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살 남자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지금 같이 알바하는 누나를 짝사랑하는 상태입니다. 근데 이게 짝사랑인지, 아니면 이 누나도 저를 이성으로 생각하고 호감이 있는건지 헷갈려서 고민을 풀어볼까 합니다.
알바는 요식업쪽에서 하고 있고 일하는 시간대는 항상 동일해서 1주에 2번 마감타임 5시간정도 같이 일하는데요, 아무래도 같은 시간대에 일하기도 하고 저랑 1살차이밖에 안나다보니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같이 일 한지는 4개월정도 됐고요 호감이 생긴지는 2개월 정도 된 것 같습니다.
근데 한 4주전에 마감이 끝날때쯤 저한테 술을 먹자고 하더라고요 앞서 말씀드렸듯 저는 그때 누나한테 호감이 있던 상태였고, 이 누나가 왜 둘이 술을 먹자고 한건진 모르겠지만 일단 알겠다고 하고 먹으러 갔죠. 술 먹으면서 서로에 대한 얘기, 그냥 알바 얘기 등등 하고 다 먹을때쯤 진짜 술만 먹고 헤어졌습니다.. 사실 속으로는 내심 누나도 저한테 마음이 있어서 단둘이 먹자고 한거구나 싶었는데 그냥 술을 같이먹고 싶은 사람이 필요한거구나 하고 넘어갔죠..
그러고 한 2주전쯤에 그 누나 친구와 제 친구 이렇게 4명이서 술을 먹게 되었는데요, 그때 누나가 술을 좀 많이 먹었던 탓인지 비틀대길래 다 먹고 친구 집 보내고 제가 누나 집까지 데려다줬습니다. 근데 데려다 주는길에 술에 취한 탓인지는 모르겠는데 팔짱 끼고 제 어깨에 계속 기대서 가더라고요 전 나름 설렜었는데 그 날 이후로 일하면서 누나가 저한테 대하는 태도나 말 등이 좀 서먹해지고 뜸해졌습니다.
이때 좀 많이 헷갈렸던거 같아요. 취하고 나한테 한 행동때문에 이러는건지 아님 진짜 마음이 나한테 있는건지.. 아무래도 계속 같이 일하는 사이이기도 하고 친하기도 해서 제가 괜히 물어봤다가 저한테 마음 없다고 한다면 감당이 안될거 같아서 대놓고 물어보진 못했습니다…
그러던 오늘, 일하면서 제가 누나한테 먼저 다음주에 시험 끝나는데 술을 먹자고 얘기꺼냈고 누나도 좋다고 해서 다음주에 단둘이 또 술을 먹으러 갑니다.
서사와 상황은 이렇고 질문을 드리자면, 누나가 저를 조금이라도 이성으로 보겠죠? 일체 마음도 없었으면 단둘이 술도 먹지 않았을거고 저한테 기대지도 않았겠죠..?
만약에 혹시라도 조금이라도 마음이 있는거라면 다음주에 단둘이 술 먹을때 용기내서 얘기를 꺼내보려고요ㅠ
연애고수 꾸르님들 성실한 답변 기대하겠습니둥…
군대 갔다와서 어린애 만나야지~ 했던것만 기억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