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7123 추천 -1 댓글 11
Extra Form

일단 먼저 알려드릴 사실은

이분은 나쁜 사람은 아닌거 같습니다

느낌상 인성 자체는 좋은 아저씨인것 같습니다

 

같은 직장의 60대 어르신이 있습니다

같은 통근버스를 타는데 이 아저씨께서

항상 저에게  앞좌석에 타라고 얘기합니다

매일 그럽니다 매일이요

저는 대답만 아 네 ㅎㅎ...  이러고 뒤에 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앞에 앉으라면서  제 몸을 잡아댕기고 그러더라고요

 

그뒤로도 항상 손짓과 함께 앞에 앉으라고 얘기합니다

딱히 얘기 나누고 그러는것도 아니에요

전 통근버스에서 자거든요

 

물론 이 아저씨가 무슨 설명을 해주긴 했어요

앉으라는 이유는 

1.앞에 타면 일찍 타고 일찍 내려서 좋다

2.먼저 왔으면 맨 앞좌석에 타야지

3.앞에 타면 먼저 내리니깐 회사밥도 일찍 먹을 수 있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런데 아무리봐도 그냥 하는 얘기지

실상은 아저씨의 어떠한 이득을 위해 그러시는거 같은데 (아니 애초에 전 저게 딱히 앞좌석의 장점이라고 생각되지도 않아요 기껏해야 1분 빠르나? ㅋ)

 

저는 입사한지 이제 2달정도 되었는데

첫날부터 항상 그러셔서 솔직히 이제 귀찮아요

난 그냥 앞좌석 별로고 아무대나 앉고 싶고 

혼자 앉고 싶은데 

 

그냥 외로워서 그러는시는걸까요  이유가 무엇일까요?

 

 

 

  • ?
    익명_30900042 2024.01.26 00:41
    바퀴 바로 위에 앉으면 멀미 난다고 그러고 중간에 가서 앉아요
  • ?
    익명_05886436 2024.01.26 02:20
    네 저는 뒷쪽이 편해서요..라고 얘기하고 뒤로 가면 되지 뭘 그런 것 하나 거절 못해서 싫은 거 억지로..
  • ?
    익명_36004135 글쓴이 2024.01.26 13:13
    @익명_05886436
    윗사람의 선심을 함부로 거절할 수 있는게 아니잖아요..
    전 입사한지 2달차인데 첫날에 그 아저씨께서 좋은말씀도 해주시고 그랬죠 그러면서 앞좌석에 앉으라 이런 얘기도하면서 그런데 그게 계속 계속 그러니... 저도 불편한게 생긴거에요 지금은 뭔가 거절을 더욱 못할거 같고 새해에도 와가지고 복많이 받고 건강하고 저한테도 인사해주고 그러더라고요
    뭔가 이런분의 말을 거절하기가 참 난처해요
  • ?
    익명_82362674 2024.01.27 12:03
    @익명_36004135
    착하네
  • ?
    익명_49474174 2024.01.26 02:33
    딱 봐도 만만해 보였던듯 너 이미 먹힌거야
  • ?
    익명_67388209 2024.01.26 12:07
    동성인거지? 게이가 아니라면 앞에 앉게 해서 이득볼게 있나?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외로워서 그럴 수는 있겠네
    혼자 앉고 싶다고 한 거 보니까, 앞에 앉으면 서로의 거리가
    신경쓰일 정도로 너무 가깝다고 느끼는 거잖아
    그 거리를 유지하고 싶어하는 거니까

    근데, 어디서 본 건데 시각적인 우위라고 해야하나
    권력자들이 높은 건물을 짓는게 일방적으로 내려다 볼 수 있는 위치가 권력자의 위치라고
    맹수들도 사냥을 할 때 자신은 안보이는 뒤에서 일방적으로 보듯이
    굳이 자신의 앞자리에 앉으라고 하면서 마치 님을 위한듯한 이유들을 댔지만
    그 이유들이 딱히 와닿지도 않고
    자신은 편하게 앉으면서 상대의 앉는 자리를 자신이 잘 보이는 곳에 통제하는 거니까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이건 확실히 좋은 행동은 아닌 거 같음
    자신을 위해서 님한테 피해를 끼치는 행동임
    정말 선의라면 권하는 정도에서 멈춰야 함, 팔을 붙잡아서 앉힐 정도면 강제적인 거임

    사회 생활에 뒤탈이 생길일이 없다면 단호하게 거절하는 게 더 건강한 관계이긴 함
  • ?
    익명_34297306 2024.01.26 16:05
    위에 사람 말처럼 자신이 뭔가 통제를 하면서 심리적으로 안정감 얻는 부류인듯
    멀쩡해 보여도 이상한 구석이 있는 사람이 있음
  • ?
    익명_70656818 2024.01.26 18:20
    꼰대의 시작... 이네요
    왜 자기 기준대로 남 생각을 판단하고 상대방은 나의 생각과 다를수 있다는걸 모르는걸까;;
  • ?
    익명_62336593 2024.01.26 19:46
    짬안되면 앞에 앉으라는 꼰대 짓 같은데
  • ?
    익명_95002719 2024.01.27 23:09
    버스의 앞좌석이 먼진 모르겠으나
    그냥 진짜 아저씨 나름의 선의일거같은데

    젊고 신입이라 챙겨주고 싶은마음에 편하게 가라는 느낌으로
  • ?
    익명_01366032 2024.01.28 00:56
    의자 뒤로 안 눕히시나요? 고로면 바로 앞에 태우고 편하게 갈라고 하는 거 아닌지..?
    다른 사람이 앉으면 의자 눕힐지 안 눕힐지 모르니까
익명 게시판 익명으로 작성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추천
12528 경북 대학교엔 매력적인 여자 많아 new 1분 전 2 -1
12527 아이돌 지망생이셨거나 절차라던지 아이돌에 잘 아는 분들 도와주세여...!! new 48분 전 39 0
12526 비전공자에게 토스 보안팀 취업은 무리일까요? 4 new 2시간 전 122 0
12525 심심한 사람 5 new 2시간 전 79 0
12524 메부리코 수술 하신분 계신가요?? 3 new 6시간 전 140 0
12523 컴 잘 아는사람 도와줘 10 new 15시간 전 315 1/-1
12522 비보호 좌회전을 만드는 이유가 머임? 11 2024.05.01 777 1/-1
12521 사랑과 평화 선생님들 전설이죠? 1 file 2024.04.30 505 1
12520 대한민국도 장기적으로는 관광 국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17 2024.04.30 928 -3
12519 근데 골뱅이는 진짜 아무런 잘못이 없는걸까? 11 2024.04.30 1069 3/-3
12518 어도어 주총 불발됐다는데 4 2024.04.29 895 1
12517 전역하는 남자 19 2024.04.29 833 2
12516 할카스 만난썰 48 file 2024.04.29 1838 1/-2
12515 내일은 또 월요일이구나 4 2024.04.28 450 -2
12514 다리가 짧은편이라 생각하나요? 17 file 2024.04.28 1054 -8
12513 형님들 이거 가망 없는 거겠죠? 23 2024.04.28 1195 1/-2
12512 민희진 상황 객관적으로 보자 55 2024.04.28 1068 8/-1
12511 클럽 거리의 술집, 클럽, 술마시는 노래방 입구에 서있는 전자 명찰 달고 있는 애들 전... 1 2024.04.28 792 1/-1
12510 도서관 사물함 1년치 사용 한다. 1 2024.04.28 574 1/-1
12509 민아줌마 1945 프로젝트는 볼드모트임? 6 2024.04.28 645 10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27 Next
/ 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