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안에서 할 거 없어서 핸드폰 끄적이다가 오래된 노래 플레이 리스트가 하나 있더라
내가 예전에 무슨 노래 들었는지도 궁금하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리스트 재생시켰다.
몇 곡 듣다보니 익숙한 멜로디가 나오더니
겨울에 너랑 같이 아무 걱정 하나 없이 누워서 같이 껴안고 잠들면서 들었던 노래 나오드라
노래 들으니 너 생각나서 그런지 한 곡 무한재생 버튼 눌러놓고 버스 내릴 때까지 계속 들었다.
벌써 많은 시간 흘렀고 지난 이야기지만,
너도 가끔이라도 우연히 나처럼 내 생각 한번 쯤은 들었을라나 모르겠다.
나이는 어리지만 생각 깊고 누구보다 마음씨 정말 착했던 경원아
좋은 추억, 좋은 기억 남겨줘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