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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이 1층인데 내리막길에 있어서 생각보다 높이가 있어.
 그래서 담배냄새 뺀다고 창문을 열면 도로 건너편에 있는 원룸 베란다가 다 보여. 원룸이 6층짜리 건물에 한층에 방이 두개란 말이야? 거기 방범창이 난간처럼 아래만 되어있는건데 베란다 사이가 난간에 무릎을 걸치고 손을 뻗으면 아슬아슬하게 옆방 베란다 창이 닿는 그정도 거리거든.

 근대 저번 주에 4층 왼편에서 왠 여자가 베란다로 옆 방으로 넘어가는 걸 봤어. 옷걸이봉? 긴 작대기 같은 걸로 창문을 열고 두 방범창 사이에 그걸 걸치고 밟고 넘어가더라고.

그땐 그냥 열쇠없이 잠그고 나와서 옆방을 통해 들어가는구나 했는데 아까 전에 또 그러더라. 들어가서 불켜더니 30분 안되서 다시 꺼지고.

 형들 이거 신고해야될까? 내 착각이면 괜히 나만 엿보고 다닌다고 꼬투리 잡히는 거 아냐?
  • ?
    익명_9bd21c 2017.02.17 08:30
    하지마...요즘 세상알잖니..

    하물며 남자를 본 것도 아니고 여자를 본건데 역풍 오지게 맞으면 너만 손해야.

    너 문단속 잘하고 다니고
  • ?
    글쓴이 글쓴이 2017.02.17 11:44
    @익명_9bd21c
    그렇지? 그냥 못 본 걸로 있어야지
  • ?
    익명_1a8834 2017.02.17 13:08
    참 슬픈 현실이다..나도 야 신고해야 하는거 아니냐? 라고 떠오르긴 하는데

    마음속에서 괜히 엮이면 피곤해지겠네..라는 생각이 든다..와..진짜 슬픈 세상이네..
  • ?
    글쓴이 글쓴이 2017.02.17 14:09
    @익명_1a8834
    ㅇㅇ 나도 걱정인 게 그냥 신고만 하면 그걸로 끝이 아니잖아? 나도 뭐 간단한 조사나 연락이 계속 올건데 이런 일 자체에 엮이고 싶진 않아...
  • ?
    익명_680f31 2017.02.17 13:52
    요즘은 왠지 신고하면 손해라는 인식이 생겨서일까 웬만하면 남의일에는 상관안하게됨
  • ?
    글쓴이 글쓴이 2017.02.17 14:11
    @익명_680f31
    정말로 빼박으로 현장을 목격한 것도 아니고 말을 꺼내기도 좀 그렇지..
  • ?
    익명_99eb33 2017.02.17 13:56
    신고하셈
    손해볼수도있다고 신고안하면 앞으로도 계속 헬조선이니
  • ?
    글쓴이 글쓴이 2017.02.17 14:14
    @익명_99eb33
    해야되는 게 맞는 거 같은데 내 착각이면 안 좋은 시선을 받게 될거 같은데 두려움ㄷ
  • ?
    익명_62d65b 2017.02.17 14:04
    신고해도 익명되지않나?
  • ?
    글쓴이 글쓴이 2017.02.17 14:12
    @익명_62d65b
    상대방 보다 경찰쪽에서 뭐라 할거 같아서..
  • ?
    익명_e843bd 2017.02.17 14:04
    카메라로 촬영해
  • ?
    글쓴이 글쓴이 2017.02.17 14:13
    @익명_e843bd
    그랬다가 촬영한 게 저쪽에 알려지고 별 일 아닌 거 였으면 불쾌하다고 뭔 조치해버리면 어떻하냐..
  • ?
    익명_73607b 2017.03.02 09:33
    일단 영상을 찍어서
    털린걸로 예상되는 집 주인한테 살짝 얘기해보고
    아는사람이고 뭔가 말 못할 상황(바람이든 뭐 비슷한거든)이라면
    그냥 영상도 바로 지우고 못본걸로 하겠다고 하고 아니라면
    영상을 넘겨주고 직접 신고하라고 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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