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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후반 직장인입니다.

회사 내부의 정치와 라인질만 힘든 줄 알았는데 주변의 시샘같은 걸로도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게 될 지는 몰랐습니다.

있었던 일을 정리해서 말씀드리면

 

1. 직원 30~40 명 정도되는 ㅈㅅ기업에서 근무 중입니다.

 

2. 저는 경력직으로 들어왔고 올해 3년차가 됩니다.

 

3. 인정받고 싶어 정말 열심히 일했고 덕분에 운 좋게도 대표님 눈에 띄어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4. 대표님에게 따로 편애를 받거나 특별대우를 받는다는 인식 아예 없지만 주변에서 수근수근 대는 것 같은 느낌은 있습니다.

 

5. 기존에 있었던 한 직원이 있었습니다.(이하 A). A는 저와 나이가 같지만 부서는 완전히 다릅니다.

   A도 우수한 직원이라는 평판이 있었습니다만 제가 들어오고나서 밀린 느낌입니다.

 

6. 저와 A는 업무도 다르고 해서 별로 친하게 지내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사이가 나쁘지도 않았습니다.

 

7. 그런데 요즘 A가 딱 봐도 저를 멀리하고 아는 척도 덜하려고 하는 걸 느낍니다. 사실 그래도 아무렇지도 않았습니다.

   업무상으로 겹치는 부분이 거의 없으니까요. 

 

8. 근데 요즘에 주변 상사들로부터 야 너 A랑 술한잔 하는게 좋겠다. 라는 이야기가 자주 들려옵니다.

 

9. 어디까지나 소문입니다만 성과급 책정 시, 저로 인해 A가 한두등급 낮게 책정되었다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최고등급은 1명 뿐이라는 상대평가 및 A가 저에게는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 의해...)

 

10. A는 회사내 최대 부서의 기대주입니다. 제가 속해있는 업무부서는 약소한 조직입니다.

 

PS. 제가 입사한 초기부터 A는 저를 약간 무시하고 하대하는 분위기는 느꼈습니다.

   예를 들면 윗사람들에게 [제가 글쓴이를 잘 교육해놓겠습니다]라든지 이런말을 서슴없이 하더라고요.

    제가 입사했을 때 A는 저보다 한직급 높았습니다. 다만 지금은 동일 직급입니다.

   그리고 느낌상 제가 A보다 더 먼저 올라갈 것 같습니다.

 

 

딱히 제가 A에게 잘 못한 것도 없고 그런데 요즘 괜히 신경쓰이네요.

굳이 제 자존심 꺾어가면서 살살 달래면서 친목을 다지고 싶지는 않은데

어렵네요..

  • ?
    익명_12927559 2023.05.21 23:40
    답은 본인이 더 잘 알듯 싶음.
    근데 또 사람일 한치 앞도 모르는지라 언젠가는 A와 마찰이 생길 수 있음. 이직하거나 퇴사하지 않는 이상에야.
    그러니 이번엔 A와 친목하는것도 중요하다 봄
    게다가 본인이 느끼기에 더 빨리 진급한다고 생각이 들면
    오히려 더 친목을 해야할 듯 싶음.
    만약 다음번에 승진을 A보다 더 빨리하면 A는 진짜 폭탄이 되어버릴 것임
    시간내서 자리 내고, 그 자리에서 나에대한 소문이 좀 안좋은 것 같다, 나도 개같이 굴러서 일한다는 거좀 어필해주고,
    오히려 하소연 하는 쪽으로 분위기를 잡아감이 좋을 듯.
    더해서 A가 기대주라는걸 알고 있다는것도 어필해주고 뭐 이런식으로다가..
    굽히는것 같지만 절대 굽히는거 아니고 오히려 유연하게 상황을 넘어가는 것만 신경 쓰심 좋을듯 함
  • ?
    익명_78620335 글쓴이 2023.05.21 23:50
    @익명_12927559
    조언 감사합니다. 최근 A는 별다른 이유도 없이 저에게는 아는 척도 잘 안하는데 주변 상사들이 우회적으로 술자리 이야기 꺼내는 거 보면 분명 이유는 있겠죠.
  • ?
    익명_24966385 2023.05.23 03:15
    @익명_78620335
    근데 오히려 회사에서 별다른 이유도 없는데 아는척하는게 더 이상함.
  • ?
    익명_68881672 2023.05.21 23:58
    먼저 A가 어떤성격인지 파악해야 알것같습니다. 윗사람들에게 [제가 글쓴이를 잘 교육해놓겠습니다]라든지 이런말을 서슴없이 했다라 기본적으로 글쓴이를 무시하고 있는 게 기본으로 깔려있는 사람인데 친목을 한다?? 좀 우려스럽습니다. 윗분도 이야기하듯 굽히는것 같지만 절대 굽히지 않게 유연하게 상황넘어가야 할듯 싶습니다. 걱정되는건 상사들이 아는정도면 A가 벌써 상사들에게 정치질한것같습니다. 그래서 윗분이 말한 소문이야기, 개처럼일한다 단어선택은 조심해야할것같습니다. 그거 A가 꼬투리 잡아서 상사들에게 정치질할 가능성이 농후해보입니다.
  • ?
    익명_78620335 글쓴이 2023.05.22 00:11
    @익명_68881672
    제가 파악하고 있는 A의 성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전형적인 상명하복 스타일
    - [제가 글쓴이를 잘 교육해놓겠습니다] 에피소드는 회의 때 제가 발언하며 여러 상사분들이랑 의견 논의를 하고 있을 때 갑자기 나서서 [너 말투가 그게 뭐냐?] 이러며 회의 때 윗 분들 모인 자리에게 한 이야기가 저거입니다.
    절대 윗사람들(부장급 이상 한정) 의견에는 반기를 들지 않으며 까라면 까는 그런 타입입니다.

    2. 스스로를 대단하다고 여기는 타입
    - 본인이 회사에서 제일 많이 고생하고, 노력한다고 여기는 타입. 흔하게 있는 본인 혼자 일 다한다고 믿는 타입.

    조직생활은 인화가 중요하며 적을 많이 만들 필요는 없는 점 이해는 하고 있으나 감정적으로 먼저 다가가서 친목을 다지고 싶은 그런 맘이 좀처럼 안생기네요. 하면 하겠지만...

    조언 주신 점 감사드리며 저도 숙고해서 행동해야겠습니다.
  • ?
    익명_68881672 2023.05.22 00:21
    @익명_78620335
    저도 그렇게 사람 많이 만나본 타입은 아닌데 1,2번 사례를 읽어보면 이미 A는 글쓴이를 완벽하게 적으로 만들어 놓은것같습니다. 절대 잘해주지 마세요. 뒷통수 칠 타입입니다.
  • ?
    익명_52489885 2023.05.22 01:12
    저도 괜한 친목 다지기 또는 잘해주지마라 의 말에 동감합니다. 작성자분께서 느끼셨듯이 본인혼자 일 다한다고 믿는 타입에다 본인이 회사에서 제일 많이 고생한다라 그냥 봤을땐 고집이 존나 쌔고 자존감도 존나 쌔신분인데 본인보다 늦게 들어왔고 윗선도 좋게보고있는 작성자분을 술자리를 가져 친목을 다지려한다면 본인보다 더 깍아내리려고 시비를걸듯이 이야기 할것이 뻔하며 술들어가면 감정이 격해져서 굴로 들어온 돌이 박힌돌 빼낸다는식으로 싸움걸것같네요 그냥 무시하는게 답입니다. 직급도 동급이 되었는데도 대놓고 무시한다거나 직접적으로 간섭 또는 언행 행위를 ㅈ같이 한다면 들이받아야죠
  • ?
    익명_78620335 글쓴이 2023.05.23 01:03
    @익명_52489885
    말씀주신 바와 같이 프라이드가 매우 강한 타입입니다. 그리고 술버릇도 고약하다고 들었습니다. 들이받고 싶지는 않고 굳이 그런 상황을 만들고 싶지도 않기 때문에 역시 말씀주신 대로 행동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 ?
    익명_79870364 2023.05.22 08:22
    친해지면 A는 언젠가 속마음을 이야기 할 것이고 글쓴이가 이해못할 넌 이런게 문제다 혹은 넌 이런것좀 고쳐라 등의 훈계 느낌의 이야기를 할텐데 그때 못참을거면 애초에 거리두세요. 친해져서 직간접적 무시 당하거나 괜히 말섞다가 지금보다 더 적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 ?
    익명_78620335 글쓴이 2023.05.23 01:04
    @익명_79870364
    답글 감사합니다.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역시 지나가는 말로 너 이런 부분 고쳐라 이런 말 몇번 들은 적 있습니다. 그리고 전혀 공감가지 않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마 술마시면 더욱 심해지겠죠. 거리를 두고 피하는 게 답인가 싶습니다
  • ?
    익명_79870364 2023.05.23 01:12
    @익명_78620335
    똥이라고 생각하고 피하세요.
    애매한 상황에 걸려들어 공식적으로 다투기라도 하면 이때다 싶어서 확대 해석하거나 자신의 생각이 사실인양 안좋은 소문 내고 다닐겁니다.
  • ?
    익명_43634583 2023.05.22 10:04
    형님보다 나이가 어리지만
    같은 부서도 아니고 현재 업무와도 엮이지 않는 사람인데 굳이 왜 챙겨야 되나 싶습니다.
    업무로 부딪힐 일이 있으면 술 한잔 할 명분이라도 있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굳이 먼저 다가가야 할 명분이 없는거 같네요
    괜히 먼저 다가갔다가 또 이상한 소문 퍼지거나 수군수군 될 수도 있구요
    상사분들이 자리를 마련해줘서 같이 만나는거는 그나마 낫지만
    먼저 술자리 얘기하는건 아닌거 같습니다.

    차라리 먼저 얘기를 꺼내고 상대방이 무례하게 군다거나 결과가 안좋으면은
    '나는 잘 풀어볼려고 먼저 손 내밀었는데 얘가 내 얘기를 들어줄 생각도 안하고 비협조적이었다.' 라는 식으로 정치질까지 감안하신다면야...
    그런게 아니라면 나중에 같은 부서가 되면 그때 가서 얘기해보겠습니다.
    그럼에도 뭐 업무에 지장이 있다면 아마도 A가 나가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 ?
    익명_78620335 글쓴이 2023.05.23 01:06
    @익명_43634583
    저와 부서는 다르지만 업무적으로는 상호 협조가 필요한 조직이긴 합니다. 단둘이 술자리 하고 싶지도 않고 저에게도 부담이네요. 조언주신대로 굳이 자리는 만들지 않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소중한 조언 감사드립니다
  • ?
    익명_46351003 2023.05.22 11:08
    비슷한 경험을 했고 한 3~400명 되는 조직의 이사 입니다.

    제가 선택했던 것은
    너랑 나랑은 아예 종이 다르다
    그러니 나한테 이겨먹을 생각 마라

    이 마인드로 아예 넘사벽으로 일을 잘했고 완벽하게 했습니다.
    그러니 어느새 저한테 와서 친한척 하고 술한잔 하자고 하더라구요.
    물론 지금은 거들떠 보지도 않습니다.


    이게 맞는 방법인지
    현명하고 지혜로운 방법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 지론 중 하나인데.. 남자라는 동물은 누가 위인지 아래인지 알아보는 법 입니다.

    아예 넌 나한테 비벼볼 생각도 못하게 박살을 내주거라
    급이 다르단걸 느끼게 해주면 그때부턴 끝입니다
  • ?
    익명_78620335 글쓴이 2023.05.23 01:01
    @익명_46351003
    조언 감사합니다. 저 스스로도 굳이 제 감정 죽이고 머리 숙여가며 대응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하고 생각했던 와중 써주신 글 보고 힘을 얻었습니다. 누구에게도 지적받지 않고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하는 부담감은 있지만 이왕 직장생활 하는 거 위를 노려야한다고 생각하는 바이기 때문에 저도 더 노력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쁘신 와중 조언 주신 점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 ?
    익명_46351003 2023.05.23 09:24
    @익명_78620335
    제가 조언드린 대로 하면 당연히 적이 생깁니다.
    이상한 구설수에도 종종 오릅니다.
    물론 지금까지 앞에서 대놓고 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예전에 적대적으로 대하던 사람중에 친해진 사람도 있고
    아예 밑으로 온 사람도 있고
    그도 아니면 포기한건지 아첨꾼이 된 사람도 보입니다.

    제가 느낀건 어차피 모든 사람을 내바운더리에 넣어서 데려갈수도 없고 모든 사람에게 좋은사람이 되어주는게 어렵다 였는데

    지나고 보니 회사에서 저라는 사람은
    없으면 안 될 사람이 됐네요.

    저딴 병신이란 타협하지 마시고
    이겨내고 더 성장하세요.
    지금까지 잘한것처럼
    더 잘할수 있습니다.

    못할것 같을땐 기억하세요.
    나를 기대해주는 사람들과
    내가 헛디디면 앞에서 못 웃다가 이때다 싶을 사람들을
  • ?
    익명_72642244 2023.05.22 11:10
    질투나 열등감 같은 감정일텐데 굳이 다가갈 이유가 있을까요?
    신경은 쓰여도 무시 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 ?
    익명_78620335 글쓴이 2023.05.23 01:09
    @익명_72642244
    조언 감사합니다. 굉장히 신경쓰이기는 하지만 A의 질투나 시샘에 계속 맞춰주고 대응해주면 끝이 없을 것 같네요. 역시 무시가 답인 것 같습니다. 조언주신 점 감사드립니다!
  • ?
    익명_56560309 2023.05.22 13:38
    먼저 숙이기 전에 숙이지 마십쇼
    그 주변상사들 그쪽부서 사람들이죠?
  • ?
    익명_78620335 글쓴이 2023.05.23 01:08
    @익명_56560309
    예 정확하게 맞추셨습니다. 그쪽 조직 상사분들입니다. 제가 뭐 잘 못한 것도 없는데 먼저 숙이고 들어갈 필요는 없는 것 같네요. 조언 주신대로 행동토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
    익명_00645471 2023.05.23 17:24
    큰 조직이든 작은 조직이든 어디서나 생기는 상황인 듯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본인 일 잘하고 인정 받으면 나머지는 자연스럽게 정리됩니다. 물론 그 과정이 지저분한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만, 사필귀정이라고 생각하시고, 스트레스 받지 마시길 조언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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