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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엔 좋은 형들 많은거 같아서 의견 궁금해서 글써봐


이번에 취직하게된 28살 사람이야

1달째이고 송년회 신년회 회식 2번했는데 

두번다 필름이 나갔어...


마음속엔 잘해야지 라는 의지랑 강박이 있는데

실수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필름 끈켜서 기억이 안나니까

자괴감이 많이 들어...

강요하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잘하고 싶어서 다 받아 먹은거 같아


선배들과의 술자리 팁 있을까..? 그리고 인간관계도.. 좋게 봐주시는 분들도 많지만 날 좋게 안보시는분들도 계신거 같아..안좋게 보시는 분들이 어리석게도 더 많이 신경쓰여.. 10명의 법칙도 알지만 첫 사회생활이다 보니 잡생각이 많은거 같아..



형들 의견좀 도와줘..!  

새해복 많이 받아 형들 고마워..!

  • ?
    익명_50013376 2020.01.03 15:05
    술 잘못먹는 상사 옆에 앉고 강요하는 선배한테는 주량 말하면서 내가 널 거부하는게 아니란걸 어필하고
    취하겠다 싶으면 그만 마시되 뭐라 할거같으면 입술이라도 잔에 댔다가 잔 내려놔
  • ?
    익명_20558343 글쓴이 2020.01.03 15:32
    @익명_50013376
    감사합니다 형님..!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
    익명_95653739 2020.01.03 15:09
    일단 의욕이 앞서는건 알겠는데 모든사람에게 착한사람이 될 수 없어요.

    직장생활 하려면 당연히 줄도 잘 서야 하는게 맞는데 작성자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이유가 있을께요.
    간혹 아무런 이유없이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런게 아닌 이상 커피마시거나 술자리에서 물어보면 이유를 조금이나마 알수있겠죠.

    술자는 강권하는 분위기 아니라면 필름 끊긴거 이야기하고 적당히 분위기 맞추면 될것 같네요.
  • ?
    익명_20558343 글쓴이 2020.01.03 15:32
    @익명_95653739
    분위기 맞춰 요령있게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형님 새해복 많이 받으십쇼!
  • ?
    익명_28913201 2020.01.03 15:18
    나는 예전에 동문회 나가면 술 많이 먹여서
    미리 컨디션 사뒀다가 나가기 직전에 몰래!! 마시고 나갔음
    그리고 술 못 마시면 꺾어 마셔
    원샷하지 말고, 나눠먹는다고 뭐라고 하면 술이 약해서 그렇다고 해.
  • ?
    익명_20558343 글쓴이 2020.01.03 15:33
    @익명_28913201
    꺽어 마시는 방법도 있었네요..
    의욕이 과했던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형님! 새해복 많이 받으십쇼!
  • ?
    익명_15923792 2020.01.03 19:33
    @익명_20558343
    꺽지 말고 꺾어
  • ?
    익명_91142128 2020.01.03 15:21
    강요하는 분위기가 없으면 방법은 많을 거 같습니다.
    일단 소맥으로 말아먹는걸로 가는거면 첫잔은 무조건 원샷으로 갈거 같으니 먹고,
    두 잔 혹은 세 잔째부터 끊어마시는 걸 추천합니다. 소주잔이 아니니 그거 원샷안했다고 해서 모라고 할 사람은 없을 듯 합니다.
    그럼 소맥 한잔으로 버티면 되니깐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소주로 바뀌면 무조건 술은 밑에 살짝 남기게 먹으면 4잔이면 거의 한잔을 안먹게 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알람을 한시간후에 하고, 본인만 알아볼 수 있게 제목을 적어놓고, 예를 들어 알그자(알콜,그만,자제) 해서 중간중간마다
    본인을 억제하도록 하면 좋을거 같습니다.

    화장실가는 시간도 이용해서 10분정도 쉬고, 들어가면 좋을 거 같습니다.

    안 좋게 보시는 사람들 신경쓰는게 당연한 거니 너무 본인에게 스트레스 안 줘도 될것도 같고요.
    새로운 곳에서 생활하는데 좋은 마음가짐으로 잘하시고 계신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화이팅입니다.
  • ?
    익명_20558343 글쓴이 2020.01.03 15:36
    @익명_91142128
    장문의 답글 너무 감사드립니다 형님..!
    잘하고 있다고 해주시니 조금 안도가 됩니다..
    잘하고 있다는 칭찬과 말이 스스로에게 필요했던거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형님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고 건강하세요!
  • ?
    익명_78110826 2020.01.03 15:43
    이게 우리나라 술문화의 안좋은 점인데
    상대에게 맞춰줘야 한다. 특히 상대가 어려운(상급자나 연장자거나)사람일수록 그게 굉장히 타이트해진다는거지.
    어디까지나 내 기준인데 나는 회식하거나 그럴때 참석자들 챙기는 식으로 해서 술을 많이 안취하게 되더라.
    이를테면, 부장님은 고기먹을 때 매운고추가 필요해서 뭐 고추 달라고 부탁한다던가
    물이나 젓가락 앞접시 같은것들 챙긴다거나
    술 다 먹으면 다음 술 내가 가져온다던가 하는 식으로?

    그리고 다 받아먹지 마
    잘하고 싶은 마음은 알겠는데
    무조건 넙죽넙죽 받아먹으면 사람들은 니가 잘하려고 애쓴다가 아니라
    아 술을 잘 먹는구나 필름이 끊기면 자기 주량도 모르면서 막 먹는구나 할 수 있어.
    권하는 분위기가 아니면 짠하자 할때말고는 안 먹고 기다리고 있는것도 방법이야.
  • ?
    익명_20558343 글쓴이 2020.01.03 19:23
    @익명_78110826
    형님 진심 어린 글 정말 감사드립니다!
    하나씩 배워나가야 할것같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 ?
    익명_78110826 2020.01.04 15:52
    @익명_20558343
    잘들어줘서 내가 더 고맙네.
    하나 추가 하자면, 아래 꺽어 마시라는 친구들 있는데
    그건 은근히 주의해야지 되는 플레이야.
    나는 원샷하는데 이게 꺽어?라고 반응하는 사람들도 있거든.
  • ?
    익명_44194055 2020.01.03 16:35
    나는 술을 곧잘 마시는 편이이긴한데(소주 3병 정도는)
    술 취하는걸 싫어해서 실제로 내가 했던 방법을 써볼께

    1.
    주로 학생때는
    술 마시다가 츄파츕스나 바나나우유 사러 편의점 다녀왓어
    얘들이 어디갓냐고 뭐라하다가 사탕 던져주면 조용해짐.
    그 사이에 나는 다른 친구들 보다 소주 2~3잔 적게 마시겟지?

    2.
    직장인 되고 나서는
    술 해독하는 알약 챙기면서 마시는 경우도 있어
    RU21 이라는 건데 보통 4천원 정도해
    (인터넷으론 3천원 하는거 같음)
    난 술 마시기전에 2알 마시다가 2알 집에 갈때 2알 이렇게 먹어

    3.
    담배를 안펴도 사람들 따라나가는것도 한 방법이겠지
    (바깥공기 마시러 간다하던지 허리아파서 잠시 나갓다 온다던지라는 핑계로)

    4.
    술자리 갈때 아메리카노 테이크 아웃해서
    남들 술 마실때 한번씩 아메리카노로 대신하는 방법도 있을 꺼고
    (물이나 수분 보충이 술 안취하는데 최고니깐)

    5.
    맥주를 마시는 것도 방법이야
    소주는 원샷을 외치지만
    맥주 원샷은 초반에 가능하지 나중엔 안되거든
    맥주 마시다가 아~~~~ 배부르다~~~~ 라면서
    배가 부르다는 핑계로 한두잔 덜 마시는 것도 있겠지.
    + 막걸리가 최대치 효과

    -
    뭐,,, 대충 요정도? 생각나네..
    근데 요즘 회식 문화 자체가 권하지 않으니 적정 주량을 알려드리고 본인 스스로가 자제하는게 젤 중요한거 같아.
    힘내 신입!!
  • ?
    익명_20558343 글쓴이 2020.01.03 19:24
    @익명_44194055
    넵..! 부서가 크다보니 절제해야지 하면서도
    안마실수가 없는거 같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하나씩 배워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형님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
    익명_42613775 2020.01.03 16:38
    최대한 잘챙겨주는 선임 옆에 앉고, 상사들한테 받을때 술약한거 미리 말씀드려
    어차피 많이 따를사람은 많이 따르는데 그래도 배려해주시는분들은 바닥정도만 따라줌
    반대로 따라드릴때도 어느정도 따라드리면 될지 미리여쭤보면 술안좋아하는 상사들 좋아함
    그리고 윗댓말처럼 심부름한다고 자리 자주비워 굳이 아줌마 부르지말고 직접왔다갔다하면서
    술마실타이밍 한턴씩 피하고 왔다갔다하면서 은근슬쩍 술잔 먼자리로 밀어버리고 님자리에 새잔 놔두고해욬ㅋㅋㅋ
    이건 진짜 개꿀팁임 상사가 '이거 누구잔이야?' 이러면 쟤잔은 여기 있습니다 이러고ㅋㅋㅋㅋ
    술잔 많이 돌고 자리 옮기고하면 나중가면 누구잔인지 몰라서 잘먹힘

    그리고 심부름한다고 돌아다니되 다른테이블 앉는일은 자제하고
    다른테이블 갔다가 내잔 안받았지? 한잔해 이러면서 따라주면 안마실 잔까지 마시는 수가 있음...
  • ?
    익명_20558343 글쓴이 2020.01.03 19:25
    @익명_42613775
    ㅋㅋㅋㅋ 감사합니다 형님
    참고하겠습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십쇼!
  • ?
    익명_66426039 2020.01.03 18:59
    나도 필름끊겼을때 실수를 했는지 안했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기억이 없으니까 답답하고 짜증나더라고 ... 그런데 난 그 자괴감? 비슷한걸 이용했어 또 술먹고 그런 자괴감같은거에 빠질바에 술먹는걸 조절하겠다 이런생각으로 술자리 하다보면 속도조절도 되고 잘안취하게 되더라 근데 또 사람인지라 매번 그럴수는 없더라고 한번씩 시동걸릴때도있는데 난 그 자괴감느끼는게 싫다고 생각하면 술도 조절하고 마시게 되더라고....나도 사실 그런게 고민이였어 형 님 힘 내 !
  • ?
    익명_20558343 글쓴이 2020.01.03 19:26
    @익명_66426039
    저도 이번을 계기로 정신 바짝 차리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형님! 새해복 많이 받으십쇼!
  • ?
    익명_91409899 2020.01.03 23:30
    28살이시면 자기주량이 이제 어느정도 파악이 되실테니.. 최대한 꺾어서 먹으시거나, 주량의 약 80%정도 먹었다고 느끼면 상대방한테 딱 잘라서 말하세요. 자기주장을 확고히 하는 모습이 차라리 실수하는 것보다 이미지관리에 좋습니다.
    ex) 제가 여기서 더 먹으면 실수를 할 거 같으니 그만 먹겠습니다.(이미 필름나간 경험을 보여준 적이 있으므로 강요 못 할겁니다. 강요하면 그냥 개xx라고 생각하십셔. 요즘은 억지로 권하지 않는 문화니까 없을겁니다 ㅎㅎ)

    그리고 인간관계는 시간이 지나면서 본인을 분명히 좋게봐주는사람도, 안좋게 보는 사람도 생기게 될겁니다.
    (오히려 겉으로 좋게 봐주면서 뒤에서 험담하는 사람도 진짜 많습니다)

    충고하면 굳이 본인을 안좋게 보는 사람들 마음을 돌리려고 많은 스트레스를 동반하면서까지 시행착오를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타인의 첫인상이나 인식을 고치기란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로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그걸 감수할 이유가 있을까요? 저쪽은 그냥 사회생활관계이지, 부모님도 친척도 친구도 아닙니다. 그냥 회사인간관계죠. 상대방은 글쓴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는 걸 신경을 써주지도 않을테고, 시간이 지나면서 힘든건 결국 글쓴이가 됩니다.

    그렇다고 상대가 본인에게 안좋게본다고 본인도 상대를 안좋게 맞대응하는 노선을 밟으라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냥 사회생활, 즉 업무내용등으로 대화는 하되, 사생활등의 일정이상의 벽을 넘어오려는 것을 허용하지 말라는 겁니다. 그러다 보면 글쓴이 본인이 인맥관리를 저절로 하게 될 겁니다. 몇몇은 벽을 허물어도 되겠지만 몇몇은 벽을 쳐야 한다는 상대인것을...
    (흔히 말하는 '다음에 식사한번 하시죠'나 '술 한잔 하시죠' 라고 말만 던지고 정작 안먹는 사람들을 볼수 있을 겁니다.)

    경험담으로 말씀드리면, 친하다고 생각하는 회사사람에게 절대로 타인의 험담화는 절대로(x100) 하지 마세요.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들어주는 사람도 뒤로 험담화 할지 아무도 모르는겁니다. 그렇게 되는 순간 본인이 다른사람들의 험담화대상이 됐다는걸 듣게 될겁니다.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서 험담화를 하면서 풀고 싶다면 회사와 연관없는 사람들(부모님이나 중,고등,대학교 동창들)이랑 하세요.

    첫 회사인지 아니면 이직하게되어 취직하신 사회생활인지는 모르겠지만, 28살이시면 아직 젊은 나이입니다. 실수를 하면서 오히려 성장하는 단계이므로 힘내시길 바랍니다. 자기계발도 꾸준히 하시고 장기적 인생목표를 찾길 빌겠습니다.
  • ?
    익명_20558343 글쓴이 2020.01.17 22:17
    @익명_91409899
    이제서야 봤네요
    진심어린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형님..!
    마음이 따뜻해지고 정말 장기적인 목표가 참 중요한거 같습니다
    좋은 기분이 드네요..!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일만 있길 바라겠습니다!
  • ?
    익명_86185112 2020.01.05 09:48
    꾸벅꾸벅 조는 척하다가 정신 차린척 한두잔 먹고 반복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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