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시간이 남길래 써봄
2주전 고등학교 때부터 절친이던 친구랑 절교를함
친구로 부터 퇴근시간에 연락이옴 회사일로 힘들다고
술한잔 하자고..
내가 피곤해서 다음에 보자고 하니 아쉬워 해서
나 10분뒤 도착이니 바로 나와달라고 이야기하니 ok함
역에 앉아서 30분을 기다리니 전화가옴 지금 오고있다고
화를내니 화장실 때문에 지금 나가는 거라고 이야기함
되려 나한테 안오면 연락을 하던가 넌 손없냐고 따짐
화를 식히러 편의점에 가서 음료수를 먹고있으니 전화가옴
도착했는데 어디냐고 편의점이라고 말하고 전화 끊음
짜증나서 일부러 10분 늦게감
만나자마자 내가 따짐 피곤하니 오늘은 늦지말고 바로 나오기로 하지 않았냐고
그친구가 되려 따짐 무슨 음료수를 그렇게 오래 마시냐고
내가 너도 좀 기다려 보라고 늦게왔다고 이야기함
나보고 이기적이라고 이야기함 나는 생리현상 때문에 늦은건데 넌 고의적이니 더 문제라고 화를냄
그렇게 끝
내용이 유치원생 싸움같은데 실화임
평소에도 시간개념이 없어서 지각을 밥먹듯이 하는 애고
나는 그것을 그사람 성향이라고 넘겼고
웃으면서 화를 내는게 아니라 단호히 이야기를 했어야 하는데 친구니까 이해 해야지라는
안일한 생각 때문에 균열이 점점 커지고 평소면 넘어갈
사소한 다툼이 잦아지며 뻥터진거라고 생각한다
내용만 보면 친구 맞나싶지만
이친구와 고등학교 대학교 같은과를 나왔고
자주볼땐 일주일에 5번도 보고 가족들 경조사도 챙기고
군대 휴가때마다 서로 꿈을 이야기하며 술한잔하며 웃었고
서로 취직했을때 사귀던 여자친구들 보다 먼저 만나서
축하했을 정도로 잘맞는 친구 였다
지금와서 생각해봐도 절교에 후회하진 않는다
어릴땐 잘맞을지 모르지만 커가면서 상황이 변하고
가치관도 변화하고 서로의 고집도 확고 했기때문에
언젠간 끝났을거라고 생각한다
다만 아쉬운거라면 서서히 자연스럽게 멀어졌다면
나중에 만났때 웃을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이 남는다
일해야되서 이만씀 긴글 봐줘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