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한 여학생을 짝사랑하고 있는 학교친구입니다. 처음엔 친구로써, 팬으로써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들어서 여자로써 좋아한다고 자각했어요 이전에는 친구로써 좋아해서 막 이것저것 챙겨주고, 사주기듀 했는데 좋아한다고 자각한 이후부터 그런게 더 심해졌어요 아마 그 친구도 지금 눈치챈거 같습니다 눈치챈건 상관이 없는데 같은 학원을 다니다가 그만둔 이후부터 피하기 시작하는거같아요 그 친구가 참 착해서 차마 입으로 싫다는 표현도 안해서 아무말 없이 점점 피하는것 같네요 부담스러운걸까요? 저는 부담스럽게 만들고 싶어서 좋아한게 아닌데 괜히 부담스럽게 한거같아서 미안해져요 그 아이가 저를 일부러 피하고 무시한다고 괜히 더 불편해하거나 미안해하거나 그러지도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말 없이 그렇게 피하고 무시하니까 제 입장에선 짝사랑 상대이기 이전에 친구니까 조금 섭섭하더라구요 물론 그 아이 입장에선 말도 못할테니 그럴만도 하지만 그래도 서운하더라구요 제가 매달리지 않으면 끊어지는 관계인거같아서 허무하기도해요 그리고 매달리는걸 원치 않는거같은데 너무 매달려서 미안하기도 하고..
그 아이가 절 이렇게 조금씩 피하는데 눈치없이 다가가려고 하면 더 부담스럽겠죠? 적어도 저는 인사라도 하고 지내고 싶은데..
자네가 동성애자라면 이런 일 더 겪을지 모르니까 교훈 삼는 수밖에 없다고 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