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 드라마 더 데이즈 좀 봣는데요

시바 그럴줄 알고 안봤는데 역시나.. 그냥 패스다 말만 들어도 뭐 같네

매화 줄거리 써논거만 봐도 미화가 심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체르노빌같은거 기대하고 켰다가 1화 한 10분 보다 껐음
초반에 지진 나는 장면은 민방위훈련 세트장같은 느낌의 연출이었음 ㅋㅋ

근본적인 문제는 불의 고리 중심에 원전을 허술하게 지은 것인데,
마지막회 보면 일본은 패전 이후 재건을 위해 폭발적인 에너지수요가 있어서 원전을 지을 수 밖에 없었다 정도로만 이야기함.
극의 전개 템포도 고구마중에 고구마이고 진실을 밝히는 다큐인줄 알았는데 미화된 극임.
이것들을 참고 끝까지 보면 어떤 과정으로 후쿠시마가 그 지경까지 되었는지는 상세히는 알게 됨.

그래서 드라마를 끝까지 보고 생각해볼 문제가 생김.

만약 원전이 지진과 같은 어떠한 사고로 모든 전력이 차단되고, 쓰나미류로 침수됐다가 물이 빠져 각종 제어기기들이 작동이 확실치않고, 사람이 접근할수 없을 정도로 방사능이 유출될 경우.
즉, 원자로의 폭주를 쿨다운 시킬 원격제어가 불가하고, 인원이 투입되어 물리적으로 밸브류와 제어기기들을 작동해야하는 경우가 생기면 과연 이를 극복할 수 있는 어떤 시스템과 메뉴얼을 마련해 놓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