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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남의 글이나 보고 댓글이나 작성을 해본적이 없는데 일단 제가 글을 잘 못쓰더라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실적인 조언, 충고, 위로 등등 댓글로 남겨주시면 정말 큰 힘이 될거 같네요. 일단 저는 내년에 32살 되는 남자이고, 제목처럼 모은 돈 도없고 올해 대학교 졸업합니다. 거의 6~7 년간 학교만 다녔고 주말에는 아르바이트나 일 같은걸로해서 그나마 버틸만 했는데, 주변 사람들 보면 돈도 몇천, 몇억 모으는거 보면, 정말 죽고 싶더라고여, 나이는 나이대로 먹고 스펙도 없고 사실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무서움도 있네요, 부모님께서는 저만 바라봐주면서 학비만 생활비도 보내주셨는데, 저는 정말 불효자식에 쓸모 없는 놈 입니다. 거의 매일매일 하루를 의미없이 살아가고 부모님께서 돌아가시면, 저도 죽어버릴까라는 생각도 종종 했습니다. 일단 저는 글씨를 정말 못 쓰는데 저의 하찮은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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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2013523 2019.08.10 06:24
    니가 니 인생 사는데 왜 남이랑 기준이 같아야함? 그렇게 따지면 인터넷에 숨만쉬는 멍청이들도 얼마나 많은데. 사고를 겪어서 아무것도 할 수없는 사람이나 그저 살아있기 위해서 병원비를 쓰는 사람들을 욕되게 만드는 생각이야. 그냥 잘 버티고만 있으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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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5147836 글쓴이 2019.08.10 06:29
    @익명_92013523
    주변 사람들이랑 비교하면 안되는데 신경 안쓰고 싶어도 참... 힘들더라고여.. 댓글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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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4730463 2019.08.10 06:49
    왜 남이랑 비교질이냐
    졸업하면 이제 돈벌 생각만해라.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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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5147836 글쓴이 2019.08.10 06:56
    @익명_94730463
    친구들, 가족 주변인 들 애기 들어보니깐 내 자신한테 도 비교하지말자고 다짐해도 그게 참 힘들더라고요 하.. 억지로 버텨야 하는데.. 조언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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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25466317 2019.08.10 07:32
    31부터 직장생활하고 이직 취업을 반복하다 34에 겨우 타인의 시선을 견디고 제 자신도 만족하는 직장에 안착했습니다. 모아놓은 돈 없어서 이제 겨우 모으고 있고요. 아직 안늦었어요. 이제부터라도 힘내면 되요.근데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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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5147836 글쓴이 2019.08.10 08:38
    @익명_25466317
    정말 감사합니다... 지금 아르바이트 중인데 힘이 나네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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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57601672 2019.08.10 09:39
    사회생활 하다가 실패한것도 아니고 이제 출발점에 선 상태네. 늦깍이 졸업생이라 시작이 늦은것일뿐이자나.. 위에 다른분들도 언급했지만 비교하면 끝이 없지. 목표는 높게 잡는게 좋으니 잘된 케이스만 비교하는것도 목표의식 갖기 위해 좋을 수도 있지만 글쓴이에겐 자존감만 망가트리는일이니 놔버리는 연습부터 하자. 정 남과 비교하는걸 그렇게 신경쓰인다면 가까운 복지시설에 주말에 자원봉사라도 가봐. 아...나는 정말 평범하게 살고 있었던거구나..란걸 깨달을수 있을꺼야.

    티비나 인터넷에 연봉이 몇천 어쩌구 하는건 중상층 기준이자나? 현실의 중위소득은 글쓴이가 비교하고 있는 그 대상들과는 갭이 클거야. 혹시 빚 있어?? 자기가 진 빚도 아닌 빚 보증으로 몇천에서 수억 갚아나가며 다시 살아 가는 사람도 넘쳐 흘러.

    강조하지만 글쓴이는 본인이 말하는것처럼 주변인과는 다르게 출발을 늦게 했을뿐이니 이제부터 앞을 보고 가면 되지. 5년이 늦어졌다면 남들보다 5년 더 일하면 되는것이고. 남들이 노년기때 5년간 더 놀러 다닐 계획이라고 한다면 글쓴이는 노년기가 아닌 20대 청춘에 남들보다 일찍 5년간 놀거 놀아봤다. 라고 생각될 수도 있는것이고. 말장난으로 보일수 있겠지만 생각은 이렇게 한끗차이라는거~

    힘내자 3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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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5147836 글쓴이 2019.08.10 10:49
    @익명_57601672
    우선 이렇게 긴 글로 답장해 주시고 정말 감사드려요.. 한끗차이라는 글 잘 새겨 듣고 비록 남들보다 뒤쳐지고 늦었지만, 버텨보겠습니다.
  • ?
    익명_83840653 2019.08.10 10:45
    괜찮아. 나는 더 늦게 시작했음. 지금은 남들보다 잘 살지는 못해도 남들 만큼은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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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5147836 글쓴이 2019.08.11 01:52
    @익명_83840653
    .... 위로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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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09234884 2019.08.10 13:38
    마이너스에서 시작하는거아니잖아요 요새는 0 에서부터 시작하기도 쉽지않은일이니 행복하게 삽시다
  • ?
    익명_95147836 글쓴이 2019.08.11 01:53
    @익명_0923488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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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83278855 2019.08.10 14:18
    사람은 사람마다 각자의 시계가 있어요~ 그 시계에서 지나가는 '시간'은 남들의 시계의 '시간'과는 당연히 다를수있죠
    나에 집중하세요^^ 남들은 어쩌고 저쩌고 하는 순간에도 내 시계의 '시간'은 지나갑니다
  • ?
    익명_95147836 글쓴이 2019.08.11 01:53
    @익명_83278855
    오늘도 힘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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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41687439 2019.08.12 13:32
    대학 졸업하고 사회초년생은 생각보다 살기 힘들고 팍팍한거 맞아.
    돈벌었다는 사람들 허세도 있을 수 있고 아닐 수 있는데 어떤 생활을 하는지도 봐야하는거야.

    이 엉아는 그냥 사무직이고 9시출근 6시 땡퇴근 야근따윈 없음. 근속기간이 오래되서 휴가는 30개야.
    비공식적으로 주 4일근무 가능하지만 15개정도는 돈으로 받아서 그돈가지고 겨울 스포츠를 즐기지.
    급여는 세후 280이 조금넘어. 하지만 근무환경 조건때문에 그냥 다니는거야.

    나이는 42고 싱글이야.
    한창때고 지인들도 많아서 주6일 일하면 세후 400이상도 가능하지만 나는 그렇게 살고싶지 않아서 이렇게 살고 있어.

    마음먹기에 따라 다른거니까 하고 싶은 우선순위를 정하고 직업군 어느것을 택할지 천천히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길바래.
    그리고 일이란건 소개도 좋고 알바로 시작하는것도 좋으니 이거다 싶으면 일단 해보는것도 좋아.

    하지만 돈이 필요해서 닥치는대로 하게되면 나중에 시간만 흐리고 이룬게 없을 수 있어.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았으면 좋겠어.

    마지막으로 법률쪽 사무직하고 있지만 대학전공은 금속재료야.
    지인은 디자인학과 디자인전공이였는데 조그마한 물류회사 운영하고 있는 사람도 있어.

    도움이될지 모르겠지만 너무 급하게 조바심내지 않았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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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5147836 글쓴이 2019.08.14 04:42
    @익명_41687439
    긴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우울증 약 처방 받고 그나마 많이 좀 나아진거 같네요; 그리고 조언 뼈 닿게 느끼고 다시한번 도전 해보겠습니다.
  • ?
    익명_17559292 2019.08.13 14:15
    힘내쇼 행님 저도 취준생인데 굉장히 늦게 졸업해서 이제 29입니다 워낙 어릴때부터 가정사나 왕따나 돈문제나 삶이 팍팍하다고 느끼고 살았던지라 많이 방황을 했습죠.. 공부안해서 고등학교도 농고가고 대학도 아버지가 돈없다고 4년제 지방대도 어렵다해서 장학금타고 2년제 농업쪽 전문대 갔었습죠.. 제일 인생에 절망했던시기였죠.. 그러다가 우여곡절끝에 중국에 봉사를 갔죠. 3년했습니다 봉사를.. 그러다가 중국에 언어특기살려서 나름명문대갔고요.. 어릴때 친구가 없어서 일본애니본거덕분에 일본어를 전 잘했어요...학교수업이 영어 필수수업이 있어서 졸업하려면 영어를 해야했죸ㅋㅋ ㅅㅂ 중고딩때도 영어책한페이지 제대로 안봤는데 해야했습죠.. 다 살려고 한거였죠. 다행스럽게 졸업을했어요. 근데 작년에 한국 돌아와서 사람들만났는데 저보고4개국어라고 대단하데요..절대로 자랑하는건 아닙니다 근데...ㅈ같은게 워낙 인생에서 실패가 많았다보니까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게 되더라고요.. 남들의 멸시와 경멸을 받는 삶을 살았다가보니..중국에서 있을때도 워낙 제대로된 인간관계를 늦게시작했다보니 문제가 많았습니다 기본적으로 이용을 많이 당했죠...맺고끊음을 못한다거나...물론 좋은친구도 많이 생겼지만....그러다보니 기본적으로 정신에 실패자라는 마인드를 박아놓고 살아요.. 이제와서 그 누가 저를 대단하다 말해봤자 저는 제가 얻은 상처와 흉터에서 벗어나기가 무척 힘들더라고요..그거 붙들고 있어도 참 미련한건데..졸업하고도 막연한 사회에대한 두려움과 실패에대한 두려움 좋은곳못가거나 내가가진것이 볼품없어서 그런것들로 인해서 또 남들에게 재단당하고 내인생을 정의당할까봐 옴짝달싹도 못하겠더라고요....근데....아무의미없다는걸 요즘 깨달았습니다..내인생을 정의할수있는건 자신뿐이라고요.. 형님과의 케이스와는 조금 얘기가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이제는 자신을 사랑하는 삶을 사십시오. 당신은 부모님의 자랑스러운 자식이고 누군가에겐 소중한 친구이고 또 누군가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될수도 있는 사람아니겠습니까.. 모든일이 순조롭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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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5147836 글쓴이 2019.08.14 04:45
    @익명_17559292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삶.. 너 말이 맞는거 같아.. 그거 때문에 나의 자존감 도 떨어지고 또 무너진거 같아... 요새 약 처방받고 그나마 긍정적으로 살아보려고 하고 있어! 동생아 조언 고맙고 또 이렇게 댓글로 달아줘서 고마워 진심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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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95147836 글쓴이 2019.08.14 04:46
    다들 댓글로 충고 및 조언등등 남겨주셔서 정말로 감사합니다. 따로 친구 추가 그런거 있으면 한번 만나보고 싶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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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익명_23274275 2019.08.16 15:41
    이 사이트 좋은 님들 많네요 악플로 넘칠거라고 예상했는데요...
    아무튼 견디세요. 그게 살아가는 거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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