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마흔 셋.
25에 일 시작해서, 아파트 작은 거 샀다가,
몇년전 문 정부 때 집값 폭등할 때 갈아탔다.
지금은 강남에 24억짜리 집 한채.(대출 6억)와
차 한대(잔존가 900만원) 정도 있음.
집 세 주고 오피스텔에서 혼자 살고 있음.
같이 일하는 분들은 재테크 잘 했다고 하는데,
막상 수중에 떨어지는 돈은 별로 없는 것 같음.
특히... 곧 대출 고정금리 끝나서 갈아타야 하는데, 그때보다 금리 올라서 어디로 갈아타야 할지도 막막함.
*물론 집이 6억 정도 오름.
얼마전 와이프랑 애들이 10일정도 집을 비워서 혼자 지내봤는데 처음엔 정말 편하고 좋은데 나중엔 쓸쓸하고 무료함.
비싸고 맛있는걸 먹어도, 재밌는 영화를 봐도 심심함. 같이 기뻐하고 슬퍼해줄 사람이 있다는거,
뭘 사줘도 아깝지 않은 사람(자식)이 있다는건 행복한 일 같음.
실버타운이 아무리 잘되어 있어봐야 장사속 따지는 생판 남일뿐.
모아놓은 것도 많고하니 성공-실패 여부를 떠나 일단 누군가를 만나려고 노력이라도 해보길. 지금 안하면 나이 더먹고 후회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