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상당히 혜자였던 중세 십일조

지금은 코묻은 돈....도 동전은 안받는 다더만

+바이킹이라도 침공하면 군사적 거점이자
실제 현존하던 기사단은 모두 수도회에서 시작했듯이 암흑시대의 강력한 방어자였음

근대 이전은 정교 일치 사회이기 때문에 서양에서 교회는 군주와 함께 권력을 나누어 가지면서 실제로 백성을 다스린 것이죠. 통치는 당연히 백성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줘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저렇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고, 십일조는 저런 것들을 위해 필요한 세금같은 거라고 봐야죠. 군주와 귀족들이 세금만 가혹하게 걷고 제대로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이 정치권력의 부패듯이, 교회의 타락은 십일조는 걷어가면서 신도들에게 제대로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못하는 상황인것이죠. 또, 중세 내내 군주권력과 교회권력이 대립했던 것도 단순히 이념 전쟁이 아니라 실제로 백성들을 다스릴 다양한 권한을 둘러싼 분쟁이고요.

사실 현대에도 교회가 번성하는 것은 사람들이 우매해서 신앙에 매몰된다기 보다는 교회활동을 통해서 사람들이 공동체에 속하고 사회적 관계를 맺으면서 얻게 되는 혜택들이 많기 때문이죠.

천주교는 지금도 비슷함. 개신교가 문제지… 교회 다닌다고 하면 일단 좀 안 좋게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