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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거주하는 30대 후반입니다.


공학전공이라 한국에서 대학다닐때도 C++를 배우기는 했는데 1학년때는 노느라.... 1도 기억안나고

matlab 수업은 참 재밌게 잘 들었습니다. 


제가 어릴때는 그냥 책만 열심히 보면 됐는데 요새는 시대도 변했고, 아이들이 학교에서 과제 받아오는거 보면

아이패드로 책읽거나 그냥 게임하는 식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하더군요.


제가 어릴때는 아버지께 수학을 배웠는데 그때는 몰랐는데 크고나니까 그때의 그 기억이 정말 좋게 남아있어요.

혼날 때도 있었지만 항상 바쁘셨던 아버지랑 둘이서만 공유했던 몇 안되는 시간 중 하나였거든요.


이제 아이가 초3되는데 제가 코딩을 직접 가르치고 싶어요. 

수학/물리는 자연현상에서 설명하는 수준으로 예전부터 계속하고 있습니다. 


제 전공이 아니다보니 초등학생/중학생 코딩을 어떤 언어를 가르치면 되는지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계속 변화하는 분야이다 보니 딱 이거다 라는게 어렵다는건 알고 있는데요, 주 포인트는 코딩과정을 통해서 논리적인 연결을 가르치고 싶어요.


일단 제가 한달 정도 공부하고 좀 익숙해지고나면 아이들 가르치면서 계속 공부해보려구요


미리 감사합니다. 




  • ?
    dotova 2021.06.29 01:33
    글쌔요 블록코딩 이라고 부르는 것들로 교육이 유행을 한참했는대 조립모듈로 흐름이해?? 정도로 사용하더라구요
    이미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키는 교육방식은 있는대 음
    초3이 어느정도의 수준을 배우고있는지 모르겟지만
    어린아이에게 직접적으로 컴퓨터로 코딩을 하여 이해시키는 방법이 맞는지 모르겠내요 @_@
    글쓴이분도 찾아보시면서 많이 보셨겟지만 실제로 컴퓨터를 사용한 코딩은 파이썬이 배우기도 쉽고 이해하기 좋습니다
    실무에서도 프로그램개발과 전혀다른 분야의 직종의 사람들도 교육받고 3개월 정도면 통계프로그램에 활용도 하곤 합니다
  • ?
    제수리 글쓴이 2021.06.29 01:49
    @dotova
    아 그렇군요. 저는 83년 생인데 제가 초등학교 때 GW basic? 그거 학원에서 그냥 이거 외워라 저거 외워라... 그냥 검은 화면에 초록 글씨나와서 막 적기만 하고 이걸 왜 하고 있는거지... 그냥 감자배구나 하고싶다... 그런 생각뿐이었거든요. 저도 가물가물해서 그 기억이 초등학교 몇학년때 기억인지 모르겠어요. 아마 4학년 정도였던거 같아요.
    제가 가진 기억이 이렇다보니, 애들한테는 좀더 와닿을 수 있게 뭔가를 만들어내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요.
    제가 4학년때 했으면 지금 3학년이니까 충분히 시작해도 될꺼같다고 생각했거든요
  • ?
    꿀꾸르꿀꿀 2021.06.29 02:16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레고를 이용한? 레고 마인드스톰이라고 있을텐데 그게 흥미를 가지긴 좋을것같아요
    제가 배워보진 않아서 어떤 언어로 코딩하는지도 모르지만...
    대학 동기가 만든것을 봤을때 재밌어 보이긴 했어요ㅎㅎ
  • ?
    제수리 글쓴이 2021.06.29 02:55
    @꿀꾸르꿀꿀
    레고 마인드스톰은 들어보기는 했는데 이거 생각보다 음청 비싸더라구요. 레고 사주면 처음 조립할때만 잘 만들고 한번 부순후에는 그냥 자기가 만들고 싶은거 만드는 아이라... 돈낭비라는 생각에 ㅠ.ㅠ
  • ?
    wdreal 2021.06.29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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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수리 글쓴이 2021.06.29 08:13
    @wdreal
    오 이것도 정말 좋은 정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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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난한자취생 2021.06.29 07:53
    처음에 잘 만들고 부순다음 원하는 걸 만든다는 것은
    본능적으로 구조 파악하고 창의적 사고를 하는 건 아닐까요?
  • ?
    제수리 글쓴이 2021.06.29 08:15
    @가난한자취생
    그 나이대는 모든게 재생산이겠죠? 그래서 요새는 모델은 안사주고 그냥 classic 박스 사준다음에 특이한 부품 들어있는거 보충해주는 식으로 사주고 있어요. 그것도.. 요새는 포켓몬에 미쳐계서서.. ㅠ.ㅠ 웬 카드 몇장에 그르케 비싼걸까요
  • ?
    가난한자취생 2021.06.29 09:21
    @제수리
    저도 조금 공감 가는게
    조카한테 십만원짜리 로봇을 사줘도 한순간이고
    포켓몬이나 카드같은 수집품을 찾더라고요 ㅋㅋ
  • ?
    llIIiIlll 2021.06.29 09:46
    안녕하세요 형님 저도 어릴때 GW Basic으로 까만화면에 코드 끄적이면서 참 재미없게도 배웠더랬죠 초딩한테 ASCII 코드 설명해주는 컴퓨터 학원 다니면서 컴퓨터 흥미 잃었다가 대학교 가서야 제대로 배웠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첫 댓글처럼 초딩한테 파이썬 코딩을 가르치는건 마치 제가 컴퓨터 학원가서 ASCII 코드 가르쳐주는것과 같이 재미없는 일이 될까 걱정되네요. 파이썬이 범용 언어로 배우기 쉽고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성인을 대상으로 그렇다는거지 어린이들한테 쉽다는건 아닐겁니다.

    저는 mit에서 개발한 스크래치 코딩을 추천하고 싶네요. 실제 코드를 키보드로 적는게 아닌 블록처럼 조합하면서 논리력과 사고력을 키워주면서 코딩이란게 어려운게 아니구나 재밌는거구나를 느끼게 해주면 어떨까 싶어요. 이상 0세 아이를 키우는 15년차 현직 SW 엔지니어가 답글 남깁니다.

    모든 아빠들 화이팅입니다
  • ?
    제수리 글쓴이 2021.06.30 02:00
    @llIIiIlll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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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헐쿠 2021.06.29 10:00
    초3이면 애플에 Swift Playgrounds 추천드려요. 조카한테 스크레치로 가르쳐봤는데 플레이그라운드를 더 좋아하더라구요
  • ?
    제수리 글쓴이 2021.06.30 02:01
    @헐쿠
    이것도 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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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재 2021.06.29 11:38
    아두이노는 어떤가요??? 코드도 쉽고 센서, rc 카 등 동작되는거 볼수 있고 눈으로 보이니깐 재미도 있을것 같은데..
    링크 남겨 봐요 ~

    https://www.eduino.kr/?cafe_mkt=google_kw&gclid=Cj0KCQjw5uWGBhCTARIsAL70sLLKURHS5mF_dEvaFdjHD5V1Q2Y7f7CPkI4PYMHKBcLu5nXcXbt67ewaAlDAEALw_wcB
  • ?
    제수리 글쓴이 2021.06.30 02:02
    @위대한재
    계속 신문물이 튀어나오는군요 ㅎㅎ
  • ?
    톡xhr 2021.06.30 00:53
    개인적으로 코딩을 먼저 가르치기 보다는 문제해결 능력부터 알려주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예를 들어 라면을 끓일때 어떻게 끓여야하는지 애들 말에 따라 아바타로 행동하면서 어떤 부분이 더 넣어야 완벽하게 라면을 끓일 수 있는지 알려주는게 먼저입니다.
    (코딩이라는게 세세하게 다넣어줘야 실행이 되는 거잖아요?)
    아마 초등학생이면 냄비를 준비한다 물을 넣는다 라면을 넣는다 끓인다 이런식으로 할거 같네요. (라면을 준비한다나 뚜껑을 연다나 가스를 킨다 이런거 없이)
    실제로 코딩 시작은 그렇게 가르치고 해결능력을 충분히 길러지면 코딩으로 넘어갑니다.
    공부할때 해결 능력 상승에도 효과가 있다고 하네요
  • ?
    제수리 글쓴이 2021.06.30 02:02
    @톡xhr
    오 이거 정말 좋은 생각이네요. 당장 해봐야겠습니다.
  • ?
    체리맛집 2021.07.03 11:10
    지나가던 개발자인데요. 별도로 아동교육에 관심이 있어 공부좀 해봤는데 애들에게 코딩을 교육시키는거보단 문제해결능력을 키우는게 더 중요하다 생각하네요. 요즘 수학문제들만 봐도 옛날 주입식과는 다르게 사고력위주로 많이 나오더라구요.. ㅎㄷㄷ
    실질적으로 프로그래밍 언어는 중요하지않다 생각하네요. 파이썬이나 GO나 뭐든.. 그 아이가 크면 주류가 아닐수도 있고 위에 톡xhr님이 제대로 짚어주신거같네요.
  • ?
    진통제 2021.09.01 18:35
    저도 지나가던 개발자 입니다. 음..... 코딩 교육하는 것 보다 문제해결능력 키우는게 제가 봤을때도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코딩에 쓰는 언어도 계속 변화하고 있고, 프로그래밍이라는게 오랫동안 생각하고 해법을 찾으려 거의 쥐어짜는듯한 인내를 겪는게 한두번이 아니라서, 코딩만 하는 학습은 나중에 독이 될수 있을것 같네요. 이 직업이 굉장히 고단한 직업이라 지루하고 답도 없는 내용에 답을 찾는 적성이 잘 맞아야 하는 직업중에 하나 입니다. 문과보단 어렵고 의과학 보다는 어려운게 공대쪽이기도 하고 다른 공대쪽과는 다르게 IT Software 코딩은 많이 오픈된 편이라 변화 무쌍함이 특징인 직업이간 합니다.

    그러게요 직업난이다 AI다 하는데 고단한 직업을 굳이 하시려면 뭐, 요즘 나온 Python 이나 Javascript 같이 당장 결과나 출력이 잘 나오는 언어를 고르시셔 출력을 눈으로 확인하시는게 오히려 좋을수도 있어요 C나 JAVA 같이 눈에 안보이는거 하면 초보자 입장에선 절망에 빠지는게 허다하긴 할겁니다. 물론 좀 손이나 눈에 익으면 괜찮은데 그게 쉽진 않아서요. Windows나 Mac 에서 금방 결과가 나오는게 Python 이나 Javascript(node JS종류, HTML 등등) 으로 해서 결과 직접 보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쑥덕쑥덕 자유게시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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