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이슬람 같은 글로벌 주류 종교 위주의 이야기입니다만, 사람들이 왜 그리 부정적으로만 보는지 궁금하네요.
사회적인 접근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 종교들이 현대 사회의 뼈대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사에 가장 영향을 많이 준건 단순하게 기독교 계열이겠지만,
기본적으로 주류 종교들은 평등과 박애를 베이스로 깔고 가는데, 이게 어떻게 이용됐든간에 과거부터 변치 않는 사실이라는겁니다.
종교라는게 정치인들이(귀족이든 현대 정치든) 이용해먹는 쉬운 정치적 도구였지만, 이 정치적 도구의 힘이 커지면서 평등과 인권의 개념이 부메랑으로 돌아와서 계급사회를 타파했다는것도 사실이고요.
종교 없었으면 지금 우주시대를 누리고 있을거라고 하는 케이스도 있던데, 사실 인류의 발전이 급가속한게 인권의 발달과 함께 인류 전체의 교육 수준이 높아지면서 가능했던건데, 과연 순수하게 종교 없이 이런 평등 개념이 실현이 가능했을까 생각합니다.
나중에는 종교를 필요로 하지 않았지만, 평등이라는 개념이 사회 전반에 도화선으로 깔려있었기에 불만 붙이니까 바로 연쇄적으로 폭발했었다고 보거든요.
중세 암흑기 어쩌구 저쩌구 반례로 나올거 같은데, 아마 종교 없이는 중세에는 유럽이라는 동네가 사회 형성 자체가 불가능 했을 것이라는건 좀 찾아보시면 나올겁니다. 당시 유럽은 이슬람한테도 소설에 나오는 쿨타임 차면 쳐들어오는 약탈 기마민족 수준이었다는게 현실이라는걸 돌아보면 더더욱 이해되실거고요. 사실 다 제치고 그냥 저딴게 어째서 하나의 나라인가 의문이 드는게 더 사실이고요.
이슬람 이야기한김에 현 이슬람 문제도 종교 이슈라기보다는 사회문제라고 보는 편입니다.
방금 이야기한 약탈 기마민족 비유처럼 이슬람이 부유하던 시절에는 기독교계열 종교인이 성지순례하는것도 건드리지 않았죠.(본인들 성지이기도 합니다)
지금 가톨릭이 그렇듯이 다른 종교에 대해서도 이교도니 뭐니 그딴거 없이 그냥 세금만 조금 더 내면 OK같이 굉장히 포용적이었습니다.
기독교 계열 선교사가 이슬람 왕을 만난적은 있어도 반대는 없는게 반대로는 가기 전에 처형당했다. 즉, 관용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다는 뜻인데, 이때의 경제력을 보면 현재와 정 반대인걸 알 수 있죠.
인심은 곳간에서 나온다는 말은 잘 쓰시면서, 종교 핑계만 대면 종교탓을 하는게 참 아이러니 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종교고 뭐고간에 상관없이 극단주의자는 나오는데 웃기게도 나중에 종교를 핑계로 하는거죠.
인종청소부 히틀러는 논란은 많지만 종교가 없는것에 가깝게 보이고, 인간백정 스탈린은 무신론자로 유명하고, 둘이 합친거 보다 배는 더 죽인 마오쩌둥은 무신론자로서 종교를 탄압하는데 제일 앞장섰죠.
이런식으로 따지면 종교가 없는 사람들이 제일 위험한 부류인데, 무슨 종교인은 어떻다 하는 선그어서 보기는 참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지금 종교가 있는건 아니지만, 사람이 자신의 잘못을 사후에 처벌할 존재가 있다는 믿음이 자신의 행동을 뒤돌아보는것 만으로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국가 체제에서 왕정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완전한 민주정은 국민 모두가 충분한 교육을 받고
사회전체의 수준이 높아져야 실현 가능하니까
그 단계에 가기전에 왕정을 거치면서 사회가 발전해 왔다고 생각합니다
인류 발전에 이바지 한거죠
하지만, 왕정은 결국 인권에 한계가 있는 계급사회고
그걸 벗어나서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왕정의 무능함을 비판하는 할 수 밖에 없어요
그게 왕정을 탈피하는 반동이라고 보는거죠,
혁명할 때 왕정도 그동안 장점이 많은 제도 였어, 이러면서 혁명할 순 없죠
혁명하지 않으면 왕정의 권력자들이 그 권력을 놓지도 않을거고요
마찬가지로, 종교도 그동안 이바지 해왔든 아니든 장점이 있든 없든
과학 중심의 현대사회에서 봤을 때 미신이라는 폐해가 드러나게 된거죠
대표적인게 창조론 같은 거죠, 과학 발전을 방해하니까요
이 상황에서 새로운 사회로 발전하기 위해, 과거의 폐해를 벗어버리기 위한 반동 같은게
종교에 대한 부정이겠죠
종교가 그동안 좋은점이 있고 장점이 있고 이러면 종교를 벗어나기가 어려워요
종교 권력자들이 계속 이용하려고 들면서 내려놓질 않을거고요
그래서, 중요한 점은 종교가 사실이냐 아니냐에요
사실이 아니면 아무리 장점이 있어도 그 한계가 있어요, 거짓 위에 쌓아올린 탑이니까요
종교가 무조건 거짓이라는 건 아니지만,
거짓이냐 사실이냐의 의심조차도 못하게 강제하는 성역이 종교니까요
그것만으로도, 건설적인 토론을 못하게 하는 것만으로도 사회에서 퇴출되야하는 패악이라고 봅니다
이슬람 신도와 이슬람 신에 대해서 건설적인 토론을 할 수 있을까요
그걸 넘어서 프랑스에선가 종교적인 이유로 사람 목을 쳤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