81472222
    푸닥거리 함 할까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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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3158073 2023.05.12 10:24
    그 애들 부모를 따로 불러서 얘기해야겠네요 작성자분의 가족한테만 말하는게 좋겠지만 안들어먹는다면 그 남편 혹은 부인도 같이 불러서 확실하게 얘기를 해야 합니다 꼬맹이때 저러면 커서도 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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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5621809 글쓴이 2023.05.12 13:02
    @익명_93158073
    맞습니다. 커서가 걱정입니다. 좀 참다가 커서 시집가버리면 끝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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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72495907 2023.05.12 10:49
    부모가 어떻게 키우는지 안봐도 속이 타들어가서 더이상 읽고 싶지가 않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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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5621809 글쓴이 2023.05.12 13:03
    @익명_72495907
    저도 쓰고 싶지 않았는데 역시 글에 노골적이고 눈꼴 시린 나열들이 불편하실수도 있으셨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댓글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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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4525898 2023.05.12 12:56
    애들 부모한테 한마디 해야 할거 같아요
    오냐오냐 키우다 애들 인성 개차반되고 지들 인생 망치면 애들이 커서 오히려 부모 원망할수도 있다
    이런씩으로 좀 충격요법으로 강하게 말을 해줘야 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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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5621809 글쓴이 2023.05.12 13:04
    @익명_04525898
    충격요법의 역효과도 걱정됩니다. 괜히 어른들 싸움으로 번지면 참.. 어느졍도 말이 통했다면 사실 이렇게까지 애들을 놔두지도 않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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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42266623 2023.05.12 13:40
    아이들이야 보고들은대로 조절없이 직설적으로 표현하는것일 뿐입니다. 가족이 그렇게 대하니까 아이들도 똑같이 하는거죠. 얘기몇마디 주고받는다고해서 그런인식은 변하지 않습니다. 글만보면 아이에게 뭔갈 하기보다, 님이 가족들과 떨어져 지내거나 독립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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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5621809 글쓴이 2023.05.12 14:32
    @익명_42266623
    의견 감사합니다. 저를 제외한 나머지는 문제를 못느끼고 문제삼지 않는거 같아 아버지 돌아가신후 노모를 혼자 두기도 마뜩찮고 해서 같이 사는데,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애들 클 때까지만이라도 나가 사는것도 방법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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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5174862 2023.05.12 14:03
    그냥 부모 보는 앞에서 애들이 잘못한 걸 애들한테 분명이 말씀해주셔야죠. 그 뒤에 동생과 제수가 따지면 그건 그것대로 해결하면 될 일이고요. 과연 님이 가족들 모이는 자리를 피하는 게 근본적인 해결책일까요? 마주치지 않는 그 잠깐은 해소된 듯 느껴지겠지만 영영 얼굴을 안 보고 살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이 문제를 지금 분명히 매듭을 짓지 않으면 언제든 불거질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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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5621809 글쓴이 2023.05.12 15:22
    @익명_95174862
    님과 같은 의견을 가졌거나,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그 상황을 맞딱뜨린 제3자가 없다는게 더 문제입니다. 아닌걸 아니라고 말못하며 고립된 느낌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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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4751219 2023.05.12 18:45
    아닌걸 아니라고 말 못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화를 내고 야단치지 않고도 조용히 뭐가 잘못인지 설명하지 못한 이유가 있나요?
    댓글보니 그 정도의 판단과 표현할 어휘가 있는 분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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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5621809 글쓴이 2023.05.12 19:53
    @익명_94751219
    글처럼 말주변이 있었다면 때와 장소에 맞는 타이밍을 안놓치고 즉각 나올텐데 스트레스를 글로 푸는 타입이라 부정적인 상황을 뒤늦게 곱씹은 뒤에 도출되는 편입니다. 항상 어버버 되고, 백지상태가 되구요. 적당한 말은 불편한 흥분과 열감이 안정된 상태에서 일하다가, 잠들려고 눕거나, 샤워하다가 “이건 아닌데” 하고 이불킥 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글로 토로해봤고, 섣불리 일을 그르치기 보단 여려분들의 의견을 이론적으로 무장하고 확실히 관철시키고 싶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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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5527874 2023.05.12 19:06
    나와 비슷한 성향의 사람인것 같아 지나가려다 글 씁니다
    저는 주변관계나 연쇄작용에 대한 우려, 행동보다 생각이 지나치게 많은 사람입니다
    상황이 지난 후에 '이랬어야 했는데' 라는 생각의 후회도 많이 합니다.
    덕분에 한번 더 반성하게 됩니다.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해야할 일을 미루고 계신거예요.

    [ 나중에 나비효과가 되어 불어닥친 후폭풍은 니들이 감당해라. 이런 못된 생각도 있었습니다. ]
    나비효과에 본인도 분명 포함됩니다.

    혼내야할 타이밍에 혼 내세요. 정당한 사유라면 뭐라고 할 사람 없습니다. 부모라는 이유로 아이를 맹목적으로 감싼다면 부모에게도 확실히 말하세요.

    동생 내외에게 몇번 얘기하셨다고 했으니 이미 경고는 하신셈이네요
    적어도 조카가 본인에게 함부로 하지 못하게만 하세요
    윗분들이 방법은 많이 적어주셨네요. 생각의 방향이 중요한 것 같아요. 가족에게 함부로 하는 사람이 밖에서 다른이에게 친절하다면 그것부터 잘못된 겁니다. 바로 잡으세요.

    꼰대라는 단어가 발목을 잡는다면 그 단어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본인이 존경하는 사람이 교육을 했을때 과연 그 대상을 꼰대라고 생각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세요.
    부디 안받아도 될 스트레스를 안고 가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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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5621809 글쓴이 2023.05.12 19:38
    @익명_95527874
    뜨금할 정도로 제대로 짚어주셨어요. 생각이 지나치고 사회적 정의에 맞지 않으면 불편해합니다. 꼰대는 일종의
    권위의식이 인정이나 대접받고 싶은 심리의 발현이
    아닐까 싶어 자타반으로 자기검열을 하게 되는데 사실 상대방에 대한 존경은 아니라도 존중은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이것도 스스로 과몰입의 작은 후폭풍으로 스스로를 괴롭히는건 아닌지 생각과 각성을 반복했습니다. “가족에게 함부로 하는 사람이 타인에게 잘하리라 기대할 수 없다” 는 말씀 배워갑니다. 동생 만날때 이 문장을 꼭 말해주고 싶네요!
  • ?
    익명_45004131 2023.05.12 19:26
    조카가 3살인 입장에서 만약 내 조카가 저렇다 하면
    솔까말 극단적이지만 직접 구타로 구치소 갈 자신 있음
    저렇게 키운 부모랑 인연 끊을 자신도 있고.
  • ?
    익명_95621809 글쓴이 2023.05.12 19:47
    @익명_45004131
    댓글 읽다가 막 느낀건데 핑곗거리를 찾자면 남자 아이였다면, 좀 혼내주기도 하고 울어도 별 동요는 없을것 같은데, 제수가 일단 심하게 오냐오냐 수준이라 (애들은 반말하고 제수는 존대) 여자애들이라 매는 고사하고 뭔가 조심스러운 면도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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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45004131 2023.05.12 19:54
    @익명_95621809
    제수씨가 문제였네요.
    3번 줄로 해결할 수 있겠습니다.
    그 가족 전부 인연에서 제외.

    제수씨가 저렇게 키워져서 자신이 받은 교육대로 하는 건지,
    제수씨가 학대받으면서 키워져서 자신처럼은 안 키워야지 하는 마음으로 방임하는 건지,
    모르겠고, 알 필요도 없고, 알아야 할 이유도 없고.

    그냥 핏줄이라도, 내 인생에 순간순간 가치관을 흔들 정도의 임팩트를 주는
    '개인적 의미의 악'이라면 옆에서 참고 봐줘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 같네요.

    술 처먹고 운전해서 사람 쳤는데 미성년자에 반성하고 있으니
    피해자의 심리적, 육체적 상태와 상관없이 집행유예 입니다.
    하는 제 정신 아닌 판사와 같은,

    어린애니까, 조카니까, 핏줄이니까 봐주자. 하는 거랑 같아보여요.
    봐줘도 안 바뀔 집안인 것 같고, 봐줘 봐야 삼촌이 봐줬구나 인지도 못하는 상태인 것 같고.

    저라면 크게 한 바탕 하고 인연 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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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5621809 글쓴이 2023.05.12 20:30
    @익명_45004131
    제가 주변의 소수에게 얻은 ”기가 막히다“ 는 반응의 속편을 보는 것 같아 일면 가려운 곳이 긁혀지는 시원함도 있어 고맙습니다. 여론조사라기 보단 저와 관계 되지 않은 불특정다수에게도 의견수렴을 해보고 싶었는데 덕분에 제가 의문시하고 문제삼고 싶었던 일에 대응할 담보가 쌓이는 기분입니다. 집안사정은 밖으로 내지말고 안에서 해결해야 된다는 터부가 사회적으로 있었는데 가타부타 할것 없이 이건 주관적인 내가 사소한 일로 치부하는 그들과 조카에게 지나치게 예민한게 아니라 객괸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는걸 직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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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19084370 2023.05.12 21:09
    와 글 읽는 제3자인 제가 다 답답하고, 화가 나네요.. 휴~
  • ?
    익명_95621809 글쓴이 2023.05.12 21:31
    @익명_19084370
    같이 공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
    익명_11918795 2023.05.13 09:09
    맞아야 됩니다. 답이 없어요. 특히나 애들은 서열 정리가 중요해요. 인간은 혼나기 전에는 잘못을 자각하지 못합니다.
  • ?
    익명_39922290 2023.05.14 18:35
    애들이 혼자 저런 말을 하겠습니까?
    다 지 부모가 하는 말 듣고 저 지랄하는 거지.

    저런 개소리를 하는데도 부모가 가만히 있으면
    부모한테 지랄을 하세요.

    효자 밑에서 쌍놈 나오겠습니까?
    지들 부모가 하는 말 듣고 저러는 겁니다.

    분위기 조진다고 넘어갈 일은 아닌거 같구요.
    가족이라고 애정이 있으면 더 넘어갈 일은 아니네요.
    그리고 부모년놈들부터 싹수를 가르쳐야 할 것 같아요.
  • ?
    익명_57432953 2023.05.15 13:39
    어른에 대한 어려움과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없네요.
    부모가 가정교육을 잘 시켜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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