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을 못 찾은 실종자들이 있었는데
그걸 그냥 백화점 폐기물과 함께 트럭으로 퍼서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에 버려버림...
유족들은 실종자 시신을 찾는다고 악취나는 쓰레기 매립지에 가서 후레쉬 들고 어두컴컴한 밤에 찾아헤맴
쓰레기들 사이에서 가족의 시신을 찾는 유족들의 심정은 어땠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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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야. 백화점이 왜 무너졌는지 아냐?"
"부실 공사 때문에요?"
"아니야. 무너진 쇼핑몰을 쓰레기장에 버리는 놈들이 있는 나라니까. 그러니까 백화점이 무너지는 거야."
인과가 뒤바뀌어 있었지만 어쩐지 납득할 수 있었다.
"그라믄 뽀사진 건물은 어데 버립니까? 쓰레기장에 버려야지."
"쓰레기장에 버리면, 흙으로 덮어버릴 거 아니야. 그러면 잊어버린다. 사람은 간사한 동물이라 잊어버린다고. 봐라, 또 무너진다. 분명히 또 무너진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