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싶어요!

어제 택시를 탔는데 기사님이 그러시더라고요.
자기 나이가 70인데 아직도 마누라가 좋아 죽겠다고.
아들이 엄마 설거지할때 백허그 하면 "너 임마, 내 여자에 손대지마."
라고 하신다고.

너무 행복해 보이시더라고요.
결혼생활 할때 중요한건
결혼하기 전까지 다르게 살아왔는데 안맞는 부분이 있는건 당연한거니,
싸울순 있지만 와이프 이길려고 들지 말 것 이라고 하시더라고요.

5명 중 3명이 낙하산 없는 상태로 뛰어 내리는 게 결혼이라며

그 위기만 잘 버티면 되는데...

어느 한쪽 이라도 상대에 대한 고마움을 잊는 순간
그순간부터 위기가 오고 맨날 싸움

유부남입니다.
아직 아이가 없어서 큰 어려움 없이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제가 가진 생각으로 한가지 조언을 드리면 결혼은 불과 비슷하다는 것입니다.
불을 잘 다루면 따뜻하고 유용하지만 잘못다루면 모든 것을 삼키는 것처럼 결혼도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갈등을 잘 다루고 커뮤니케이션을 잘하면 서로 힘이 나고 용기가 생기고 결혼 전보다 더 많은 일을 하고 거인이 된 것 같습니다.
갈등을 잘 다루지 못할 때는 에너지를 뺏기고, 자존감 낮아지고 분노가 커지고 움츠러 듭니다.
결혼 전에 경제적 준비, 사회적 준비, 인격적 준비 등을 잘 하시고 좋은 분 만나기를 바랍니다.
(준비는 다른 말로 독립적으로 잘 살아갈 수 있음입니다)
결혼 관련해서 김지윤(좋은연애연구소), 김창옥 교수님 강의 추천합니다.

애 셋 유부남 입니다.내가 왜 결혼 했을까 라는 생각만 매일 합니다.
아 물론 제 와이프도 같은 생각을 하겠죠

궁금한게 있는데

남자면서 말투가 왜 여자임?

하지마 ..

하지마요 형들?

첫째가 두돌이고 둘째 임신중입니다. 저는 아주 행복합니다~!

남자아이 둘에 애들은 두살차이입니다.
6살 4살이라 아직 손이 많이 갑니다.
하지말라고 하고 싶을때가 있는게 사실이지만
대부분은 행복합니다.
나이가 40인데, 제친구중에 한명 빼곤 다 갔습니다.
그 한명은 해외 거주중이기에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지만...
결혼 생활도 연애랑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연애때보단 익숙함이 더 커지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 일상속에 있어서 소중함을 덜 느끼는거겠죠
와이프나 아이 혹은 부모님이 아프고나면 훨씬 더 소중함이 느껴지는것처럼 일상이다보니 행복하다는걸 깜빡할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지금이 가장 행복한 때입니다.

유부남이고 돈 많이벌고 그런건 아니지만 애둘이랑 아웅다웅 잘 살고있음
결혼할때 모은돈 없이 결혼했는데 그래도 대출땡겨서 아파트에 잘 살고있음

만 8, 5살 아들딸. 해외거주중입니다.
섯부른 판단일 수도 있지만 전반적인 제 주변을 보고 말씀드리면,
이런 케이스가 적당히 행복하게 삽니다. (매우 행복하다는 아예 경우에 수에 없습니다)

0. 남자(+여자)의 수입이 평균을 상회해서 적당한 외식과 적당한 여행을 다님에 무리가 없다. (여자로 하여금 주변과 비교해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는걸 철저하게 막아야한다)
1. 여자가 어릴 때 알바도 해보고 대학졸업 후 직장생활도 빡센 곳에서 해봤다. 즉, 남자가 벌어오는 돈이 어떻게 벌어오는 지 잘안다.
2. 여자 성격이 개성적이지가 않고 남자한테 의지를 많이한다, 쉽게 말해 여자여자한 성격이다.
3. 남자도 요리를 어느정도 할 줄 안다. 주말에 와이프보고 나가서 친구들이랑 놀라고 하고 애들을 1박2일 독박으로 잘 케어하면서 돌볼수있다. (여기서 '잘 케어'란 것은 잘 놀아주는건 디폴트고, 매끼 직접 요리한 것으로 영양을 고려해서 먹이는것 포함임)
4. 성격이 잘 맞는건 그닥 관계가없다. 어느 한쪽이 너그럽던가 아니면 둘다 너그럽다.

저를 비롯해서 주변에 저집은 화목하다, 행복해보인다 라고 말을 듣는 집들은
저위 0번은 무조건 기본으로 깔고가고 나머지 4개 중에서 3개 이상이더라구요.

35남입니다. 31에 결혼했고 지금 13갤 딸하나 있어요.
지금이 34년 남짓 살아오며 가장 행복한거 같습니다.
윗댓 중에 애없는 사람은 유부로 조언하기 힘들다했는데
다른 의미로 그 말이 맞는거 같아요ㅎ
애를 가지고 나서 느끼는 이 행복은 감히 애를 가지기 전에는
상상도 할수 없었으니까요ㅎㅎ

근데 케바케입니다
제 주위에는 결혼하고 행복한 사람도, 불행한 사람도 있어요.
근데 저는 정말 하루하루 이 행복함에 감사하며 살고있어요ㅎㅎ

15년차.. 다시 돌아간다면 안한다..외로워 죽더라도 혼자 살다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