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바다 식구들 다같이 소덕동 보러 옴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는 중
ㅇㅇ 가파르고 잘 미끄러지는 길
영우는 발을 헛디뎌 세게 넘어지고
어깨 부분 옷이 터짐
납득
(하지만 준호야 그 청자켓보단 그냥....찢어진채로 가는게 나을수도....)
영우 찢어진 옷 위에 입고 있던 겉옷을 둘러주는 준호
그리고 영우에게 준호의 이런 행동은 되게 좋게 기억에 남았음
어느 정도냐면 동그라미가 준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을때
이 때를 떠올리면서 '다정한 사람이야'라고 할 정도
그리고 이 다정한 행동을 기억에 담아두고 있던 영우는
비오는날 판사 데리고 현장 왔을때 (= 판사 우리편 만들어야됨)
운동화 신고 현란한 발재간으로 안 미끄러지고 올라가다가
재판장이 이렇게 넘어지니까
자기 옷을 벗어주려고 함 재판장은 옷도 안 뜯어졌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잘 보여야됨 = 넘어진 뒤에 준호씨가 옷 벗어줬을때 엄청 다정하고 내가 좋았음 = 재판장도 좋아할것
사회성을 학습하는 영우의 엄청난 호의였던 것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무래도 영우가 몇배로 더 좋았던건
영우 취향 직격인 얼굴이
코앞에서 자켓 둘러주면서 괜찮죠? 하듯이 눈썹 으쓱도 하고
여며주면서 진지한 눈으로 어금니도 한번 무는
그런걸 봐서 한 오백배 좋았던게 아닐까............하는 킹리적 갓심.......
"조심, 조심."
좋았던거 끝까지 하나도 안빼먹고 다 써먹는 영우 ㅈㄴ 킹랑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